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와 선교는 하나님의 지상 명령

-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

권순형/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1/03/28 [11:41]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는 2011년도 시드니성시화대회가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시드니 올림픽경기장내에 있는 스테이트 스포츠 센타, 시드니순복음교회, 벨모어공원, 마틴플레이스 등지에서 열려 민족과 인종을 뛰어 넘어 다민족 연합의 단단한 초석을 놓았다.
 
▲  시드니성시화대회가 홈부쉬 스테이트 스포츠센타에서 열려 시드니가 거룩한 도시가 되기를 기원했다.                 ©크리스찬리뷰   

환영예배

금년에 5회째를 맞은 시드니성시화대회는  11일 저녁 시드니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환영예배로 시작됐다. 한영근 목사(공동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환영예배는 송영민 목사(지도위원)의 기도, 권영식 집사(동원분과팀장)의 성경봉독, 오지은 자매(시드니순복음교회)의 찬양에 이어 지태영 목사(고문)는 ‘하나님의 파수꾼’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지태영 목사는 “호주는 1889년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 가운데 하나이고 가장 사람 살기 좋은 도시인데 천혜의 축복의 조건을 갖고 있는 시드니가 동성연애자들의 천국이 되어 가고 있다”며 “성시화대회를 통해 기도온 용사 300명을 갖고 엄청난 대군을 물리쳤던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우리들을 통해서 분명하게 이루실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 시드니성시화대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박종순 목사     ©크리스찬리뷰


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신앙의 외길을 가르쳐 주었던 호주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이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이 땅으로 부르시고 호주에서 살게 하면서 병들어 가고 있는 시드니, 악마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는 이 도시를 향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파수꾼의 사명을 주셨다는 생각을 갖고 이 일에 충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목사는 “파수꾼이란 생명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 일을 위해 절실한 기도를 해야 하며 시드니가 거룩한 예전의 모습대로 말씀이 살아 있는 도시로 회복되는 작업을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사용하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표회장 정우성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주강사로 참석한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목사)는 “하나님의 최대 관심은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는 일이다.그래서 선교 명령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   시드니성시화대회에서 인사하는 기독민주당 총재 프레드 나일 목사(왼쪽)와 격려사를 전한 이규현 목사(오른쪽). 가운데 사진은 환영예배에서 인사하는 대표회장 정우성 목사     ©크리스찬리뷰  


박 목사는 “이번 성시화대회를 통해서 호주에 있는 교회들이 하나가 되고 마음을 묶어서 우리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고 또 교회가 받은 근본적인 사명을 감당해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7백만 명이 넘는 디아스포라를 전세계에 흩어놓은 하나님의 크신 섭리는 삶의 현장에서 내 증인이 되어라. 그 도시를 거룩하게 만들어라. 그 나라를 살려라. 그런 하나님의 깊고 오묘하신 뜻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선교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이고, 그 도시를 복음화하고 세계 열방을 가슴에 품고 선교의 비전을 키워 나가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기 때문에 우리가 안할 도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환영예배는 서영준 목사(기도분과위원장)의 인도로 △시드니가 거룩한 도시가 되도록 △호주교회들이 영성을 회복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시드니에 있는 모든 이민자 교회들이 부흥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드린 후 문단열 목사(시교협 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    스테이트 스포츠센타에서 뜨거운 은혜의 열기 속에서 진행된 성시화대회의 다양한 장면들    ©크리스찬리뷰

 시드니성시화대회 

대회 둘째 날 12일 저녁 7시, 시드니성시화대회 본대회가 시드니올리픽경기장 내 스테이트 스포츠센타에서 시드니순복음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기훈 목사(예배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 대회는 이춘복 목사(봉사분과위원장)의 기도, 지난 4년간의 시드니성시화운동을 회고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기독민주당 총재 프레드 나일 목사는  “성시화운동은 자신이 오랫동안 기도해 온 기도의 응답인 줄로 믿는다”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드니가 새로워지고 변화되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나일 목사는 “호주 정부가  하나님의 거룩한 정부로 설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정부는 선을 도모해야지 악을 도모해서는 안된다. 부도덕과 악한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도모하는 정부가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정부에 하나님의 귀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한 주님의 백성이 그 자리에 있어야 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나일 목사는 3월 26일 NSW주 선거에 “하나님의 거룩한 영향을 끼치는 하나님의 사람이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며  “투표를 통해 정부에 전달하는 것은 크리스찬을 선출해서 정부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 도시가 거룩한 하나님의 도시가 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정부에 전하는 기회가 될 줄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  다민족이 함께한 시드니성시화 행진 선두그룹이 엘리자벳스트리트 인근 하이드파크를 지나고 있다.                     ©크리스찬리뷰

