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새 선교센터 마련한 호주 컴미션

땅끝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05/29 [15:02]
▲ 미국에서 열린 요나선교학교 참석 후 도전받아 호주 컴을 세우고 창립초기
부터 이사장직을 맡아온 김측도 ⓒ크리스찬리뷰

 
선교(사) 풍년시대 

소위 ‘선교사 풍년시대’이다. 당장 이런 저런 수련회의 명찰에서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참가자의 이름 뒤에 붙은 ‘선교사’라는 고귀한 직분이다.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소명을 따라 ‘그들의 땅끝’에서 뼈를 깎는 헌신자에게 붙여지기보다는, 집사나 전도사 등의 타이틀로는 소위 ‘양이 차지’않아서인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인지 그래도 ‘고상찬란한 품위용 타이틀’로 그저 아무나 갖다 쓰는 호칭이 되어버린 것이다. 

공신력있는 선교단체의 훈련을 받거나,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받은 것도 아니다. 감히 단언하건대 그들의 선교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교철학도 없을 뿐더러, 선교에 대한 개념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이른바 ‘태평양 안수’에 못지않은 직분 사칭이다. 
 
▲ 컴미션이 세계 각국에 파송한 선교사 현황판. 컴미션의 목적이자 핵심가치는 미전도종족을 향한 선교이다. ⓒ크리스찬리뷰

여기에는 ‘선교비’ 역시 사각지대이다. 각 교회에서 가장 거룩한 이름으로 지출하는 ‘선교비’ 가 내면적으로 얼마나 곪고 썩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사례를 소개한다. 20여년 전, 한국의 장자 교단 신학교로 자처하는 어느 신학대학 교수가 탄식조로 필자에게 들려준 이야기 한토막이다.

“ 엊그제 내가 협동목사로 있는 교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됐는데, 전혀 엉뚱하게 담임목사와 장로, 두 아들의 유학비용이 선교비라는 명목으로 책정됐다는 것입니다. 선교학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선교사가 될 훈련을 받는 것도 아니고, 한국 대학 시험에 떨어져서 이름도 듣도 보도 못한 외국 학교에 보내면서 말입니다.”  

그 교수가 ‘협동’ 으로 목회하는 교회가 수천 명이 출석하는 ‘대단한’ 교회였고, 담임목사는 ‘교회행정학’ 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교계에 존경받는 어른’ 이었다. 그 이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수집되었다. 굳이 수집‘하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그냥 제보해주어 수집 ‘되는’ 것이었다. 이런 꼬리를 무는 케이스들은 한국 교계의 치부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해가 갈수록 이런 치부는 더욱 치밀해지고 진화하여 소위 ‘분식회계’ 등으로 교역자의 비자금 마련의 통로로 쓰이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한마디로 성도들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교헌금이 ‘눈먼 돈’  ‘밑터진 지갑’이란 오명속에 정계나 재계를 뺨치는 죄악들이 요리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가장 깨끗한 이름을 걸고서. 여기에는 성도들이 ‘거룩한 감시’를 소홀히 한 탓도 크다. 

어쨌거나 한국 교회는 “돈이 없어 망한 케이스가 5%라면, 돈이 많아 망한 케이스가 95%”라는 어느 기업가의 경험을 남김없이 전시해주는 듯하다. 
 
▲ 콜라로이센타에서 열렸던 목회와 선교 세미나. 강사와 참석자가 질의응답하고 있다.  ⓒ크리스찬리뷰

 컴이 새로 뜬다 

홍수에 마실 물이 귀하듯, 선교 풍년시대에 진실한 선교사, 진실한 선교단체가 귀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때에 한국의 자생적인 선교단체인 ‘컴 미션’(Come Mission, 이하 컴)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은 큰 위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컴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선교단체가 아니다. 짧고 굵은 선교단체이다. 그도 그럴 것이 컴의 뿌리는 2001년 1월에 처음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컴은 KFM(Korean Frontier Mission)의 설립자 박재옥 선교사가 10년간 단기선교팀 훈련과 미종족 선교 등을 통해 미주의 교회들을 선교에 동원시키는 일을 해오다가 2000년 3월 대표직을 이재환 선교사에게 이임하면서 시작된다. 

