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이대위 “이단옹호언론 보고서 하자 없다”

“89회 총회 때 삼신론 문제 없음 결의…이단연구 방해 말라”

정윤석 | 입력 : 2009/11/05 [08:34]
통합 이대위 “이단옹호언론 보고서 하자 없다”
“89회 총회 때 삼신론 문제 없음 결의…이단연구 방해 말라”
2009년 11월 04일 (수) 21:18:12 정윤석
예장 통합측(총회장 지용수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유영돈 목사)가 2009년 10월 29일(목) 회의를 갖고 동교단 소속 이정환 목사 외 9인이 제출한 교회연합신문(발행인 강춘오 목사) 관련 재론동의서에 대해 “재론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대위는 나아가 "재론동의서를 제안한 10인에게 총회의 결의를 존중해 달라는 권고문을 보낼 것을 총회 임원회에 요구하기로 하다”고 결정했다. 이대위는 94회(2009년) 총회에서 이단옹호언론으로 다시 규정된 교회연합신문 발행인 강춘오 씨의 진정서에 대해서도 재론할 필요 없다고 결정했다.

   
▲ 통합측 이대위 회의록

이대위는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에 대해 또다시 일고 있는 ‘삼신론 시비’와 관련해서는 “이미 2004년 제 89회 총회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의하였기에 더 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말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위의 이단옹호언론 관련 보고서가 정당한 결의 절차를 밟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일각의 시비에 대해 이대위는 “94회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총회로부터 수임한 안건들을 본 위원회가 연구 보고한 것은 개인이 아닌 위원회가 공적으로 결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허위 사실에 근거하여 개인이 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교단의 권위를 손상하는 것이며, 또한 이단 연구를 방해하는 것으로 마땅히 자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대위는 이단옹호언론 보고서가 별도 추가 유인물로 만들어져 총회 기간 중 기습 날치기식으로 배포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이대위 보고서는 79회(1994년) 총회에서부터 별지에 의하여 추가 보고하기로 결의하고 80회(1995년) 총회 때부터 무려 14년간이나 시행했다”며 “무엇을 은폐하기 위하여 한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대위 연구분과위원장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 보고서에 삽입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연구분과위원장이 그같은 말은 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와 같은 논란이 일게 된 것은 통합측의 김창영 목사(동성교회)가 94회 총회 후 총회장 앞으로 ‘불법적인 이단, 사이비 보고에 대한 시정요구의 건’이란 제목으로 진정서를 보낸 게 발단이 되었다. 이 진정서의 주요 내용은  △‘이단옹호언론’ 관련 부분은 총회 이단대책위원회가 공식적으로 결의하지 않는 내용임이 확인되었다 △‘이단옹호언론’ 부분은 연구분과위원장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당시 전문위원인 최삼경 목사에 의해 보고서에 삽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총회는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사상에 대하여 해지결정을 한 사실이 없다는 등이다.

김 목사는 더욱이 통합측 총회에서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되었고, 한국·중국 등에서 ‘재림주 의혹’ 논란이 일고 있는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한국 크리스천투데이(www.chtoday.co.kr)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유포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통합측 이대위는 이외에도 크리스천투데이(설립자 장재형 목사)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기로 하고, 예장 합동복음(전 총회장 장재형 목사)측이 제출한 시정요청의 건에 대해서도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

이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상담소장으로 구춘서 교수(한일장신대), 전문위원으로 김명용 교수(장신대),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 허호익 교수(대전신대)를 추천해 총회 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출처/정윤석 기자(교회와신앙)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