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품에 안긴 고 홍금란 목사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10/07 [12:02]

하나님 품에 안긴 고 홍금란 목사


▲ 고 홍금란 목사의 발인예배가 시드니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려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크리스찬리뷰

"영적으로 척박했던 오세아니아 지역에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심지어는 한국에까지 25개의 지교회를 개척하여 세계와 열방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놀라운 역사를 감당하는 글로벌처치가 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역사를 하나님께서는 정우성 목사님을 통해서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정우성 목사님, 시드니순복음교회, 오세아니아총회는 홍금란 목사님이 아니셨으면 우리는 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의 그림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마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9월 11일 소천한 홍금란 목사의 발인예배가 14일 오전 10시 시드니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1천여 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손아브라함 목사(순복은은혜교회)의 사회로 순복음오세아니아총회장으로 드려졌다. 이날 "천국을 소망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지현 목사(오클랜드순복음교회)는 "홍금란 사모는 열정적인 개척자였고 선구자적인 삶을 살아 온 분이다"라고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시드니한인교회 교역자협의회 회장 황기덕 목사(동산교회)는 "64년 전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로 이 땅에 태어나 일생을 주님 앞에 헌신하며 살아 온 고 홍금란 목사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오니 크신 은총으로 받아 달라"고 간구하며 "홍 목사님을 사랑하며 안타까워하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정우성 목사님을 붙들어 주셔서 이제 다시 한 번 만져볼 수 없는 사랑하는 아내의 손길, 따뜻한 식사 한 끼도 나눌 수 없는 먼 이별하는 슬픔을 위로해 달라"고 기도했다.

▲ 고 홍금란 목사     © 크리스찬리뷰

김지헌 목사는 설교를 통해 "홍금란 사모는 남편의 아내, 네 자녀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셨고, 정 목사님의 최고의 동역자였다. 무척 고단하고 바쁜 일생을 보여주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정말 안식이 필요하셨던 것 같다. 영생복락하는 천국으로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인도하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예수를 구주로 믿는 우리들에게 죽음은 새로운 희망이며, 사모님은 약속의 말씀을 쫓아 지금 이 자리에 계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의 집에 계시며, 그곳은 더 이상 눈물과 슬픔과 이별과 고통과 질병이 없는 영생복락하는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사모님께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죽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서로 사랑하며 사십시오, 부끄러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상급을 사모하며 살아 가십시오"라는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일생의 기회를 썩어질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 영원한 상급을 위해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어 크로마하프 팀의 조가, 강영식 장로의 고인의 약력보고, 정우성 목사의 인사가 있었다.

▲ 인사하는 정우성 목사     © 크리스찬리뷰

정 목사는"그동안 기도해 주시고 정성껏 간호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내는 천국을 사모하고 그곳에 가기를 소원했다. 아내는 늘 천국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천국에 대한 많은 소망을 가졌다. 어제 주일 아침에 일어나서 늘 하던대로 `굳모닝 허니...' 인사를 하니까 침대가 비어있다. 그때 내 마음속에 `아! 천국에 갔구나'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천국에는 빵이 없으니 아침도 .....(울음).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깊고 오묘한 승리의 하나님이다. 아내는 늘 사모하던 천국에 갔다. 그리고 지금 천국에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참으로 그동안 수고하고 열심히 기도해 주고, 그리고 이렇게 오셔서 함께 환송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지헌 목사의 축도로 발인예배를 마친 후 루스힐(Rouse Hill)에 있는 카슬부룩 공원묘지에서 최병희 목사(시드니순복음교회)의 사회로 하관예배를 드렸다. 박무신 목사(웰링톤순복음교회)의 기도에 이어 박종환 목사(멜본순복음교회)는 "이 자리가 이별의 시간이요 슬픔의 자리인 것 같지만 오히려 사망의 쇠사슬을 끊어버린 승리의 시간이다"라고 말하고 "우리는 곧 사라질 이 땅을 사모하기보다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사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리 모두 부활의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자신을 이기고 삶의 현장에서 늘 승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며 취토하고 가족들과 조문객들이 고인의 관에 꽃을 던지며 부활의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기를 기원했다.  

 
▲ 사모님! 영생복락을 누리십시오! 슬퍼하는 성도들     © 크리스찬리뷰

이날 장례예배에는 순복음오세아니아총회 소속 25개 지교회 목회자들이 전원 참석하여 오직 하나님을 향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갖고 살아온 고인을 추모하며 안타깝고 슬픈 이별의 시간을 하늘의 소망, 부활의 소망으로 슬픔을 이겨냈으며, 김창식 목사(시드니영락교회 은퇴), 손동식 목사(연합교단 은퇴), 홍길복 목사(우리교회), 지태영 목사(시드니한인연합교회), 주정오 목사(열린문교회), 오성광 목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 등 한인교계 목회자 다수가 참석했다.

고 홍금란 목사는 함경남도 홍원에서 부친 홍영의 장로와 모친 김어순 권사 사이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출생(1945. 7.27) 했으며 경기여중, 경기여고,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수원 삼일중학교 영어교사로 2년간 봉직했으며, 정우성 목사와 결혼(1971. 11.17) 이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1973. 12)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전도사로 시무하다 정우성 목사와 순복음경북교회를 개척했다.(1975. 12.25) 

▲ 오세아니아총회 소속 25개 지교회 목회자들과 시드니한인교계 목회자들이 발인예배에 참석했다.     © 크리스찬리뷰

홍 목사는 1981년 10월 15일 시드니로 이주 후 부군과 시드니순복음교회 섬기면서 호주 AOG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영한예배를 설립했으며, 레인보우신학교를 설립하여 목회자 양성에도 힘써오다 2009년 9월 11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64세. 

    
유족으로는 부군 정우성 목사, 장녀 선혜(서랑 존 손더스, 외손녀 레베카, 외손자 다니엘), 차녀 영혜(서랑 김범석 목사, 외손자 김태환, 외손녀, 김이레, 김예주), 삼녀 미혜(서랑 김동욱), 장남 정사무엘을 남겼다.☺

▲ 하관예배 후 순복음 오세아니아 총회 소속 목회자들과 조문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글/사진=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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