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에 대한 거짓말(7) “좌파 선교 전력”

남광현/교회와신앙 | 입력 : 2012/06/28 [23:21]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 상임이사 최삼경 목사님(빛과소금교회 담임, 예장 통합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은 목회와 함께 28년간 한국교회를 위해 수많은 이단을 연구해오신 분입니다. 그 과정에서 형사고소, 민사소송, 협박, 이단시비 등 필설로 다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하셨습니다. 거짓된 모함도 상상 그 이상입니다. 특별히 신문기사, 책자 등으로 만들어진 거짓말들은 온ㆍ오프라인 공간에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차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사실관계를 잘 모르는 분들이 이런 거짓말들에 쉽게 현혹된다는 점입니다. 혹 그대로 100%를 믿지는 않는다고 하여도, 조금이라도 믿는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최 목사님이 받은 고통이 크고, 실질적ㆍ심리적 피해 또한 적지 않습니다.

필자는 최삼경 목사님의 이단연구 사역을 20년간 협력해드린 빛과소금교회 장로입니다. 그동안 지근거리에서 저의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들으며 경험한 사실과, 대한민국 법원의 판결문과, 그 외 객관적인 자료들을 근거로 하여 진실을 밝히고자 이제부터 ‘최삼경 목사에 대한 거짓말’ 연재를 시작합니다. 필자는 독자님들의 이해를 돕는 자료가 되기를 기대하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이 연재의 글을 씁니다. <필자 주>


이번에는 최삼경 목사님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언급하며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연재의 제1 초점이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필자의 정치성향은 배제한 채 좌든 우든 가치중립적으로 기술하고자 합니다.

최삼경 목사님은 과거 군사정권에 대해 경제적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태생적ㆍ민주적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등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일부 극우보수 세력의 경우 도덕성과 포용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다. 이와 동시에, 극좌진보 세력의 종북 태도나 급진적 사상 역시 전혀 동의하지 않으십니다. 일부 산업현장의 시위문화가 폭력적이고 주장하는 바는 이기적이며 경제성장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다.

한마디로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중도성향이면서, 경제성장 가치를 높게 여기고 지나친 복지주의를 우려하는 면에서는 중도보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한반도에서의 미국의 의미’를 두고 최 목사님의 정치성향을 평가해보자면, 반미주의자도 숭미주의자도 아니지만 미국의 역할에 감사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영적 선보다 정치적 선을 결코 앞세우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목회자이십니다. 이것이 필자가 20년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최삼경 목사님의 정치성향입니다.

   

(1) 최삼경 목사님이 1970년대에 좌파 선교활동을 한 사실이 있는가?

그런데 최 목사님에 대해 줄기차게 비방해온 이단옹호언론 <크리스천투데이>(설립자 장재형 목사)가 2011년 12월 6일 “최삼경 목사, 70년대 도시산업선교 전력 드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본지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최삼경 목사의 과거 이력 중에는 1970년대 초중반 모 기업의 도시산업선교에 몸담고 있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최 목사가 얼마나 깊이 산업선교에 개입했었는지, 또한 아직도 당시의 사상과 선교 방법론을 유지하고 있는지 주목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즉 최 목사님이 70년대에 도시산업선교 활동을 했는데, 얼마나 깊이 개입했는지 주목된다는 것이고, 또한 아직도 그 사상과 그 방법론을 유지하고 있는지 주목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소위 도시산업선교를 “좌파 기독교계에서 한때 주력했던 운동”이라면서 “공산주의와 해방신학의 영향을 받아 사회복음화를 위해 계급투쟁적 방법론까지 끌어들여야 한다는 과격한 활동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 신문 기사의 요지는 곧 최 목사님이 ‘공산주의 영향을 받아 계급투쟁적 과격성을 가진’ 좌파 선교활동을 한 전력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로 “공산주의+안티기독교”, “좌빨이 이단감별한다며 한국 기독교 파괴하고 있던거네”라며 최 목사님을 맹비난했습니다. 주변의 여러 사람으로부터 정말 그런 좌익활동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까지 받았습니다. 결국 <크리스천투데이>의 이런 보도로 최 목사님은 졸지간에 좌파 빨갱이 공산주의자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최삼경 목사님은 소위 좌파 선교라는 도시산업선교 활동을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신학생 시절에 서울 중랑천 주변의 모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어느 장로님의 요청으로 공장에서 예배인도를 한 적은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독립문 계열의 하청 업체들로부터 같은 요청을 받았고 3군데 도합 4개의 업체에 가서 예배를 인도하였지만, 도시산업 선교에는 가까이 가본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소위 좌파 도시산업선교 활동을 했다고 한다면 악하기 짝이 없는 비약이요 모함입니다. 마치 어느 ‘대기업’의 직장인선교회에서 몇 차례 예배 인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또는 기독실업인회 조찬회에서 설교 몇번 했다고 ‘극우보수주의자들의 빨갱이 척결 운동’을 한 전력이 있다고 매도하는 짓과 논리적으로 전혀 다르지 않는 것입니다.