이재환 선교사는 효과적인 미전도 종족 선교와 전략적 선교를 구상하며 미주 교회와 한국, 호주 내에 알리고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2001년 1월에 선교회 이름을 컴 미션으로 바꾸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이재환 선교사는 1984년부터 서부아프리카 감비아의 만딩고족 복음화를 위해 15년간 믿음선교를 실천하였다. 1987년에 한국 선교부 서부아프리카 선교회(West Africa Mission)를 세우고 청소년 다목적 종합센터, 가나안 기술학교, 가나안 성경학교, 가나안 공동체, 교회, 유치원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그는 모슬렘 선교사역의 소망이 오로지 젊은이들에게 있음을 알고 그리스도를 통한 생활의 혁명, 정신의 혁명, 영혼의 혁명이 젊은이들 속에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원주민 형제, 자매들과 함께 삶을 나누는 그리스도 공동체 생활에 초점을 두고 사역해 왔다. 

컴은 LA에 국제 본부를 두고, 요나선교학교를 운영하며 세계 곳곳에 아직도 남아 있는 미전도 종족을 찾아 그곳에 현지인 스스로 토착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선교사를 훈련시켜 파송하고 관리하는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선교사로 나가거나 선교지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선교지로 삼은 그 땅을 정탐하게 한다. 

미리 선교지에 나가서 그 땅을 밟고, 한 달, 두 달, 10주 단위로 정탐하면서 현지인과 함께 모슬렘권 현지인 집에서 살면서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도록 한다. 그리하여 선교사들이 그 땅에서 살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주고, 그 땅에서 헌신하도록 한다. 

호주 컴은 아프리카 케냐와 나이지리아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던 김명숙 선교사가 2000년도에 이재환 선교사를 만나 미국에서 훈련받고 2001년 5월부터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에 대하여 호주 컴 설립초기부터 이사장직을 맡아온 김측도 장로의 말을 들어보자.

“ 2001년 3월, 미국에서 열린 요나선교학교에 참가하여 그곳에서 도전받고 돌아와 호주 컴도 만들자고 하여 5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역 교회를 섬기면서 선교담당할 때 혼란을 상당히 많이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선교정책에서 일관성의 문제였습니다. 

선교부장이 바뀌고 선교위원장이 바뀜에 따라 교회 선교정책이 바뀌는 거예요. 제가 섬기는 교회가 앞서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교회였는데 말입니다. 선교의 전문성이 시급한데 교회의 형편은 그렇지 않은 거예요. 이런 때에 요나선교학교에 참석하고 와서, 한국교회, 한인교회에 접목하는 기회를 삼았으면 좋겠다는 결단을 하고, 그때부터 참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요나선교학교  ⓒ호주 컴미션

 다른 나라 컴과는 달리 호주 컴은 그동안 ‘목회와 선교 세미나’를 내실있게 진행해온 것이 특징적이다. 특히 목회와 선교, 요나선교학교 등을 통해 교회 지도자들과 평신도 헌신자들이 생겨나고, 잠자던 교회가 선교에 대하여 상당히 도전을 받는 것을 보며 컴을 섬기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하는 김 장로의 말을 계속들어보자. 

“목회자들이 선교에 대한 눈을 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목회자들 대상으로 선교의 마음을 갖고, 또 이 땅에서 목회를 잘 하도록 섬기고 싶은 마음에서, 그리고 목회자들과 선교 마인드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목회와 선교 세미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컴 호주지부가 생기면서 교회와 같이 협력해 나가는 선교기관이 되고, 목회자들에게 도움과 도전을 주는 컴으로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하여 목회와 선교를 계획하고 그래서 목사님들을 초청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선교라는 주제를 무겁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정말 어려웠어요. 자료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간청을 해서 30명은 참석하지 않겠나 했지만 처음엔 5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래서 중단하려 했는데 이재환 선교사님이 하나님과 약속하고 공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선포했으면 5명이 모이더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만두려다가 다시 용기를 갖고 시작하여 나중에 15명 정도 모여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강의 좋다는 소문이 나다보니 청강하러오는 분들이 30여 명 정도 됐어요. 다 마치고 난 다음 목사님들이 모여 여러 세미나를 참석해 보았지만 ‘이렇게 다이내믹하고 교회에 도움이 되는 세미나는 들어 본 적이 없다. 힘들더라도 중단하지 말고 계속해 주면 좋겠다’ 고 저희들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번 하고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그런 격려를 받고보니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속하라는 명령이구나’생각하여 계속 해올 수 있었습니다.” 


