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글|김명동ㆍ사진|권순형 | 입력 : 2011/05/30 [10:13]

▲     ©권순형


     몸보다는 마음에 쌓인 먼지와 때

     이웃을 사랑하기보다는

     내 이기심을 드러내고

     내 이웃을 돌보기보다는

     내 사치스러움을 더 채웠던 것을

     용서받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흰 눈 쌓인 산을 바라봅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덮어주고자 하는

     그분의 축복이 눈이 되어

     내리는 듯합니다.

     저 산과 하나 되어 나 또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김명동ㅣ 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권순형ㅣ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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