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엄마들' 사모 세미나

손모아 기도하는 사모들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12/02 [15:20]
사모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그리고 한없이 눈물도 흘렸다.

자기의 감정을 숨기고 조용히 헌신했던 사모들이 '기도하는 엄마들'(Moms In Touch International, 이하 MITI) 호주지부에서 마련한 목회자 사모 세미나 자리에서 그동안 닫아두었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지난 11월 2일부터 매 주 월요일 6주 과정으로 시드니중앙장로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목회자 사모 세미나에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30여 명의 사모들이 말씀으로 위로를 받고 기도와 찬양을 통해 상처와 고민을 내려놓았다.
 
'기도하는 엄마들' 호주지부장 이경숙 전도사(46)는 "3년 전 시드니중앙장로교회에서 시작된 '기도하는 엄마들' 모임이 커져,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처음 시작하는 사모님들의 모임이라 얼마나 모이실까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기도하는 엄마들'(MITI)

 "지난 번 시드니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기도하는 엄마들'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처음으로 참석하고 이 기도 모임을 교회 안에 접목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사모를 위한 세미나가 열려 더 깊이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참석하게 됐다. 한 주제 말씀을 가지고 그대로 기도로 옮겨서 그룹으로 대화하듯 합심으로 기도하니까 힘이 있고 내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 세워지는 것을 깨닫는다."(에핑교회 김영옥 사모)  
 

▲ `기도하는 엄마들 '사모세미나에 참석한 사모들이 강의를 들으며 말씀에 위로받고 기도와 찬양을 통해 고민을 내려놓고 활짝 웃고 있다.     ©크리스찬리뷰
 
"이 기도 모임에 참석하셨던 한 사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참석하게 됐다. 처음에는 기존의 기도방법하고 달라 의아해 했는데 3주 참석하다 보니까 흥미가 있어지면서 도전이 됐다. 분명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일어나는 걸 체험하고 있다. 기도를 대화식으로 짧게 하니까 기도가 주제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다. 이 기도 모임을 교회와 학교에 접목했으면 좋겠다."(시드니행복한장로교회 노영자 사모)

"시드니경향교회 사모님이 기도 모임이라고 권유하시기에 참석하게 됐다. 기존 기도하는 방식과 달리 3-4명이 대화식으로 간단하게 기도를 한다. 상대방의 아이를 내 아이로 품고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나타남을 체험한다. 또 몰랐던 건 아니지만 말씀이 새롭게 다가온다."(하늘사랑교회 신정혜 사모)

"이 모임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참석하게 됐다. 막연하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말씀을 토대로 그 말씀을 붙잡고 주제별로 기도를 한다. 내 그룹 4-5명이 똑같이 내 아이를 위해 기도하지만 마치 내가 하나님 앞에 1시간 2시간 기도하고 있는 것처럼 된다. 기도를 통해 나 자신 스스로 하나님의 인품을 배우고 체험하며 강해지는 경험을 한다." (시드니새장교회 이미영 사모)

 
▲ '기도하는 엄마들' 세미나에서 강의에 열중하는 엄마들      ©크리스찬리뷰
 
'MITI'는 1984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두 자녀를 둔 엄마 펀 니콜스(Fern Nichols)가 몇몇 엄마들과 식탁에서 기도하며 시작된 모임이다.

펀 니콜스는 자신의 두 아들들을 중학교에 보내면서 마음이 몹시 무거웠다. 비속한 언어, 마약 그리고 또래 집단의 압력에 맞서야 하는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아들들을 보호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들이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분명히 구별하여 매사에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하지만 아들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이 너무 커서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자녀들과 그들이 다니는 학교를 위하여 정기적으로 모여 함께 기도할 다른 엄마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려움에 찬 연약한 한 엄마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른 엄마들을 보내주셔서 그들과 함께 부엌에서 기도 모임을 시작하게 하셨다. 이것이 오늘날 'Moms In Touch International (한국명: 기도하는 엄마들)' 이라는 국제적인 기도 사역 단체로 발전된 것이다. 

▲ '기도하는 엄마들' 사모세미나에 참석한 사모들의 다양한 모습들. ⓒ크리스찬리뷰   
 
이들은 일 주일에 한 시간씩 정기적으로 만나 자녀들과 그들이 다니는 학교와 서로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한다.

이들은 초기부터 기도의 4단계를 적용했다. 그것은 찬양, 고백, 감사, 중보이다. 찬양은 하나님의 속성이나 이름 혹은 성품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의 관련된 성구들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식하고 인정해 드리는 예배행위이다. 찬양을 통하여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조금씩 깨달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을 모르던 엄마들이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러 왔다가 주님을 알고 영접하여 지역 교회에 등록하게 되는 사례도 많다.

