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목사는 "장애인들과 사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라고 말하고 "장애인은 천사와 같다. 그들은 경쟁하지 않는다. 그들은 평화를 만든다. 장애인들은 경쟁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며,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나라가 선진국이다"라고 전했다. 정 목사는 "호주가 한국보다 장애인 복지는 선진국이라고 말하지만 장애자를 대하는 태도나 애정은 한국이 더 선진국인 것 같다"며 "호주는 사생활을 너무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웅남 총영사는 한국 수화 인사로 "여러분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자 장애인들과 가족들은 놀람의 박수를 치며 환영에 감사했다.
김 총영사는 "장애인들에게는 비장애인들이 갖고 있지 않는 훌륭한 능력이 있음을 믿는다. 그 능력을 잘 살려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총영사관 직원들을 소개했다. 정영화 목사는 초청에 감사하며 장애인들이 준비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박영주 간사가 김웅남 총영사와 함께 한국 수화로 노래하며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 총영사의 안내로 민원실을 비롯한 공관 내부를 투어했으며, 총영사 집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회의실에서 다과를 나누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영화 목사는 "장애아를 가진 분(가족)들이 부끄럽게 생각하고 집에 가둬 놓은 경우가 많은데 오늘과 같은 자리를 총영사관에서 자주 만들어 주면 이들을 오픈시킬 수 있다"라고 말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단원을 대표한 박영주 간사는 "수화로 인사하는 총영사님을 보면서 너무나 감사했다. 오늘을 위해 배우고 외워서 하시는 그 마음에 너무 감사했고 초청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오늘의 행사가 그저 의무적인 일이 아닌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 나오는 관심임을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더 감사했고, 앞으로도 총영사관에서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복지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한국 장애인의 날이 금년에 29회를 맞았다. 글/사진=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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