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대처를 위한 효과적 ‘예방 주사’ 꾸욱!호주 세이협·시교협·예수마을·크리스찬리뷰 연합한 ‘호주 순회 이단 대책 세미나’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협회 호주지회(회장 문광식 목사)가 주최하고 호주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시교협, 회장 송상구 목사), 예수마을(대표 장경순 목사), 크리스찬리뷰(발행인 권순형)가 후원한 이단대책 세미나가 지난 9월 1일(주일)부터 9월 12일(목)까지 시드니를 비롯 아들레이드와 브리즈번에서 진행됐다.
호주 세이협은 이번 세미나 강사로 기독교포털뉴스 정윤석 대표기자를 초청했다. 그는 한국에서 1997년부터 이단문제 현장 기자로 27년간 활약해 온 전문가이다.
정윤석 기자는 호주 순회 이단대책 세미나의 주제를 두 가지로 압축했다. 먼저 성도들을 대상으로한 회중 예배는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요 1서 4장 1절~4절)는 제목으로 신천지의 호주 활동 현황을 밝히고 그들이 왜 종교 사기 단체인지, 그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다음으로 아들레이드와 시드니 목회자 부부 세미나에서는 ‘세상을 유혹한 종말론’이란 주제로 기독교 2천 년 역사 속에 등장한 종말론자들이 누구였는지, 그들은 종말 연도를 어떻게 계산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가진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며 성도들에게 바른 종말론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지 살피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회자 세미나 참석자들에게는 ‘유튜브에서 이단분별하는 11가지 지침’ PDF자료와 ‘이단대처를 위한 요한계시록으로 정면돌파’의 저자 김주원 목사(주원침례교회)가 정리한 요한계시록 전장을 설명하는 PPT자료 등을 제공했다.
먼저 아들레이드장로교회(문광식 목사, 9월 1일), 아들레이드은혜교회 연합세미나(김명용 목사, 9월 1일), 시드니순복음교회(김범석 목사, 9월 4일), 브리즈번 크로스리버워십(대표 김용성 목사, 9월 5일), 시드니응답기도원(윤영화 목사, 9월 6일), 시드니새생명교회(강승찬 목사, 9월 8일), 시드니온누리교회(전현규 목사, 9월 11일), 시드니주안교회(진기현 목사, 9월 12일) 집회에선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요한1서 4장 1절~4절, 부제: 신천지, 종교사기라 하는 이유)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대표기자는 신천지를 종교 사기라고 하는 이유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하는 게 아니라 이만희 교주(1931년생)만이 천국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구원자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 교주는 1957년부터 사이비 단체를 전전하며 사이비 교주들을 하나님, 어린 종, 영부 등으로 믿었던 사람이고 그때 배운 사이비 교리를 토대로 신천지라는 신흥 종교 단체를 세운 신흥 사이비 단체”라고 지적했다.
정 기자는 “4개월에서 6개월간 신천지식 교육을 받으면 그가 누구든 이만희를 만왕의 왕’, ‘이 시대의 구원자’, ‘재림 주’로 믿고 육체로 영원히 사는 신적 존재로 경배하게 된다”며 “신천지 교리에 세뇌된 신도들은 자신들도 육체로 영생한다는 허황한 생각에 빠져 학업, 직장, 가정보다 사이비 신천지 집단에 ‘올인’하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정 기자는 신천지의 전략적 포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현대종교 보도를 인용, “신천지가 K-POP, K-BEAUTY의 유행을 발판 삼아 한국어 교실, 한국음식 만들기, 찬양집회 등 한류 열풍을 이용하여 해외로까지 전략적 포교를 하고 있다”며 “호주에서 2019년 처음으로 319명이 수료를 한 후 현재 시드니, 멜번, 아들레이드 등에 신천지 신도가 3천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신도들의 추수꾼 포교에 대해 정 기자는 포교 대상을 등급으로 나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며 첫째, 목회자와 친·불친 여부가 A급(신천지 입장에서 알곡) 또는 D급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고 소개했다. 성도들이 목회자와 친하게 지내고, 소통이 원활해 보인다면 그 사람은 D급이다. 반면 목회자와 친하지 않고 소통이 되지 않는 신도라고 여겨지면 A급으로 놓는다.
청년들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목회자뿐 아니라 이성친구가 있는 청년들은 D급으로 놓는다. 외로운 솔로는 신천지에서 A급 포교대상으로 놓는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 기자는 “신천지는 이단 교리 세뇌를 위해 적어도 6개월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성경공부를 시켜야 하는데 도중에 들켜서 세뇌 공작이 중단되기라도 한다면 이들로서는 여간 손해가 아니기 때문이다”며 “최소 6개월 동안 세뇌 교리를 주입하기 위해 목사와 친분이 없는 사람, 남친·여친이 없는 사람, 바쁘지 않고 시간적 여유 있는 사람, 교회에 불만은 많고 이단에 대한 경계심은 약한 사람을 꼽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를 막는 방법에 대해 정 기자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성도들에게 요한계시록이 잘 설명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정 기자는 이외에도 시드니·아들레이드 목회자 세미나, 구세군라이드교회(김환기·김은려 사관)에서 ‘세상을 유혹한 종말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세미나에서 정 기자는 몬타너스, 요아킴, 토마스 뮌처, 윌리엄 밀러, 찰스 러셀, 이장림 등 종말을 주장했던 사람들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이들이 시한부 종말을 가능케 했던 성경공부 해석법에 대한 신학적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기자는 “이장림의 시한부 종말론의 경우 마태복음 24장 32절의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국가적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해석했다”며 “1948년이라는 이스라엘 독립 연도에 34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에서 ‘한 세대’를 50년으로 계산해서 종말 날짜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정 기자는 “이런 해석법은 시한부 종말론으로 가게 돼 문제다”며 “만일 유튜브 등에서 설교를 듣는데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을 통해 ‘한 때 두 때, 반 때’ 등을 1260일이나 1260년으로 보고 날짜를 계산하는 행위를 한다면 이는 시한부 종말론으로 가게 돼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 대해 예수마을 대표 장경순 목사는 “일 년에 한두 차례는 꼭 예방 주사를 맞듯이 이단대처 세미나를 해야 한다”며 “한국에 ‘이단경계주일’이 있는 것처럼 호주 교계에도 이단 경계 주일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교협 회장 송상구 목사는 이번 세미나에 대해 “이전에 진행했던 어떤 이단 대처 세미나보다 더욱 보람되고 의미 있었다”며 “신천지의 사기성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떠도는 종말론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이해하고 교회에서 성도들에게도 가르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줬던 세미나였다”고 평가했다.
크리스찬리뷰 권순형 발행인은 “30여년 넘게 호주 교계의 영적 건강을 위해 꾸준히 이단대책 세미나를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단대처 세미나가 지속되도록 호주 한인 기독교계가 이 전통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순형|본지 발행인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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