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옥수수를 보며

글|김명동ㆍ사진|권순형 | 입력 : 2011/02/28 [11:55]
                                                                                                             ▲     ©권순형
 
 
너 앞에 서니

시작보다 마지막이 더 아름답다

그것은

일출보다 황혼이 더욱 불타기 때문만은 아니다.

 

출발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았다.

 

너의 일상 속으로 태양이 빠져들어

사랑하고 간 흔적

눈물겹다.

 

만나고 헤어지는 언저리에

나 없이 너일 수 없고

너 없이 나일 수 없는

우리는 함께 가는 피조물

 

너 앞에 서니

시작보다 마지막이 더 아름답다.

 

그것은

일출보다 황혼이 더욱 불타기 때문만은 아니다.

 

 

김명동ㅣ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권순형ㅣ크리스찬리뷰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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