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마음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10/07 [11:32]

긍정적인 마음

"호주에 가면 한국사람 조심하라" 는 말을 최근에 한국에서 워홀러로 온 한 학생에게 들었다. 이 말은 10여년 전에 호주로 유학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으로 호주에 관한 정보를 얻던 중에 많이 보았던 말이었고, 호주에 살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많이 들었던 말이다. 이런 부정적인 말이 지속되고 있음에 마음이 씁쓸했다.

그동안 호주에서의 삶을 통해 비추어 보건데 이 말은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한다. 호주 한인들 대부분은 동족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사실, 대부분 호주에 오는 한인들이 호주에 사는 한인들을 통해서 도움을 얻고 있지 않는가? 한인 사회에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고 또한, 그런 일은 어느 사회에서나 있는 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말이 사람들 사이에 끊임없이 계속 회자되고 있을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부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좋은 환경 속에서도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게 된다. 호주라는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으면서, 어떤 사람은 기쁘고 즐겁게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 속에서 짜증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산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의 말에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 비판하고, 파괴적인 언어를 쓰고, 사람이나 사물을 볼 때 항상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을 보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일어나는 필연적인 결과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이란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의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의 한 좋은 모범이다. 그는 경영의 신, 경영의 귀재라 불리는 입지전적의 기업가이다. 그는 내쇼날, 파나소닉, 테크닉스 등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그가 이런 말을 했다. '는 하나님이 주신 세 가지 은혜 덕분에 성공했다. 첫째,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세상과 부딪히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둘째, 나는 몸이 매우 허약해서 항상 적당한 운동을 했기 때문에 건강했다. 셋째, 초등학교밖에 못 다녔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 모두를 스승으로 여기고 배우는데 부지런했다.'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가난했고, 건강하지 못했고, 많이 배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가꾸었다. 만일 그가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살았다면 그는 일찍 인생을 자포자기 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는 긍정적인 자세로 악조건을 이기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었다.

우리의 관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여유롭고,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삶,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 믿는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개인의 인생은 물론 호주 한인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갔으면 한다.

그래서 "호주에 가면 한국사람 조심하라"는 말과 같은 부정적인 말은 사라지고, "호주에 가면 한국사람 만나면 걱정할 것 없다"라는 긍정적인 말들이 유행어가 되었으면 한다.


글/박경수 
사랑샘장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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