이규현 목사(공동회장)는 격려사를 통해 “성시화운동을 하면서 이 도시 안에서 이것이 무슨 영향력이 있겠는가,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 대단한 역사가 일어나겠는가, 우리가 아무리 나팔을 불어도 이 땅이 변하겠는가 그런 생각도 들 수 있다”고 말하고 “노아의 시대를 보면 그 당시에도 동일한 일이 있었다. 죄악이 가득한 도시에서 120년 동안 선포했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데 120년 동안이나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변절하지 않고 믿음을 지켜낸 노아와 그 가정이야 말로 대단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 마디그라나 도박의 문제보다 이 죄악이 만연한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리와 복음이 진짜인지 확인하고 그리고 확실히 붙잡는다면 아주 작은 빛이라도 이 세상을 밝히게 될 줄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연합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박종순 목사는 ‘땅끝까지’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는 땅끝을 향해 가는 종교다. 하나님께서 호주땅에 보내신 거룩한 뜻이 있다. 호주를 살려라. 호주를 성시화 해라. 호주를 복음화 해라. 이 사명 때문에 보내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전도란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과 글로 삶을 전하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내가 예수님이 구주라는 것을 전해야 되는데 확신이 없으면 전할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전도의 절대조건에는 두 가지가 있는 첫째는 믿음이며, 두 번째는 성령을 받아야 하는데 주님의 명령이고, 인간의 생명이 너무나 귀하기 때문에 전도를 해야 한다” 고 말하고 “귀한 생명을 예수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전도”라고 말했다.


▲  시드니중심가에서 펼쳐진 시드니성시화 행진과 마틴플레이스 광장에서 열린 기도합주회(아래 사진)                    ©크리스찬리뷰

박 목사는 “전도는 대상을 정한 다음에 기도로 공격해야 한다. 이것은 영적전쟁이다.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기독인은 삶으로 말하는 것이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민교회는 1세대가 떠나면 1.5세, 2세대들이 목회를 해야 하는데 젊은이들을 키워야 하고 젊은이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청년문화를 이해해야 젊은이들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다. 젊은이들을 포용하고 그리고 그들을 배려해야 한다. 그래야 호주 이민교회가 존재하고 살아 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는 오성광 목사(공동회장)의 헌금기도, 김선영 사모의 특송에 이어 이상배 목사(중보기도 위원장)의 인도로 △나의 삶이 하나님 앞에 정결하며 거룩하게 되기를 △교회마다 성령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수 있도록 △성시화행진으로 이 땅의 죄악이 밝히 드러나고 회개의 역사가 나타나도록 △시드니성시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대표회장 정우성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행진 및 다민족 기도합주회

대회 셋째 날 오후 3시부터 벨모어공원에는 하나님 앞에서 시드니가 아름다운 도시, 거룩한 도시를 꿈꾸는 거룩한 백성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병든 이 땅을 치유하기 위한 거룩한 행진을 펼쳤다.

오후 3시 30분, 경찰 차량이 시드니 시내 중심거리를 통제하며 선두에서 성시화 행진대열을 이끌어 나갔다. 금년부터 죠지 스트리트로 행진할 수 없다는 시드니카운슬의 정책 때문에 하이드파크를 끼고 엘리자벳 스트리트로 코스를 변경하여 행진했다.

시드니가 거룩한 도시가 되기를 기도하며 ‘Sydney Holy City March’ 현수막을 앞세운 행진 대열 선두는 성시화대회 주강사로 참석한 박종순 목사, 대표회장 정우성 목사, 고문 지태영 목사, 기독민주당 총재 프레드 나일 목사, NSW주 상원의원 후보인 쇼올해븐 시(Shoalhaven City)의 폴 그린(Paul Green) 시장, 호주 기도 네트워크의 Brian Pickering 목사 등이 2천여 명의 행진대열을 이끌었다.
 
▲ 행진 도중 정우성 목사가 데이빗존스 백화점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행진대열은 질서를 유지한채 목적지인 마틴플레이스까지 무사히 행진을 마쳤다.      ©크리스찬리뷰

십자가를 앞세우고 구세군시드니한인교회 선봉악대가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 등의 힘찬 찬양 연주와 함께 ‘Make Sydney Holy’, ‘Jesus loves Sydney’등의 구호 적힌 깃발을 흔들며 질서정연한 가운데 진행된 성시화행진은 새벽종소리명성교회 브라스밴드, 송민선 무용단 사물놀이패가 함께 대열을 이끌었다.

행진을 마친 후 마틴 플레이스 광장에서 다민족 기도합주회가 조은태 목사(다민족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열려 민족과 인종을 초월한 기도연합운동이 펼쳐졌다.

전년도까지 찬양축제로 열렸던 행진 후 행사를 금년에는 기도합주회로 가졌으며, 아랍,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국가들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이날 행진 중 선두를 이끌던 정우성 목사가 엘리자벳 스트리트 데이빗존스(David Jones) 백화점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위급한 상황까지 갔으나 현장에 있던 의료진으로 참가한 김순관 의사(시드니 의대)로부터 심폐 소생술을 받았으며, 간호사 출신으로 NSW주 상원의원 후보인 쇼올해븐 시의 폴 그린(Paul Green) 시장이 심폐 소생술을 함께 도왔다. 

정우성 목사는 긴급출동한 앰뷸란스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다링허스트에 있는 세인트 빈센트 병원으로 이송되어 중환자실에서 사흘간 안정을 취한 후 16일 의식을 회복했으며, 28일(월) 심장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있다.      

성시화운동은 나와 가정, 직장, 지역사회, 온 세상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넘치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자는 총체적 복음운동이며 성령 안에서 시드니를 아름다운 도성으로 만들기 위한 거룩한 운동인 동시에 사악한 세력을 향해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영적운동이다.

성시화운동은 마디그라가 하나님을 거역하는 행사임을 천명하며 시드니가 깨끗하게 정화되기를 기도하고 다민족이 연합하는 거룩한 운동이다.〠

 

글·사진 |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사진 |이관희 크리스찬리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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