큰 꿈을 가진 교회가 큰 교회 

처음엔 이처럼 소박하게 시작된 컴이 10여 년 뿌리를 내려오던 중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게 되었다. 몇 번 옮겨다니다 이번에 새로 정착한 콩코드 컴선교센터에서 지난 5월 1일 이사장 김 장로와 임시대표를 맡은 주정오 목사(열린문교회 담임)를 만났다. 주 목사는 선교단체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리해 주었다. 

“선교를 위하여는 선교전략이 필요하고, 선교전문기관이 필요합니다. 컴이 이 땅에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교회를 돕고, 교회와 함께 가는 선교단체가 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컴이 선교정보를 각 교회에 제공하고, 선교사 지원생들을 발굴해내고, 선교를 위해 동원된 사람들을 교회와 함께 훈련하고, 교회와 함께 파송하고, 관리하는 것이 컴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컴이 교회와 함께 교회를 돕는 선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그래서 교회 안에 선교붐이 일어나고, 교회를 돕는 일에 컴이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모든 프로그램도 ‘교회 안에서 어떻게 선교와 접목할 것인가?’를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요나선교학교도 평신도들에게 ‘어떻게 선교에 헌신할 것인가?’를 도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선교소식지를 통해 선교지의 생생한 소식과 더불어 선교지의 구체적인 기도제목들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라마단 기간에 온 교회들이 한 가지 기도제목들을 함께 나누자는 계획이라든지, 젊은 청년들 가운데 선교 헌신자들을 불러 일으켜 교회와 함께 매주 월요일 전문적인 훈련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무릎 선교사 4,5백 명들은 그들이 입양한 미전도 종족들을 위해 선교센터를 미전도 종족을 위한 중보기도 센터로 이용해 나가도록 합니다.”  

10여 년 컴이 정착해 오는 과정에서 일부 목회자들에게 오해될 만한 인식을 심어준 것을 자인하며, 김 장로는 거듭 “ 교회와 함께 가는 컴, 교회를 돕고 섬기는 데에서 선교기관의 존재의미를 찾는다. 결단코 교회와 같이 협력하지 않는 기관은 있을 수 없다. 

교회가 필요로 하는 선교정보를 제공하면서 선교 동력을 일으킬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정리해 주었다. 여기서 김 장로는 각 교회가 선교에 대한 교회의 자존감, 우선순위를 강조했다. 

“교회를 탐방하고 요나선교학교를 하면서 느낀 것은 교회의 규모나 재정 등 몇가지 여건 때문에 교회들이 낮은 자존감을 갖고 선교를 못하는 교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감히 우리가 무슨 선교를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던 목회자들에게 ‘우리도 얼마든지 기도로 협력선교를 통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독려하며, 컴이 가진 비전을 각 교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선교에 관한한 큰 교회 작은 교회가 없습니다. 큰 꿈을 가진 교회가 큰 교회입니다. 여러 협력교회들이 함께 협력하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좋은 선교가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컴의 집중사역은 그동안 배출한 수많은 무릎 선교사, 요나선교학교 출신들을 불러모아 새롭게 기도운동을 하고, 입양한 종족을 위해 매일 중보기도운동하고 확산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앞으로 새로운 선교사를 발굴하고, 젊은이들에게 최대한 관심을 갖고 투자하며 좋은 집회를 개최하여 젊은이들이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큰 마당을 펼칠 예정이라고 하였다. 

주 목사는 컴은 교회를 위한, 교회와 함께 가는, 교회를 세우는 선교기관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간다는 목표로 컴에서 제공하는 선교정보를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일어나도록 모든 활동도 이런 곳에 맞추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선교전략이 효과적 선교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복선교 등으로 선교자원이 낭비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또 한편으로는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타종교, 모슬렘 등이 눈에 보이게 가까이 도전해 오고 있는데, 언제까지 계속해서 전략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는 오랜 노하우와 전략을 가진 선교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개교회의 한계를 정직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선교전문기관이 정보제공하고, 선교자원을 동원, 훈련하고 파송 관리하는 일까지 감당해주는 선교기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효과적인 선교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선교기관은 교회와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컴은 특히 미전도 종족,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 종족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선교전략 중에 중요한 전략임을 밝혀둡니다.”  
 

