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다시 살아나신 날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3/27 [12:02]
우리 기독교에는 다른 종교들이 갖지 못하는 부활절이 있다. 예수님께서 음부(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신 것을 믿는 사람(성도)들이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고 찬양하는 절기가 부활절인 것이다.
 
부활절은 춘분(春分)이 지난 후 음력 보름 후 첫 번째 주일이다. 그래서 부활절은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대체적으로 3월 22일부터 4월 21일 사이에 있다.
 
이것은 니케야총회(AD 325)에서 기독교 대표자들이 결정한 축제일이다.
 
그러나 부활절은 교회가 결의하여 정한 절기가 아니고 예수께서 로마의 형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된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부활을 기념하여 생긴 절기이다.
 
이것은 세상 어떤 종교도 흉내 낼 수 없는 기독교만의 독특한 생명축제라고 할 수 있다.
 
교회는 부활의 기초 위에 세워졌다. 기독교는 교조의 무덤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있다면 빈 무덤 뿐이다.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다 보면 예수께서 죽으시고 묻혔던 무덤이 빈 무덤 그대로 보전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당일부터 역사에 수 많은 제왕들과 세상 권력자들이 기독교를 송두리채 없애기 위해 성경을 불태우고 온갖 음모를 꾸미고 부활을 확인하고 증거하는 제자들과 교회를 박해해 왔지만 다시 살아나신 예수의 몸 된 교회를 없앨 수는 없었다.
 
예수님은 죽으셨다 육체로 다시 살아나셔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무신론 세력이 팽창하고 감추어진 비밀을 파헤치는 과학의 발달도 예수의 부활만은 부정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옛날부터 무덤을 꾸미는데 온갖 정성을 다해 왔다. 한 종교의 교조와 역사에 이름난 사람들의 무덤을 웅장하게 단장하고 거기에 숭배하며 자랑해 오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그처럼 죽은 자의 무덤을 자랑하거나 숭배하지 않는다.
 
이것이 다른 종교와의 차이점이다. 예수는 무덤을 파헤치고 다시 살아나셨기에 기독교를 생명의 종교라고 하는 것이다.  
 
그의 살아나신 증거로 안식일(토요일)이 주일(일요일)이 되었고, 그때부터 예수의 부활을 믿고 고백하는 성도들은 일요일을 주님 다시 살아나신 날로 ‘주일’이라고 칭한다. 
 
“예수 다시 사셨다... 이 일에 우리가 다 증인이로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노라”(행 2:32, 3:15, 4:20).
 
이처럼 다시 살아나신 예수를 직접 만나보고 대화하고 만저 본 제자들은 목숨을 걸고 이 부활의 복음을 증거했다.
 
교회들이여! 이 부활의 기쁜 소식을 오늘도 죽음 앞에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차게 전해주자! 
 
“예수 다시 사셨다”라고!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125,26).
 
이 물음에 “내가 믿습니다”
 
이 응답은 우리 각자의 몫이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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