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채니티투데이> 기자 켄 스미스는 과연 ‘아동 포르노 연루자’인가?

장재형 목사, 어디까지 큰일 벌일까?(1)

김성훈(객원기자)/교회와신앙 | 입력 : 2012/09/04 [08:17]
시편 131:1 "다윗의 승계송(=성전계단 오름 노래): “오, 예호바(야웨)님! 나의 마음, 자랑스럽지 않고, 나의 (두) 눈, 도도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큰 일에 내가 끼이지도 않습니다." (필자 사역)

장재형 목사는 자신이 보통 사람, 보통 신자, 보통 목회자와는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기라도 할 양, 일반인들도 상상하지 못할 수 많은 일들을 국내외에서 벌이고 있다. 수많은 언론과 단체, 기관들을 설립했고, 최근에는 그가 설립한 올리벳 대학교를 엄청나게 넓은 대지의 새 장소로 이전할 기세다. 어떤 의미에서 그는 국제 명사가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영어명 '데이비드'와 같은 이름인 성경의 다윗 왕과는 달랐다. 위의 성구처럼 다윗은 장 목사 같은 식의 큰 일을 벌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도대체 장 씨의 '문어발' 식 확장 행보의 끝은 어디일까? 그리고 그에게 끈질기게 붙어다니는 '재림주' 주장 의혹의 꼬리표는 그가 부인한다고 쉽게, 곱게 떨어져 주지는 않는 양상인데, 과연 그 꼬리표는 언제까지 그에게 붙어 있을까…영원히? 앞으로 수 회에 걸쳐 장재형과 그 주변의 의혹을 다루어 보기로 한다.

켄 스미스(Ken Smith) 그는 과연 “아동 포르노 연루자” 인가?

최근 미국 교계 언론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이하 'CT')가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주장 의혹을 특집으로 다루자(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234 ),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언론으로 알려진 크리스천 포스트(이하 '크포')가 반박 기사를 냈는데, CT 기사 취재팀의 켄 스미스 기자가 언뜻 아동 포르노에 연루됐다는 인상을 주는 내용의 글이었다.
(http://www.christianpost.com/news/christianity-today-writer-ken-smith-zango-alleged-child-porn-80222 ).

우선 이것은 뒤통수치기이지 분명 정공법은 아니다. 솔직히, 취재기자의 한 명인 스미스 개인의 아동 포르노 '연루' 여부가(이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장재형 씨의 '재림주' 주장 의혹과 직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스미스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아동 포르노와 전혀 무관하다. 더군다나 그것이 본질적으로 위 기사와 무관한데도, 크포는 기사의 핵심 내용인 ‘재림주 의혹’의 진실 여부를 변증하기보다 아동 포르노 여부 문제로 CT 기사의 진정성이라는 연못에다 돌을 던져 넣어 초장부터 물을 흐려 놓겠다는 꼼수를 쓰고 있다. 만약 그런 식으로 대응한다면, 크포 쪽도 전혀 무고하지는 못할 것이다. 본 장재형 비판 시리즈 글에서 필자도 역으로 크포 편집팀의 명백한 문제점들도 다루어 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반응을 살펴보겠다.

여기서 한 가지 밝혀두지만, 스미스가 <교회와신앙>에게 그에 대한 어떤 변증이나 옹호의 글을 보내온 적이 아직 없다. 이 글은 순전히, 독자들이 전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꼭 알아야만 할 내용이라는 긴요함 때문에, 밝힐 것을 밝히자는 의도에서 쓰는 것이다.

기자 켄 스미스는 자신의 블로그(http://blog.wouldbetheologian.com)에서 밝힌 대로, 준(準) 신학자요 사역자이기도 하다. 그는 '물매와 화살'(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비롯된 숙어. 상대측의 거친 공격 또는 비난을 뜻함: 편집자 주)이라는 최근 칼럼에서 크포 쪽에서 제기해 온 자신의 '아동 포르노' 연루 의혹설을 퍽 간단하게 불식시키고 있다.