▲ 미전도종족을 찾아간 컴 미션 대표 이재환 선교사  ⓒ호주 컴미션

미전도 종족을 향한 대행진 

김 장로는 컴의 본래 설립 목적이자 핵심가치인 미종족 선교를 향한 대행진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전략선교라는 용어를 어느 선교학자가 썼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컴이 지향하는 선교의 방향과 같아서 피부에 와닿기 때문이지요. 전세계에 50여 만 명의 선교사가 나갔습니다. 그런데 2-3%만 미전도 종족, 즉 복음이 꼭 필요한 곳에 가있고, 그 외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이미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 곳에 중복적으로 파송되었고, 교회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컴은 선교를 꿈꾸는 모든 교회가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선교를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 전략적인 목표가 있는 전 교회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컴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 나라가 임하옵소서’(Thy Kingdom Come)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Come, Lord Jesus) ‘그제야 끝이 오리라’(The End will Come)의 성경구절에 근거하여 예수님의 재림을 소원하는 종말론적 선교관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둘째, 마태복음 28장 19-20절의 예수님의 대 위임 지상명령을 담고 있습니다(The Great Com(e) mission). 셋째, 사도행전 16장 9-10절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Come over to Macedonia to help us) 에서 사도바울에게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오라고 간청했듯이, 어둠 속에 있는 미전도종족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는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단어 하나로 이렇게 분명한 의미를 지니기가 쉽지 않은데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로 잘 지은 이름이라면 홈 페이지는 당연히 come으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컴의 홈 페이지는 come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전혀 엉뚱하게(?) m2414.org <http://m2414.org> 이다. 이삿짐센터 홈페이지(‘무빙 이사 일사천리로!’  등으로)로 착각할 만하다. 그런데 설명을 들으면 여기에 얼마나 심오한 의미와 컴의 확실한 목표와 방향이 담겨 있는지 알 만하다. 

“ m2414는 마태복음 24장 14절의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을 믿음으로 실천하기 위해, 아직도 지상에 남아 있는 미전도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선교 목표가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컴은 더 이상 믿지 않는 곳보다 아직도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서 선교하기를 원하는 선교운동인 ‘M2414 Movement’를 전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아직도 복음이 들어가지 못한 곳을 찾아가려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선교의 방향입니다.”  

여기에 주 목사는 덧붙여 설명했다. 

“최근 들어 선교정책, 선교전략이 바뀌고 있는 것들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도시선교라는 문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미전도종족이 도시 가운데로 많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산 넘고 물 건너 가야 했는대, 이제는 상당수의 미전도 종족이 도시 가운데로 나왔지요. 

그러니 이제는 선교전략도 도시 전략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가는 선교, 보내는 선교’ 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도시 속에 있는 또 다른 종족은 개교회가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선교의 의미대로, 보내고 가고 하는 선교는 계속해서 주님오실 때까지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교기관이 마지막까지 감당해야 할 이유, 컴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전략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가지 않고 여기서 선교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물론 그것도 필요하지만 전통적인 선교인, 보내고 가는 선교는 결포 포기할 수 없는 의미로 컴이 존재해야 합니다." 

컴은 '보내고 가는'선교를 위해 3가지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첫째, 마태복음 24장의 선교명령을 순종한다는 것이다. 둘째, 종말론적 선교관으로, 주님의 재림을 갈망하는 선교이다. 셋째, 그 일을 위해 구체적으로 해야할 일로 미전도 종족, 아직 복음이 닿지 않은 땅끝까지 가서 선교하는 것이 컴미선의 선교전략이라고 하였다. 

그 방법은 성육신적 선교, 예수님의 선교방법과 원리처럼 겸손, 희생, 섬김, 열정으로 나아가는 것이 선교의 방향이자 방법이라고 했다. 
 

▲ 목회와 선교 세미나를 마친 후 기념촬영  ⓒ크리스찬리뷰

현재 컴이 집중적으로 선교대상으로 삼고 있는 지역은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몽골, 베트남의 순서이고, 특별히 그 아프리카 쪽을 생각하면서 프랑스 선교훈련원 만들고, 불어훈련을 시켜서 아프리카로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호주의 지리적인 여건으로 호주 컴은 동남아 쪽과 남태평양 일대 미전도종족을 탐사하여 집중적으로 맡고자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컴에서 거듭 강조하는 것은 ‘교회와의 협력’이었다. 특히 단기선교도 개교회별로 따로 움직이기보다는 협력선교하는 교회들끼리 같이 의논하여 단기선교를 가면서 자원의 극대화를 이루고, 협력교회들이 모여서 실질적인 협력을 하고, 다른 교회와 연합해서 가면 시행착오도 그만큼 줄일 수 있고 수월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선교는 이미 훈련받는 순간부터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컴의 훈련장소는 바로 땅끝 현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글/송기태(크리스찬리뷰 편집국장, 두란노선교교회 담임목사)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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