말씀의 파워를 아십니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4/06/24 [14:27]

이 시대의 위기는 ‘경제적인 위기’라기보다는 ‘말씀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말씀보다 지적인 유희를 더 즐기고, 감동을 주는 감성 터치를 통해 대리만족을 누리기 원한다.

 

또한, 물질로 인해 누리는 편리함 때문에 물질을 더 사랑하는 분위기가 생겨 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물질의 노예가 되어버린 그리스도인들의 타락의 모습을 말없이 묵인하고 있으며, 잘못된 신앙의 현주소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일찍이 시편 기자는 19편에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주님의 교훈’, ‘주님의 계명’, ‘주님의 말씀’, ‘주님의 법규’ 등으로 소개한다.  왜냐하면 말씀대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이 더 건강해지고 풍성해지며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먼저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파워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변화되기 원한다. 변화되지 않으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우울증의 노예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늘 우리에게 생동감을 주고 우리의 마음에 설레임을 준다. 왜냐하면 그 말씀에 우리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죽은 영혼들을 살리고 병든 영혼들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말 4:2)

 

말씀이 가진 두 번째 파워는, 우리의 인생에 바른 인사이트(right insight), 즉 바른 판단을 하도록 돕는 데 있다. 

 

말씀은 우리가 매 순간 판단할 때 탐욕에 따라 선택하지 않고 지혜롭게 선택하도록 도와 준다. 누군가 인생이란 영어의 알파벳 B, C, D 세 철자로 모두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B는 ‘Birth’, 즉 출생을,  D는 ‘Death’, 즉 죽음을 의미한다. 인생이란 출생에서 죽음까지의 과정인데 그 사이에  C가 있다는 것이다.  C는 ‘Choice’ 곧 선택을 의미한다.  출생과 죽음 사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선택, 그것이 곧 인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서 문제는 그 수많은 선택을 어떻게 바르게 내릴 수 있느냐는 것에 있다.

 

자녀 양육, 친구, 학업, 동업, 진로, 결혼, 집 구매, 영주권, 질병 등 인생의 길목에서 선택할 때, 우리에게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는 지식이 많다고 주어지지 않는다. 공부를 통해 지식을 키워갈 수 있지만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적인 눈을 떠야 생긴다. 그래서 우리가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바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말씀의 파워는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도와 주는 데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도자 무디는 “우리가 말씀을 가까이하면 죄가 멀리 달아나고, 반면 우리가 죄를 가까이하면 말씀이 우리에게서 멀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나의 영적 건강은 ‘내가 최근에 얼마나 말씀을 가까이 하느냐?’로 측정할 수 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한다.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시 19:10)

 

경제적으로 어렵고 미래가 불확실한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순금보다 말씀을 더 사모하고 살아간다면 시편 기자처럼 말씀의 파워를 간증하는 복된 삶이 될 것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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