놀랍게도 스미스는 이런 식의 공격이 올 줄을 먼저 충분히 예상했다고 한다. 그는 말하기를 "내가 장재형 씨의 일련의 활동을 조사할 때와 (장 씨의) 전 추종자들이 내게 말해주는 것들을 기독교계에 보다 널리 알려야 할 필요성이 분명해졌을 때, 나는 험한 역공 앞에 서게 될 것을 알았다."고 하였다.

장재형 목사 측에서 이 비판 시리즈 글을 보고, 필자에 대해서도 어떤 약점을 찾으려고 하고, 본질과 다른 유사한 형태의 역공을 가해 오지 않을까 사료되며, 한편 기대되는 바이다. 그들은 최삼경 목사가 과거 도시산업 선교에 관련되어 좌파 운동을 했다는 둥 전혀 사실무근의 난센스를 사실처럼 포장하는 데 이골이 나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스미스는 "데이비드 장(장재형)의 추종자나 공동체는 그들이 반감을 갖는 사람의 진실성을 공격하고 훼손하려고 할 때, 섬세하지 못한 증거들이 많다"고 넌지시 지적했다. 그는 “수 주 전, 장 씨와 밀접하게 연계된 신문인 크리스천 포스트가 나에게 관한 기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았을 때,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포 쪽이 CT에 보낸 이메일 하나가 "기자 캔은 기독교 단체들을 공격하는 친북, 반기독교적 좌파 그룹의 네트워크에 연루된 자"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스미스는 만약 자기가 크포 기자라면, "(실상 있지도 않은)" 자신의 "북한과의 관계"에다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이 공동설립자 겸 수석 기술책임자였던 애드웨어(광고용 소프트웨어: 편집 주) 회사인 쟁고(Zango)와의 커넥션을 더 다루었을 것이라면서, 곧 이어서 쟁고 사의 아동 포르노 연루 의혹에 관한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글의 정확도를 위해 이하에 그의 글(8월 19일자)을 있는 대로 번역하여 게재하겠다.

"쟁고 사가 문제 회사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나라도 그것을 전적으로 방어해 줄 수는 없다. 쟁고의 업무 면에 관해서 다른 간부들과의 견해차가 많았고, 테크 담당자의 한 명으로서 회사의 전체 전략에 대한 영향력의 한계 면에서도 그랬다.

그러나 쟁고에 대하여 내가 감탄한 점도 많았고, 바로 그 점이 십 년간의 근무기간 중 보다 나은 세월을 버티게 해 주었다. 쟁고의 컬처는 훌륭했다. 직원들을 잘 대우해 주었고, 우리는 문제 해결과 정직한 비지니스 창출에 힘을 썼다. 쟁고 사의 장단점에 관한 나의 평가와 내가 거기서 치렀던 모종의 내전들에 대하여 더 알고 싶은 독자들은 내 블로그에서 '쟁고'(Zango)를 검색해 보면 된다. 쟁고에 대한 나의 개입이 나의 신뢰도, 또는 더 나아가 (CT 해당 기사의) 주 필자이자 사실 확인을 맡은 테드 올슨 CT 뉴스/온라인 저널리즘 담당 선임 편집인의 신뢰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독자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비록 내가 (상대측의) 역공을 예상했고 대체로 정중하게 기사를 작성할 준비가 되어 있어도, 나를 거의 아동 포르노 조달업자였다고 보도한 크리스천 포스트의 오늘 조간을 읽고는 아직도 퍽 놀란 상태다.

몇 가지 분명한 사실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쟁고 사는 네트워크를 통해 결코 아동 포르노를 후원하지도 허용하지도 않았고, 회사 서비스 방침에 대한 위배사항은 단호하게 즉각 대처했다. 만약 이 점이 사실이 아니라면, 내가 쟁고 사와 제휴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그 밖의 어떤 주장이나 암시도 절대로, 전적으로 거짓이다.

