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물을 바라보며 세상의 종말을 생각했다. 주변을 돌아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왜 이제야 했는지 몰라 지난날에는 보이지 않던 어두운 곳의 아픔도 읽어야겠어. 아, 그렇지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모든 것을 정리해야지. 사람들에겐 해지기 전에 한 톨의 미움도 남겨두지 말아야지. 찾아오는 이들에겐 항상 처음인 듯 지극한 사랑으로 대해야지. 잠은 줄이고 기도시간을 늘려야지. 내일은 나에게 없다고 생각해야지, 저 성난 물 좀 봐.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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