고백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한 부분들을 성령께서 인도해주시는 대로 인정하고 내려놓으며 그 모든 죄를 버리는 것이다. 죄가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으면 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지 못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용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성령 충만을 구하는 것이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심에 대하여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기도하는 엄마들' 시간에는 하나님께 직접 감사기도를 드린다. 엄마들끼리 이야기하며 간증 나누는 시간은 따로 갖지 않는다.

중보기도 할 때는 엄마들이 2-3명씩 따로 모여 자녀들과 교사와 학교와 학교 직원들을 위하여 그리고 자기 나라와 국제 MITI 사역을 위하여 기도한다. 중보기도는 성경 말씀을 기도로 바꾸어 드리는 성구기도와 구체적인 기도로 이루어진다.
 
 
▲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엄마들 ⓒ크리스찬리뷰
 
MITI에서 채택하는 기도는 대화식 합심기도이다. 두세 사람이 합심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신다는 약속에 따라 기도하는 것이다. 한 아이를 위하여 이야기를 나눈 후 필요한 기도제목을 주제별로 정하여 기도하고 다음 아이를 위한 기도로 넘어간다. 

이 MITI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에 따라 기도하되 일 주일에 한 시간씩 대화식으로 자녀와 학교를 위하서 집중적으로 기도한다는 것이다.

한국에는 최복순 씨가 98년 펀 니콜스의 저서 '기도하는 엄마들'을 번역한 것을 계기로 처음 소개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용인, 성남 등에서 100여 개가 넘는 그룹이 결성돼 1주일에 1회 이상, 2명 이상 소그룹으로 모여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다음은 이경숙 전도사와의 일문일답

▲ 기도하는 엄마들(MITI) 호주 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경숙 전도사                               ⓒ 크리스찬리뷰

- 이곳에서 MITI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시지요.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초청을 받고 2004년 3월 16일에 시드니로 왔습니다. 이 교회에서 일 년간 시무하면서 보니까 성도들이 자녀교육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을 발견하게 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양육에 대한 세미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지요. 제가 한국에서 있을 때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성서유니온과 파이디온 선교회에서 어린이사역과 함께 여성사역을 해왔거든요. 그래서인지 이곳 시드니에 와서도 그러한 마음이 제 안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엄마 한 분이 어린아이를 신앙 안에서 어떻게 키우는 것이 바람직한지 혼란스럽다고 말씀하셨어요. 물론 성경에서 제시하고는 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자녀를 󰡐이렇게 양육 하십시오󰡑 라는 그런 가르침을 받고 싶대요. 그래서 2005년 가정의 달인 5월에 자녀양육교실이라는 것을 시작했어요. 

중앙장로교회에 시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교회를 중심으로해서 4기까지 했는데 그 사역이 소문이 나면서 가까운 교회 성도들이 오셔서 듣게 된 거지요. 파이디온 교재를 가지고 했는데 9주 과정이거든요. 그런데 엄마들이 세미나가 끝나고 나면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 엄마들을 지속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하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랬는데 2006년 2기를 마치고 서점에 갔는데 프리셉트 출판사에서 발행한 '기도하는 엄마들' 이라는 책자를 보게 된 거에요.

프리셉트 성경공부 교재는 한국에서 접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프립세트 출판사는 일단 신뢰가 갔고요. 책을 펼쳤더니 제가 늘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던, 엄마들과 함께 지속화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거에요. 그 교재를 구입하여 2006년 7월 마지막 주일부터 수료하신 엄마 5명과 함께 중앙장로교회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 후 교회 집사 한 분께 그 일을 부탁 드렸지요. 저는 맡고 있는 사역들이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교회 안에서 시작을 하게 된 거죠."

- MITI 호주지부는 언제 설립이 됐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일 년이 지나면서 그룹이 점점 커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룹들이 생겨나면서 준비된 엄마들이 인도자로 섬기게 되고. 거리가 멀어 참석 못하는 분들은 밖에서 그룹을 만들고, 지역을 중심으로 몇 가정이 모여 출근하시기 전에 기도하고 가신대요. `야, 하나님께서 이런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구나'하면서 4기까지 하고 제가 교회를 사임하게 된 거에요. 시드니에 올 때 5년을 사역하기로 하고 왔으니까요. 교회를 사임하면서 잠시 북한과 중국에 선교여행을 다녀 온 후 한국에 들려서 '이제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하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래, 2009년 3월 16일에 다시 호주로 들어 가보자. 5년 후에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 하시는지'

사실 첫 해 5년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누가복음 18장 말씀을 주셨거든요. '항상 기도하라' 끈질긴 과부의 기도를 말씀으로 주시면서 기도하라는 거에요. 그래서 기도로 승부를 걸었던거죠. `그런데 하나님, 이번에는 제가 있어야 할 땅이 어디인지요. 호주인가요, 한국인가요, 아니면 제3국인가요?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

그렇게 기도를 하면서 호주행 비행기를 탔어요. 그런데요, 비행기 안에서 큐티를 하는데 사사기 6:11-24 말씀이었어요. `미디안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라 너는 큰 용사라 내가 너와 반드시 함께 하리라'그러시면서 하나님께서 여호와 샬롬의 이름을 본문에서 계시해 주셨어요. 지금 제 조건이나 상황은 교회를 사임한 상황이기 때문에 막막했죠. 그런 상황 속에서 그 말씀을 받고 호주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인도자들이 찾아와 저에게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는 거에요. 그런데 사실 북한 선교여행 후 한국에 있을 때 MITI 한국본부 최복순 사모님을 만나 뵙고 호주 사역에 대하여 얘기를 나눴었거든요. 

