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수 씨의 지혜

손봉호/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12/23 [11:26]
 

▲ 김우수 (1957년~2011년 9월 25일) 씨는 중국집 배달원에서 버는 월 70만 원 중 일부 금액을 어린이들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다. 2011년 9월 25일에 배달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2011년 9월, 김우수 씨란 분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당시 52세였고 자장면 배달부였습니다. 고아로 자라면서 숫한 고생을 했지만 예수님을 믿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70만 원의 월급을 받고 겨우 누울 수 있는 단칸방에 살면서도 가난한 아이들 다섯에게 매월 10만 원에서 15만 원씩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큰 보람으로 삼았습니다.
 
비록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그는 매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는 죽은 후에도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그가 든 사망보험 4천만 원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돌아간 것입니다.
 
빈소에 대통령 영부인이 문상을 했고 그의 일생을 그리는 영화도 제작되었습니다. 그의 미담이 알려졌을 때 수많은 사람이 큰 감동을 받았고 나를 포함한 더 많은 사람들을 부끄럽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기부액수가 크게 늘어난 것에는 김우수 씨의 아름다운 삶과 죽음이 상당할 정도로 공헌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기부지수는 그 전해 세계 81위에서 2011년에는 57위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김우수 씨는 진정 한 알의 밀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김우수 씨보다 더 잘 삽니다. 어떤 사람은 김우수 씨보다 수천 배 더 많은 돈을 쓰면서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호화롭게 살고, 그것도 모자라서 무고한 사람들을 등쳐가며 큰돈을 모읍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하게 영원히 살아보려고 온갖 좋은 약을 다 먹고 온갖 필요한 운동을 다하지만 결국은 수많은 사람의 원망과 저주를 받으며 죽고 맙니다.
 
다 쓰지 못하고 남긴 유산이 너무 많아 그것을 서로 많이 차지하려고 자식과 친척들이 아귀다툼을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이런 보기 흉한 소송이 너무 많이 일어납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형제간, 친척끼리 재산 때문에 이렇게 많이 싸우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돈에 미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합니다. 김우수 씨는 힘들게 살았지만 즐겁고 보람 있게 살았고 죽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칭찬하고 우러러 보는 아름다운 이름을 남겼습니다. 영화까지 제작되어 더 많은 사람들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함으로 착하게 만들었습니다.
 
돈 많고 권력 높은 수많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가치 있게 살았고 존경을 받으면서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보다 수만 배나 더 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영원히 계속되는 내세를 믿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는 내세에서 정당한 평가가 내려질 것입니다. 모든 선한 행실과 사랑은 보상을 받고 악에 대해서는 벌을 받고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김우수 씨 같은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명예를 누릴 것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못된 짓을 해서 잘 산 사람은 다음 세상에서 정당한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하늘나라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김우수 씨처럼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경제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특히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은 더 큰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이럴 때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사랑의 효용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더 큰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돕고 위로하면 그 사랑은 그만큼 더 큰 효용가치를 가질 것입니다. 금년에는 우리 모두가 하늘나라의 지혜를 따라 살았으면 합니다. 김우수 씨처럼....〠
 

손봉호 박사|2014 시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 윤리학자이며 사회운동가. 철학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한성대학교 이사장과 동덕여자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였다. 2011년에 나눔국민운동본부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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