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본연의 정신과 그 의미를 회복합시다

성탄의 명절화! 신앙성을 빼고 상업화와 문화성으로 대체하려는 이것이 사탄의 작전임을 알아야 한다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8/11/28 [11:15]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각 업계는 이 날을 기해서 수입을 올리기 위한 온갖 상술을 쓰고, 크리스마스 캐롤은 교회에서보다 백화점이나 식당, 또는 술집 유흥업소에서 신나게 울려 퍼지고 있다.
 
한때 우리 사회에 ‘크리스마스 베이비’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성탄절은 유흥 퇴패 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성적 범죄의 기회로 전락했다.
 
이처럼 성탄 본연의 정신과 그 의미가 완전히 퇴패해 버리고 만 것이다. 화려하게 보일 지언정 거룩함과 경건이란 도무지 찾아 볼 수 없는 크리스마스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크리스마스를 “예수가 없는 크리스마스”라고 말할 정도이다. 이처럼 성탄의 본래적 의미는 사라지고, 현대 그리스도인의 뇌리에도, 성탄의 주인이 빠진 하나의 명절로 인식되고 있다.
 
서로에게 카드와 선물을 주고 받으며 기뻐하는 동안, 주인공이 없는 자기들의 잔치가 되고, 동방박사들의 예물의 대상이 바뀌어진 한갖 인간적인 계절이 되어가고 있다.
 
성탄의 명절화! 신앙성을 빼고 상업화와 문화성으로 대체하려는 이것이 사탄의 작전임을 알아야 한다.
 
혹자는 현대 성탄절의 유형을 다섯 가지 색깔로 표현한 바가 있다.
 
1) 흰색 성탄절 (White X-mas). 하얀 눈이 내린 들판에서 흰 눈 사이를 썰매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기분으로, 휴가철로 보내는 성탄절.
 
2) 검은색 성탄절 (Black X-mas). 성탄 케익 밑에 수표를 넣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뇌물을 바치는 기회로 삼는 뒷거래의 어두운 성탄절.
 
3) 분홍색 성탄절 (Pink X-mas). 도색의 음란한 밤으로 성야(聖夜)가 아닌 성야(性夜) 로 밤을 새우며 죄를 짓는 성탄절.
 
4) 노란색 성탄절 (yellow X-mas). 동방박사와 같이 귀한 것으로 바치지 않고, 인색한 노랭이가 되어 하나님께 바치지 않는 성탄절.
 
5) 회색 성탄절 (Grey X-mas). 술에 취한 무리들이 길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성탄절. 이것이 현대 성탄절의 유형이라고 꼬집었다.
 
2018년도를 마무리하면서,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트리, 카드, 캐롤, 선물, 파티등의 잘못 변질된, 예수가 없는 크리스마스를 탓하며 한탄하는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올바른 성탄 문화를 만들어갈 책임이 교회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져 있음을 각인하고, 예수 탄생의 참된 의미와 정신을 바로 알아, 큰 기쁨의 좋은 소식(消息)을 전함으로 성탄 문화를 이루어 가야 할 것이다.
 
실제적으로 오늘의 크리스마스를 교회안에서 주님 오심을 자축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외롭게 사는 이웃을 찾아서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이 교회마다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나의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고 하는 나 자신의 신앙 고백적인 성탄이 되기를 바란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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