그 때 한국에서 전화가 왔어요. 전도사님이 호주지부 적임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역을 호주에서 펼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후 지난 6월에 시드니중앙장로교회에서 세미나를 하게 됐습니다. 130여 명이 세미나에 참석하여 80여 명이 수료했는데 그 때 지부장으로 허락을 받았지요. "

- 지부장 허락을 받고 처음으로 시드니경향교회에서 세미나를 하셨지요?

"네, 김성두 목사님이 처음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원래 6주 과정인데 교회사정으로 12주로 늘려 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사모님들을 호주 안에서 세우고 싶었어요. 교회들이 거의 규모가 작으시잖아요. 사모님들이 여러 가지로 힘드시구요. 사모로서의 위치, 그 속에 있는 보석을 꺼내 드렸으면 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었는데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이향란 사모님이 사모세미나를 주선해 볼까요? 하시면서 장소를 마련하고 사모세미나를 열게 됐어요."

- MITI 중보기도가 기존 기도하는 것과 다르던데요?

"기도를 오래 하셨던 분들은 늘 하나님하고 독대하면서 기도하는 것이 익숙하잖아요. 혼자서 기도를 한 시간 두 시간 길게 하잖아요. 그런데 이 기도는 대화식 합심기도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조금 어려움을 느끼시는데 오히려 기도를 하셨던 분들은 이해를 빨리 하셔요. 그러니까 한 주제를 가지고 기도를 한 가지씩만 짧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기도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기도가 너무 어려워요, 기도 시키지 마세요, 그런 분들은 한 주, 두 주 하시다보면 기도를 아주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막연하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말씀을 토대로 해서 그 말씀을 붙잡고 계속 그 주제별로 기도를 하는 것이 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큐티를 하셨으면 그 큐티의 말씀을 그대로 기도로 접목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MITI 책자를 가지고 기도하면서 보니까 엄마들이 큐티를 쉽게 접근하게 되는 거에요."

- 사역의 어려움도 있을 텐데요. 

"처음 시작이니까 아직은 없는 것 같고요. 다만 각 교회 안에 이 기도를 심어드리고 싶어요. 학교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3시에 오잖아요. 그 시간 동안 학교 선생님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잖아요. 그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이냐에 따라서 , 또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어떤 학교냐에 따라서 아이가 듣고 오는 많은 정보와 문화들, 그러니까 교회 안의 아이들만 보면서 기도할 순 없잖아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면 당장은 변화가 보이지 않겠지만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 사춘기가 되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고 청년이 되었을 때 가정을 가졌을 때 나타날 거에요. 그 때 기도하지 못한 가정과는 너무나 다르게 나타날 겁니다. 그러니까 멀리 보면서 지금부터 기도를 심으세요."

-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재정이 필수적인데 한국본부에서 후원을 해줍니까?

"본부에서 후원해주는 것은 없고요, 바로 이 부분을 큰 교회가 작은 교회들을 섬겨드려야 할 부분 같아요. 이번 기회에 후원을 부탁드려야겠네요."

- 한인교회들과 성도님들에게 말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하시지요.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하여 기도를 많이 하여야 할 때입니다. 자녀 교육을 위하여 이민을 왔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 기도모임에 젊은 엄마들이 정기적으로 모인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요, 첫 번째 세미나인데도 사모님들이 30여 명이 참석하신 것은 기적이에요. 이제 교회가 지역을 섬겨 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사역이 교회 안에 심겨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MITI 수료자가 150명이 넘어요. 그래서 12월 3일 수료자들을 중심으로 감사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 본지 표지 촬영을 위해 홈부쉬 바이센테니얼 공원을 찾은 사모들이 경쾌한 발걸음으로 산책을 즐기고 있다.              ⓒ크리스찬리뷰

에필로그
이경숙 전도사.

그녀의 가슴에는 개척자의 피가 흐른다.

예수님은 우리가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둔 채 무작정 앞서가는 분이 아니다. 그 분은 거듭거듭 되돌아와서 매일의 여정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먼 훗날 아무런 경제적 대책 없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MITI를 운영해 올 수 있었는지 섬세하게 간증할 날이 올 것이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고전 15: 58)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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