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기독교연합회와 대전성시화운동본부(회장 이영환 목사)가 공동주최하고 대전CBS가 주관한 ‘이단대책 금식세미나’가 5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500여 교회 목회자들과 6천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대전지역의 이단 대책 세미나로서는 처음 열린 대규모 연합행사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보혜사가 맞는가?’라는 제목으로 세미나의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이영환 목사(한밭제일장로교회)는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가 보혜사가 아닌 이유를 ‘요한복음 14:26’을 근거로 증명했다. 보혜사는 ‘성령’이며 살아 있는 사람이 보혜사가 될 수 없으므로 이만희 교주의 보혜사 교리는 가짜라는 지적이다. 이 목사는 또 “신천지의 모이고 배우는 열정을 보면서 우리는 회개하고 각성할 필요가 있다”며 “새롭게 결단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혹의 영은 대적하되 미혹된 사람들은 불쌍히 여겨야 한다”며 “교파와 교회를 초월하여 연합한 강력한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권남궤 전도사(전, 신천지 실무자)는 “신천지 문제를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닌 내 문제처럼 여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전도사는 “기독교인들이 ‘나는 분별할 수 있다. 절대 빠지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며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지 않으면 나도 얼마든지 이단사이비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전도사는 신천지가 사람을 미혹할 때 갖는 두 가지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는 ‘거짓말과 속임에 능하다’는 것이며, 둘째는 ‘탤런트를 능가하는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서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권 전도사가 공개한 신천지의 미혹 과정은 ①정보수집(구체적인 신상파악) ②섭외(우연을 가장한 만남) ③복음방(큐티/성경공부 등) ④센터(신천지 정규교육과정) ⑤신천지교회 등록(시험합격, 1명 미혹한 후 전도한 자) 등의 순서다.
세 번째 강사로 나선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학교)는 “전국 117개 대학에 구원파 관련 동아리가 없는 학교가 없다. 통일교 일화의 맥콜은 5천억 개 이상이 팔려나갔다”고 지적하며 “기독교인들의 이단에 대한 정보 무지가 오히려 이단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이상 안일한 자세에서 머물지 말고 깨어나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탁 교수는 “과거 이단들은 가정을 파괴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보여준 반면, 현재 이단들은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비기독교인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그럴수록 기독교인들이 더 윤리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신천지에서 활동하다 상담을 통해 회심한 김미경 집사의 간증이 이어졌다. 그는 “신학을 준비하기 위해 기도하던 중 신천지는 성경공부라는 미혹의 영으로 다가왔다”며 “딸까지 전도해 가정불화가 끊임이 없었다”고 했다. 김 집사는 “가족들의 이단 상담을 권유받던 즈음 신천지의 강한 집중교육을 받았다”며 “심지어 이단 상담을 거부하기 위해 자해까지 권유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 집사는 “신천지인들이 이단 상담을 받기만 하면 얼마든지 치유될 수 있다”며, “주변의 신천지에 미혹된 사람들은 꼭 상담을 받으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나에 이어 진행된 합심기도 시간에는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가 ‘신천지 등 이산 척결을 위해’, 조상용 목사(대전중부교회)가 ‘건강한 성도와 교회를 위해’, 심상효 목사(대전성지교회)가 ‘대전충남지역 성시화를 위해’, 류정호 목사(백운성결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각각 대표기도를 인도했다. 다음은 이날 주최측이 발표한 ‘신천지 10단계 정통교인 미혹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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