(2) 최삼경 목사님이 ‘성조기도 함께 태워야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사실이 있는가?

<크리스천투데이>는 최 목사님이 좌파 급진 선교활동을 한 사실이 있는 것처럼 모함하면서 “그는 몇 년 전 한 교계인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 애국집회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공기를 불태우려면 성조기도 함께 태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허무맹랑한 내용까지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필자가 20년간 지켜보면서 알게 된 최 목사님의 정치성향과, 이 기사에 대한 당사자 최 목사님의 직접적인 해명에 따르면, 한마디로 ‘거짓말’입니다.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서슴치 않고 일삼는 <크리스천투데이>는 이단옹호 신문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전에, 아예 기독교 신문으로 존재 가치가 없는 신문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최 목사님의 말입니다. 소위 ‘인공기 성조기’ 발언은 최 목사님의 사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그 같은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는 게 최 목사님의 주장인 것입니다.

최삼경 목사님은 너무나 어이없고 억울한 나머지 이 기사를 작성한 <크리스천투데이>(설립자 장재형 목사) 류재광 편집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셨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이 건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유인즉, 기자가 ‘허위인식’을 가지고 이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기 어려워서 그 같은 처분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즉 기자가 기사를 작성하면서 그 내용이 허위라는 인식을 하고서 썼다고 판단되지 않기 때문에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그 같은 판단을 들여다보면 조목조목 납득하기 어려운 것들로 가득합니다. 그중 두 가지만 간단하게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첫째, 기자가 기사에서 최삼경 목사님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고 했는데, 검찰의 기록에 따르면, 기자는 어떤 사람이 최 목사님의 ‘이력서’를 보여줘서 봤는데 좌파 선교(산업선교) 전력이 기록돼 있더라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력서’는 살아오면서 이룩한 학업이나 종사했던 직업 따위의 발자취를 ‘자신 스스로가’ 적은 문서를 말하는 것인데, 최 목사님은 그 같은 이력서를 작성한 사실 자체가 없습니다. 산업선교라는 것을 한 사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는 이력서를 보았다고 한 기자의 진술을, 그것도 그 이력서라는 것을 증거로 제시하지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연유인지 수사기관은 그 말을 그냥 믿어줘 버렸습니다.

둘째, 기자는 기사에서 소위 최 목사님의 ‘인공기 성조기’ 발언이라는 것을 교계의 한 인사에게 들었다고 했는데, 검찰의 기록에 따르면, 기자는 수사기관에서 그 인사가 ‘조태영’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교계가 웬만큼 알고 있는 이 조태영이라는 분은 누구입니까? 바로 이 신문의 설립자 장재형 목사의 최측근 인물입니다. 당연히 이 신문과도 최측근입니다. 형식적으로는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사실상은 한 몸이나 마찬가지인 사이가 바로 이들 사이입니다.