내가 이런 것들까지 말해야 하는지가 유감스럽지만, 이 시점에서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본다. 나는 기본적으로 잠언 26장 4-5절에 묘사된 '노 윈'(no win: 무엇을 해도 이길 수는 없는)’상황에 놓여 있다.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 대답하지 말라 두렵건대 너도 그와 같을까 하노라 미련한 자에게는 그의 어리석음을 따라 대답하라 두렵건대 그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길까 하노라"(성구는 개정역: 편집 주)

물론 아동 포르노와 연계하여 쟁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쟁고 사가 모종의 딜(deal)을 해야 했던 적이 두 번 있었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 중심의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그 어떤 대형 네트워크라도 이런 딜(deal)은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그런데 그 두 경우에 대한 쟁고 측 반응은 즉각적이고도 직접적인 단호한 거절이었다. 내가 그들의 반응이 실제와 달랐기를 바랄 아무런 이유도 전혀 없다.

이 (아동 포르노) 이슈는, 장재형씨의 공동체가 과연 그가 ‘재림주’라고 믿고 섬기는지의 여부와는 무관하다는 점이 중간 입장의 관찰자들에게 분명히 전달되었기를 바란다. [필자의 말: 그런데 이렇게 옮기면, “스미스 기자가 실제로 아동 포르노 연루자라고 할지라도 상관없다”고 필자가 말한 것처럼 공격할지 모를 일이다. 만약 장재형 옹호자들이 그렇게 한다면, 그들 사회의 공통 수법이 아닐까?]

크리스천 포스트가 그들의 첫 기사에서 떠올린 비난과도 같이, 그들의 주장이나 암시가 (진실도 아니지만) 설령 진실이라고 해도, 그것이 CT의 기사의 단 한 낱말인들 바꿀 수 있겠는가?"

이상의 글에서, 스미스는 진솔하고도 명료한 어조로 (크포측이 공격하고 주장했던) 자신과 쟁고 사의 아동 포르노 연루 여부 의혹이 전혀 사실과 무근함을 역설하고 있다. 그의 글의 진정성 여부는 이제 독자가 판단할 몫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쉽게 생각해 보자. 어찌 보면, 일반인도 아닌 신자요 더 나아가 준 신학자/사역자인 스미스가 과연 아동 포르노에 개입될 생각을 하겠는가? 아, 물론 (해외) 가톨릭 교계처럼 신부가 아동을 상대로 포르노 이상의 성추행을 자주 해온 극단적인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왜 크포는 하필 극단적인 경우를 추정해야 했을까?

게다가 스미스는 모두 취학 전인 어린 아이들을 넷이나 슬하에 두고 있는 아버지이다. 과연 그 아이들을 포르노의 대상이라고 상상이나 하겠는가? 과연 그의 아내가 그런 것을 용납하겠는가? 그 아내까지도 포르노에 연루되지 않았다면, 아마 그와 이혼했을지도 모른다.

고양이에 쫓겨 구석에 몰린 쥐가 급하면 고양이를 문다고, 지금 크리스천 포스트는 기자의 사생활의 약점까지 들추겠다고 나서는 수법을 써야 할 정도로 궁지에 몰린 것은 아닌가? 아무튼 이것은 전술한 대로 일반적으로도 정공법이 아니지만, 크리스천들로서는 더군다나 감히 생각할 수도 쓸 수도 없는 아주 세속적이고 비열한 방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크리스천 포스트이다. 장재형 씨와 그의 추종자들이“장재형 씨가 자신을 재림주라고 말한 직접적인 증거를 대라”는 주장이 “장재형을 재림주로 가르친 일이 없다”는 객관적 증거일까? 오히려 각기 다른 나라(미국, 중국, 홍콩, 일본, 한국)에서 터져나온 “장재형 씨를 재림주로 교육받았다”는 일치된 고백이, 다른 이단들처럼, 저들의 ‘장재형 재림주 만들기’의 고도의 비밀 수법을 드러내주는 실질적 증거로 충분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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