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험하기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4/05/26 [12:28]

신앙생활은 천국가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이다. 그래서 신앙생활의 시작은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개인적이고 실제적으로 예수님과 인격적인 사랑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의 현실은 주일예배 참석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한다.  몸은 예배에 참석하지만 마음과 생각은 세상에 푹 빠져 있기도 하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사랑의 관계를 맺는데 소홀하게 되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주일예배 참석을 통해 대리만족을 누리려고 한다. 그리고 주일예배 참석이 새신자나 기신자에게 신앙생활의 잣대가 되기도 한다. 그 결과 예수님과 전혀 관계없는 무늬만 그리스도인이 대량으로 양성된다.

무늬만 그리스도인은 추상적인 사랑에 빠진 사람이다. 사회성은 있지만 영성의 결핍을 스스로 느낀다. 희생과 헌신이 두렵고 섬김의 삶은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의 것으로 취급된다. 제자의 삶보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즐기는 군중과 팬으로 사는 것을 더 선호한다.

하지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 나라에 기여하는 삶을 추구 할 뿐 아니라 주님의 소원을 이뤄가는 일에 집중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하나님의 일에 눈을 뜨게 된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은 특별한 기적이나 은혜가 아니다. 예수 믿고 신앙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게 되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말씀하신다. 성경과 기도를 통해 말씀 하시고, 환경과 교회(사람)를 통해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하나님의 크기와 내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내면에서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 갈등은 내 모습의 한계를 보게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의 작용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출 수 있는 결심과 결단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순종의 삶을 실천하게 되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신앙생활의 목적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 되면 쉽게 영적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오히려 매일 매일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다 보면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은 누구나 겪게 되는 일상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회는 조직체가 아닌 유기체이기에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두고 하나님의 관계를 지속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자신의 바쁜 일상을 드리게 된다.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출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크기의 믿음을 소유할 수 있고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쓰임받는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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