그러니 사실상 자기들끼리 나눈 말에 불과한 것인데도 수사기관은 그 말을 그냥 액면 그대로 믿어줘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최 목사님은 검찰에 “분명코 위 조태영에게 위와 같은 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를 2005년 8월경 빛과소금교회에서 만난 기억조차 없습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사실이 정말 있는지 없는지 조태영이라는 분과 최 목사님을 대질해서라도 사실관계를 밝혔어야 했는데, 수사기관은 이 점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선에서 판단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여하튼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려 이 신문 기자는 형사 법망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랬다고 이 신문은 그 사실을 자랑스레 보도하면서 보란듯이 최 목사님에 대한 기존 보도 내용을 부끄러움도 모르고 다시 반복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거짓말을 하고도 법이 허용하는 언론의 자유라는 점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마치 허위 보도가 아니라는 판결문이나 받아든 것처럼 버젓이 재탕까지 하는 그것이 바로 <크리스천투데이>의 부도덕한 현주소입니다.

그러나 명백한 것은 그 기사 내용은 거짓말이라는 사실입니다.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조차 적극적인 수사를 통한 판단을 하지는 않았으나 논리적으로는 사실상 이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당시 기자에게 허위인식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논리적으로는, 그 기사 내용이 허위이지만, 기자는 그것을 사실인줄로 알고 쓴 것으로 판단된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검찰이 불기소이유서에 “이 사건 기사에서 고소인에 대해 적시한 내용은 피고소인이 제시한 증거들을 볼 때 허위라고 볼 수 없고…”라고 했을 것입니다. 최 목사님에 대한 맹목적 비방에 혈안이 되어 눈이 어두워진 이 신문은 이 점을 읽어내지 못한 채 검찰 처분 결과 보도 형식을 빌어 기존의 거짓말 기사의 대부분을 버젓이 재탕한 것입니다. 이게 자칭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라고 떠들어대는 이 신문의 윤리 수준이란 점이 바로 한국 기독교의 비애요, 고통입니다.

그러나 바른 언론이라면, 명예훼손 사건에서 형사법에 걸리지 않았을 때 당당해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보도였음이 밝혀졌을 때 당당해 하는 것입니다. 허위 보도일지라도 명예훼손죄로 처벌되지 않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엉망진창으로 보도하고도 법은 피해갈 수 있습니다. 걸핏하면 “정황 포착” 운운하며 소설 같은 의혹 부풀리기에만 잽싼 것이 언론의 자유요 능력이 아니라, 확인된 사실만 보도하려는 모진 ‘인내’가 참다운 언론의 자유요 능력이요 진정한 기독언론의 태도입니다. 바른 언론이라면, 명예훼손 관련 법에 걸리지 않는 것을 테크닉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진실(사실) 보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숨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진실(사실) 보도를 하면 99% 명예훼손 법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랬을 때 진정으로 당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크리스천투데이>(설립자 장재형 목사)는 왜 무슨 생각에서 뜬금없이 이 같이 허무맹랑한 보도를 했던 것일까요? 필자는 당시 한기총과, 마치 대변지나 되는양 앞장서 한기총 입장을 보도해주던 이 신문의 행태를 보며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보수성이 강한 합동측을 중심으로 하는 한기총 집행부측과, 상대적으로 진보성향도 함께 아우르고 있는 통합측을 중심으로 하는 반대 진영의 극한 대립이 정점에 이르던 때였습니다. 최 목사님은 이 반대 진영에서 주요하게 뛰었습니다. 아니, 굳이 여러 가지를 볼 것도 없이, 파행과 분열의 한 복판에 섰던 홍재철 현 한기총 대표회장이 WCC 한국총회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대책위원장이라는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힌트가 되기에 충분할 정도로 너무나 뻔한 것입니다. 쿵! 하면 호박 떨어지는 소리이고, 쩝~ 하면 입맛 다시는 소리인줄 그냥 알 수 있을 만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거짓말 보도 사건이었습니다.

출처:남광현/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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