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협회 통합과 상담학 준 석사 과정의 의미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10/07 [11:45]
 상담협회 통합과 상담학 준 석사 과정의 의미
(Vocational Graduate Certificate)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캔버라 하이야트 호텔에서 'ustralia Dreaming: Coming Together'퍼런스가 열린다. 이것은 PACFA(Psychotherapy & Coun- selling Federation of Australia)와 ACA (Australian Counselling Association)가 통합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호주의 건강한 미래를 함께 꿈꾸며 상담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의 역사적 의미가 깊은 통합 컨퍼런스가 될 것이다. 이러한 통합 이면에는 상담에 대한 메디케어 적용과 많은 연관이 있다.

현재 호주는 정신과 의사뿐 아니라 심리학자들도 메디케어의 적용을 받게 되었다. 심리학자들에게 메디케어가 적용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것이 심리학자들의 상담소 문턱을 낮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제 상담사들에게도 메디케어 적용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미 미국의 경우는 상담사들에게도 메디케어가 적용되고 있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효과적이라는 통계가 이러한 현상들의 추진력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깊은 상처를 받은 후에 치료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나 약간의 증상이나 증세들이 보여질 때 미리 대책을 강구하여 상담을 통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음으로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살아 갈 수 있게 된다.

깊은 외상 후에 많은 재정과 에너지를 쏟아 부어도 그 치료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정신과 치료에 비해 상담에 의한 예방적 치유와 회복이 내담자 본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이득이 된다.

현시대에 상담자들의 필요에 대해 교회보다 사회와 정부가 먼저 인지한 것은 애석한 일이지만 상담자들의 역할이 크다는 중요한 점을 바로 보고 사회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기회에 기독교상담자들이 많아져서 사람들의 상처를 회복하는 일의 돕는 역할을 하여 믿음도 회복시키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인간의 문제의 궁극적인 치유와 회복은 물론 하나님의 사랑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는 것으로 가능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담자의 도움으로 문제를 바로 인식하고 자신의 변화 영역이 무엇이며 해결 가능한 방법이 무엇인지 탐색할 수 있도록 상담자가 도울 수 있기에 기독교 상담가의 역할이 앞으로 더 많이 필요하다. 

호주 가정상담대학 (AIFC)은 1992년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호주 전역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05년에 호주상담협회로부터 최고인지도의 코스로 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에 한국어 코스가 생겨 나게 되었다. 호주 가정 상담 대학은 호주 안에서 좋은 코스라는 평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는데 나아가 이제는 한국 교민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현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자신을 건강하게 회복하며 동시에 사람들의 상한 감정과 깨어진 관계들을 돌보는 일에 많은 필요가 있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이 코스를 통해 일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감사한 것은 호주 가정 상담 대학에 준석사 과정이 열리게 된 것이다. 그것은 호주 정부에 정식허가를 받아서 2010년부터 진행된다. 준 석사과정은 앞으로 통합 호주 상담협회가 추진하게 될 메디케어에 필요한 대책으로 점점 더 높은 학위를 요구하는 미래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통합 호주상담협회는 기존의 호주 상담협회들이 통합한 것으로 정부가 메디케어 추진에 있어 상담협회들에게 요구한 조건이다. 하나의 통일된 형태로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메디케어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 정부의 입장이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이미 작년에 설립된 통합 상담협회(ARCAP)를 기반으로 해서 메디케어의 적용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제까지 호주가정상담대학으로 통해 받을 수 있었던 어드벤스드 디플로마(Advanced diploma in Family counselling)는 졸업후 호주 상담협회(ACA)에 멤버로 등록할 수 있었으나 호주 연방심리상담 협회(PACFA)에는 졸업 후 바로 멤버로 등록할 수 없었다. 준석사과정을 졸업한 이후에는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이 현 추세를 볼 때 통합된 호주상담협회에서 메디케어의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셨던 중요한 사역이 병을 고쳐주신 것이었다.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필요를 보셔서 그러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현대의 고도로 문명화된 시대에 예수님께서 오셨다면 무엇을 하실까? 생각해보면 의료 기술의 발달로 치료가 가능한 영역인 신체적인 병을 고치는 것보다는 정신적인 상처를 치유하시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왜냐면 정신적인 병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현대의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현시대의 복음전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상담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예수 천당"라고 외치는 것으로 복음전도가 되지 않는다. 이제는 좀더 깊은 영역을 다룰 수 있어야 사람들의 마음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와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난한 마음은 복음이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복음을 전하는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선교사라고 본다면 `상담자들이 현 시대가 요구하는 또 다른 차원의 선교사들이 아닐까'고 생각해 본다. 좀 더 많은 상담자들의 이러한 영역의 최 전방에 서서 복음전도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길 기대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상담자로의 부르심은 참으로 복된 부르심이다. 목사로의 부르심을 통해 더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게 되었고, 하나님께 무릎 꿇는 시간을 더 가졌다면, 상담사역으로의 부르심을 통해 내가 먼저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되어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먼저는 아내와 자녀들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고, 상담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깊은 문제들을 도울 수 있었다. 내담자들의 문제들을 다루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함이 더 생겨나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더 알아갈 수 있는 축복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하고 있다. 내담자들이 자신의 문제들을 스스로 바르게 보게 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축복이며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기쁨을 가져다 준다. 이러한 축복을 누리는 자들 이 날마다 더해 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메디케어가 상담자들에게도 적용되어 재정적 부담을 많이 가지지 않고 누구나 상담소를 찾아 문제해결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기가 빨리 다가오기를 바라며 호주가정사담대학의 준 석사 과정(Vocational Graduate Certificate)이 이러한 시대를 대비하는 기독교인들에게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김훈 
호주가정상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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