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헌주의 오키나와 건강대학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0/01/04 [12:31]
신종 플루-체온면역력으로 이긴다
 
평상시 몸을 따뜻하게
 
2009년 3월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서 발열과 기침, 구토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10세 어린이에게서 처음 신종 인플루엔자가 발견되었다. 그 후 현재까지 이 새로운 인플루엔자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는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바이러스로, 주로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2003년 봄에는 SARS(중증급성호흡증후군)가, 2004년에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면역력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노력과 운동으로 면역력을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체온과 면역력의 관계

일례로 부산의 팔순 할머니와, 아들 내외, 손자 4명의 가족을 들어보자.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 당시, 아들 내외와 손자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팔순 할머니는 오히려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면역력이 약해져있는 팔순 할머니가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 연유는 여기에 있다. 팔순 할머니는 시간만 나면 딸이 사준 온열기구로 체온을 올렸고, 아들 내외는 스트레스 생활 속에서 건강관리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팔순 할머니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체온면역력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체온과 면역력은 깊은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보다 체온이 낮은 것으로 판명되었는데, 이러한 면역력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가르쳐 주는 것이 체온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체온을 측정해 보면 자신의 면역력 상태를 알 수 있다.
 
본인의 체온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는 사람은 3일 정도 아침에 일어날 때와 활동하고 있을 때, 그리고 취침 전의 체온을 측정해 보라(체온은 여러 부위를 측정하지만 겨드랑이 밑을 기본으로 한다).
 
체온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가장 낮고, 활동을 시작할 때 서서히 올라간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체온은 36.5도 전후이다. 이 정도의 체온을 유지하고 있으면 면역밸런스가 좋은 상태이다.

체온을 올려 면역력 회복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기 등으로 열이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자기의 체온에 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체온은 건강유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면 열이 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체온은 면역시스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떨어지며, 체온이 높은 사람일수록 면역시스템 중에서 림프구의 수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림프구는 우리 몸을 지키는 방위군과 같은 역할을 한다. 림프구가 많은 사람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도 그것들을 적절히 물리칠 수 있으므로 웬만해서는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회복하는 방법으로는 족욕이나, 반신욕이 좋다. 그리고 따뜻한 물의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 적당한 운동으로 체온을 올리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선별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몸을 차게 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까닭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면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보다, 체온계로 항상 자신의 체온을 체크하면서 36.5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다 .

하헌주/국제온열건강문화교육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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