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 "합동측에 양심있는 사람들 있으리라 믿는다"

통합측 서울동노회 이대위·민족복음화부흥협회 공동 기자회견

전정희/교회와신앙 | 입력 : 2012/06/25 [19:04]


   

예장 통합측 서울동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이정근 목사)와 민족복음화부흥협의회(연구원장 우광순 목사)가 6월 22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 통합 이대위 위원장)에 대한 소위 ‘삼신론’ 및 ‘월경잉태론’ 시비는 거짓된 모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동노회 이대위 위원장 이정근 목사(경성교회)는 “생명을 걸고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이단연구가들에 대한 공격이 최근 전례가 없이 심각한 가운데 최삼경 목사도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면서 “최 목사에 대한 도덕성 흠집내기, 삼신론과 월경잉태론 이단시비가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교계 일각으로부터 시작된 최삼경 목사 이단 누명 씌우기가 현재 상상을 초월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정근 목사는 또 “서울동노회 이대위는 소속 목사인 최삼경 목사로부터 ‘사도신경을 믿고 신앙고백을 함에 있어서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며, 그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성령을 믿으며, 즉 삼위일체 하나님을 확고히 믿고,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신 것을 믿는다’는 고백을 확인한 바 있다”며 “(최 목사에 대해) 이 고백에서 그 이상이나 그 이하를 말하는 자는 스스로 지어낸 것으로 간주할 것이며, 그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정근 목사는 “최삼경 목사가 속한 예장통합 총회는 최 목사에 대해 거듭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합동측에서도 지난 2006년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의한바 있다”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계 일각에서 아직까지 최삼경 목사에 대해 이단시비를 일으킴으로 이단세력에게 유익을 주려고 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측 총회 이름으로 하지 않고 노회 이대위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한 이유에 대해 이정근 목사는 “우리는 300만이 넘는 워낙 큰 교단인데 반해 최삼경 목사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인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우리 동노회 이대위에서만 나서도 충분하다는 판단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족복음화부흥협의회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이정근 목사는 “국민일보를 통해 3번이나 최삼경 목사에 대한 음해와 공격이 있었다”며 “국민일보 독자들 중에 평소 최삼경 목사님을 존경하다가 상처받은 분들이 있어서 민족복음화 이름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오해 없이 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 이정근 목사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 동석한 최삼경 목사는 이단시비가 된 근거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위 ‘삼신론’ 시비는 지방교회라는 이단과의 양태론 논쟁에서, 소위 ‘월경잉태론’ 시비는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의 통일교 섹스 모티브에 대해 비판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는 설명이다. 최삼경 목사는 특히 “박윤식 씨는 예수님이 월경 없이 태어났다고 주장한다”며 “월경하는 여자의 입장을 떠나는 것이 곧 구원이라 게 박 씨의 주장인데, 이것이 통일교의 섹스 모티브라고 비판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삼경 목사는 자신에 대해 ‘교회사에 등장한 이단들 중 가장 악한 이단’이라고 발표한 한기총에 대해 “정치적 선이 영적 선을 앞서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정치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고 정치는 필요한 것이지만, 그래도 영적 선이 앞서가는 정치를 한다면 그 시대는 살아있는 정치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삼경 목사는 또한 자신을 ‘이단’이라고 결의한 합동측 정책실행위원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나는) 합동측 총회가 주최하는 정식 이단세미나에 수차례 강사로 참여했으며, 박윤식 씨로부터 집단 고소를 당해 어려움을 겪었던 총신 교수들을 도와 그분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합동측에 양심있는 사람들이 있으리라 믿는다”며 “합동측 정책실행위원회가 결의한 내용은 총회를 통과해야 유효할텐데,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오는 9월 총회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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