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택 목사 “C지의 ‘학력 위조’ 기사는 허위 날조”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12/08 [21:09]
설립자에 대한 이단 논란 시비에 휘말려 있는 교계 C지로부터 최근 ‘학력을 위조했다’고 공격을 당한 박형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소장)가 기자회견을 갖고 “C지의 기사는 허위 날조”라며 반박했다.

▲기자들에게 관련 자료들을 통해 C지의 기사가 허위 날조임을 조목조목 설명 중인 박형택 목사(뒤에는 예장합신 이대위 임원들의 모습이 보인다.)©뉴스미션

다니지도 않은 S신학교 3년 재학 기록을 위조?

C지는 지난달 18일 <박형택 목사 ‘학력 위조’ 의혹, 사실로 확인>(사진1)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목사의 학력 위조가 사실임을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냈다.

이 기사에서 C지는 “박 목사의 의혹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다니지도 않은 S신학교(비인가)에서의 3년 재학 기록을 위조해 H대 3학년으로 편입했다’는 것”이라면서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여가 지나도록 아무런 해명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본지 기사에 대해 ‘모함’이라고 비난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C지는 “본지가 입수한 S신학교 학적부와 병역사실 제보에 따르면 S신학교에서의 학력은 터무니없는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확언했다.

이에 박형택 목사는 4일 오전 서울 모처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준비된 증빙자료들을 통해 ‘C지의 기사가 허위 날조됐음’을 조목조목 입증했다.

성적표 기재상의 오류인 듯, 학적부상은 이상 없음

박 목사는 먼저, 자신이 군 복무 중이었던 72년 2학기와 75년도 1학기 기간의 성적이 성적표 상에 기재된 것을 근거로 C지가 자신의 학력이 위조됐음을 확인했다고 하는 사안에 대해 해명을 했다.

학교측에 확인 결과 30년도 넘은 때의 일이라 왜 그렇게 기재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추측컨대 졸업식(12월 13일)을 앞둔 1976년 12월 7일, 성적표가 일괄 기재되면서(성적표 수기 필체가 동일, 사진2) 그렇게 된 듯하다는 답을 들었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1학년 과정은 71년 △2학년 과정은 72년(1학기)/75년(2학기) △3학년 과정은 76년’으로 기재됐어야 하는데, ‘휴학년도(72년), 복학년도(75년), 졸업년도(76년)’ 순으로 기재된 것 같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자회견 후 본지가 해당 학교측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박 목사의 해명과 동일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이 학교 한 관계자는 “학적부 내용과 성적표 공히 ‘71년 3월 입학, 76년 12월 졸업’을 증명하고 있으며, 학적부(사진3)에 휴학 및 복학 시점이 정확히 명기돼 있고, 이에 근거 졸업증명서까지 발행하는데 왜 학력위조 시비를 거는지 알 수 없다”며 “이는 우리 학교의 명예까지 훼손하는 행위”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18일 기사 보도 4일 전에 고소 접수 돼

이어 박 목사는 ‘생년월일도 49년으로 기록돼 있었으나, 본지가 학력 의혹을 제기한 후 갑자기 51년으로 수정됐다’는 C지의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생년월일이 잘못 기록된 사실을 자신도 이번에 알게 됐으며, 이러한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리자 학교측서 주민등록등본 제출을 요구해 지난 11월 16일 제출했고, 이를 근거로 학교측서 수정했다는 것이다(사진3 학적부 하단 비고난 참고).

그는 또 C지가 “박 목사가 사실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고, 기사를 작성한 본지 기자를 검찰청에 고소했다며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확인 결과 고소했다고 밝힌 지 1주일이 넘도록 검찰청에도 접수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허위임을 입증했다.

기사를 작성한 R기자에 대한 고소 접수일자가 ‘11월 14일’임을 알리는 일부인이 찍혀 있는 고소접수증 원본(사진4)을 증거자료로 기자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즉 기사 보도 4일 전에 접수가 됐기 때문에 사실 확인이 가능했는데도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는 것이다.

C지의 이러한 보도와 관련 박 목사는 “너무 황당해서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C지가 교단(합신) 목회자 전원에게 ‘허위 기사’를 실은 자신들의 신문을 발송하는 등으로 인해 사역에 많은 장애가 발생, 부득이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단문제 사역을 하는 관계로 수없이 고소는 당해봤으나, 고소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미 검찰에서 1차 조사를 받았고, 오는 11일에는 교단 관계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 11월 18일자 C지 문제의 기사 캡처


▲(사진2) C지가 문제삼은 성적 증명서(1976년 12월 7일 일괄 작성된 듯하며, 휴학년도와 복학년도 그리고 졸업년도 순으로 기재돼 있다.)©뉴스미션


▲(사진3) 재학 여부의 가장 근거가 되는 학적부 원부 사진(1971년 입학, 72년 9월 휴학, 75년 7월 복학, 76년 12월 졸업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뉴스미션


▲(사진4) 고소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하는 18일자 기사보다 앞선 14일자 일부인이 찍혀 있는 고소 접수증 ©뉴스미션
 
출처/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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