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평화 세상을 향한 용기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0/01/04 [10:58]
지난 해 12월 8일부터 11일, 시드니 기상청에서는 4일 중 적어도 3일은 평균 기온이 34도 이상일 것으로 예보하고 있었다.
 
특히 서쪽의 Richmond, Londonderry 지역은 매년마다 산불 위험 때문에 걱정하는, 시드니보다는 평균 2도 정도 더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렇게 동양인도 없는, 어쩌면 시드니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한테도 생소한 지역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 이름 때문에 눈물 흘리는 젊은 한국 청년들의 울부짖음이 있었다.
 
2009 코스타 (국제 복음주의 학생 연합회) 집회는 37도의 더운 시드니 여름날씨와 함께 12월 8일 쿠라종(Kurrajong)에 있는 Merroo Christian Centre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Richmond 역에서 시작된 픽업은 동양인들을 보기 힘든 지역 주민들에게 호기심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전철역에서 보여지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더움보다는, 긴 여정의 짜증보다는 일종의 기대감과 희열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기대와 희열은 오후 3시에 시작된 개회 예배에서부터 점점 더 커져갔고 다음 순서를 기대하는 청년들의 눈빛은 시간이 갈수록 빛났다.
 
제14회 호주 청년 코스타는 18명의 강사들과 함께 ‘예수의 평화, 세상을 향한 (거스리는) 용기’라는 주제를 갖고 3박 4일 동안 진행되었다.

▲ ‘예수의 평화 세상을 향한 용기’를 주제로 열린 코스타 수양회에 3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해 믿음에 대한 확신을 다짐하며 영적 도전을 받았다.ⒸKOSTA    

현 서울대 법대 교수이며 전 공정거래처 위원장인 권오승 장로, 울산 소명 정형외과 의사 이선일 원장, 창천 고등학교 교장이며 실미도 사건 유일 생존자인 양동수 장로 등 세 분이 ‘일터의 현장’ 시간에 본인들의 간증과 평신도 사역에 관하여 청년들에게 각자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고무 격려했다.
 
매일 아침 7시에 시작한 모닝 토크에서는 CCM 가수이며 ‘꿈이 있는 자유’로 청년들에게 익숙한 한웅재 목사, 인천 은혜의 교회 담임 박정식 목사, 미국 코스타 공동대표 채종욱 선교사께서 때로는 청년들에게 아침을 깨우고 미래를 깨우는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그리고 2009년 전세계 코스타에서 동일하게 잡고 가는 주제에 대해서는 미국 앤아버 대학촌 교회 박상춘 목사, 대전 온누리교회 안광복 목사, 직장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한국 이랜드 회사 사목 윤재병 목사께서 진정한 예수 안에서의 평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청년들이 세상을 거스리는 용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청년들의 눈을 열어주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지는 특강 시간에는 윤재병 목사와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역한 임은미 선교사께서 선교의 현장과 직장 실생활에서의 크리스찬들의 영향력과 의무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고, 또 한 번의 특강 시간에는 한웅재 목사께서 찬양으로 청년들에게 간증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의 성경강해 시간에는 한국 에스라 성경 연구원 원장 김덕신 목사께서 성경에 대하여 깊이있게 그리고 통찰력있는 말씀으로 청년들에게 성경에 대한 시야를 넓혀 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첫째 날 저녁 ‘은혜의 시간’에는 박정식 목사, 둘째 날과 셋째 날 저녁에는 인도 YWAM 방글로 대표인 지구 보기(Jiggu Bogi) 선교사께서 청년들에게 복음에 대하여, 회개에 대하여 그리고 믿음에 대하여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도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타 마지막 날 청년들의 아쉬운 마음을 위로해 주는 한국의 유명한 색소폰 연주자 박광식 집사의 콘서트와 선교 간증을 통해서 청년들에게 실제 행동을 요구하는 믿음에 대하여 메시지를 전해 주었고 폐회 예배에서는 국제 코스타 총무 곽수광 목사가 2009 호주 코스타의 마무리와 더불어 청년들이 세상에서의 좌절과 낙심을 버리고 용기를 갖고 일어날 것을 호소하였다.
 
▲ 코스타 3박 4일의 이모저모 ⒸKOSTA    
 
이번 코스타 수양회에 풀타임으로 참석한 인원은 총 314명. 전에 비해 적어진 숫자이지만 일부 교회들이 제반 사정상 참여할 수 없었고, 사회 전체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하면 그렇게 적은 인원이 아니었다. 그리고 직장인들과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풀타임으로 참석할 수 없는 분들이 저녁 집회 참석과 파트 타임으로 참석한 것을 고려하면 총 400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수양회에 참석했다.
 
2009년 코스타 준비는 여느 때보다 더 어려웠다. 준비 단계부터 여러가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다. 매 해마다 많은 청년들이 참석하던 교회에서 금번에는 참석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고,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적자를 예상했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
 
하지만 청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2008년 참가비와 똑같이 받기로 했다. 큰 모험이었지만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그 확신을 하나님께서 실제로 이루어주셨다. 예상했던 적자가 7천 달러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마지막날 저녁에 7천 100불이라는, 호주 코스타 역사상 제일 많은 헌금을 부어주셨다.
 
이렇게 재정적인 부분에서만 도와주신 것이 아니라 코스타 기간 동안에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중보기도를 통해, 말씀을 통해, 그리고 서로를 향한 섬김을 통하여 보여 주셨다. 육체는 피곤하지만 강사들은 끼니를 건너뛰면서도 참가자들의 상담을 받아 주었고, 식사 시간에는 청년들과 함께 조 모임에 들어가서 식사나누며,  또 스텝들을 격려하는 귀한 시간들을 가졌다. 그리고 참가자들 또한 수고하는 스텝들에게 음료수를 사주면서 격려하고, 스텝들의 지시를 잘 따라주고 조 모임 안에서도 서로를 섬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9년 호주 코스타는 한마디로 주님이 살아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그리고 세상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야 되는지 일깨워주는 축복의 시간이었다.
 
끝으로 지면을 빌어 헌신해 주고 참여해 준 강사들과 지역 교회 목회자들, 모든 참가자들과 스텝들, 그리고 참여하고 싶었지만 참여하지 못한 호주 땅에 살고 있는 청년들과 예수 안에서의 평화를 간구하며 세상을 향한 용기를 얻기를 원하는 모든 청년들에게 호주 코스타 준비위원회를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저희는 2010년 11월 30일(화)부터 12월 3일(금)까지 열리게 되는 제 15회 호주 뺙?코스타를 준비하면서 여러분께 기도와 참여를 부탁드린다.
 
글/정청송(호주 코스타 총무간사)
사진/코스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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