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삶이 주는 교훈
 
홍관표/크리스찬리뷰

노아에 관한 기록은 창세기(이하 창) 6-9장 중, 창 6장부터 8장까지는 노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고 9장은 그의 부끄러운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 두 부분을 통하여 노아의 삶이 주는 교훈이 크다.
 
우리 주님께서 최후의 심판 직전 세상의 모습이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심판의 날이 가깝게 선 이 즈음에 노아의 삶을 생각해 보며 우리들의 영적 현주소를 점검해 보기를 원한다.
 
노아의 생이 두 부분으로 나타나는데 그 첫 부분의 창 6:9에는 노아는 의롭고 흠이 없으며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라고 했고, 창 6:22에서는 노아가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했다고 말씀한다. 그런데 6:8-9절에서는 노아의 그 아름다운 모습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고 한다. 노아가 불의한 사람들 중에서 의롭게 살고, 그 당시 악인들 중에서 완전한 (흠이 없음) 생활을 하였으며, 방주를 지어 위대한 사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 노아 자신에게서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우리들의 삶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입혀준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구 종말의 시간이 더욱 가까워진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노아는 하나님의 은혜로 방주를 짓고, 방주 안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사람들이 비웃어도 성령이 충만했다. 방주 안에서 수많은 생명체들을 섬기며 수고할 때에는 보람과 기쁨이 충만했다.
 
그러나 홍수가 지나고 방주에서 나온 후에 문제가 생겼다. 포도 농사가 잘 되자 포도주를 즐기게 되었고, 술에 만취하여 추태를 보이게 되었다. 그 일로 인해 자기를 업신여긴 둘째 아들을 저주함으로, 그 아들이 대대로 비참한 종으로 살게 되었다. 
 

아버지를 비웃은 함도 잘못이지만, 자기를 비웃은 아들을 저주한 노아도 못지않게 잘못된 것이다. 노아는 그야말로 믿음의 거인인데, 그의 말년에 큰 실수를 했다. 그래서 말세를 사는 우리에게 “잘 될 때 몸 조심, 말 조심하세요.”라고 강조하는 듯하다.
 
방주는 오늘날 교회를 상징한다. 교회 안에서는 모두 말과 행동에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려고 조심하는데, 교회 밖에서는 부끄러운 모습을 가지기 쉽다. 작고 약할 때는 조심하는데 좀 커지고 뭔가 남보다 가진 것이 많으면 말과 행동을 조심하지 않아서 부끄러운 모습이 되기도 한다. 사울 왕도 그랬고, 다윗 왕도 그랬다.
 
어느 작은 마을에서 목회하는 목사님의 글이다. 그 목사님이 유명한 부흥사를 접대하려고 식당에 갔는데, 그 부흥사는 여 종업원에게 반말로 명령하듯 음식을 주문했다. 목사님은 당황하였고, 종업원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목사인 것을 알기 때문에, 둘이 음식을 놓고 기도하면서도, 그 종업원이 보고 뭐라고 할까 생각하니, 너무 부끄럽게 여겨졌다. 유명한 부흥사는 교회 안에서는 좋아 보였지만 교회 밖에서는 부끄러운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 것이다.
 
예배와 사역에 열심인 우리들, 하나님께서 은혜를 입혀서 성장하게 된 우리에게 보여준 노아의 삶을 매일 생각하며, 아름다운 주님의 증인답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자!〠

 
홍관표|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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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5 [16:29]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