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또 다른 구원파 박옥수 출국금지

피해자들 “200억대 주식 사기, ㈜운화의 실질적 오너”

엄무환/교회와신앙 | 입력 : 2014/08/14 [13:08]

또 다른 구원파 박옥수가 출국금지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구원파 유병언 교주와는 딕욕 선교사가 세운 대구 ‘Shield of Faith Mission’ 선교학교 동창인 박옥수(70세,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가 ‘200억대 주식사기 의혹’과 ‘400억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법 위반 의혹’으로 피소되어 경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된 것.

박옥수가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주)운화’와 소위 암 및 에이즈를 치료하는 탁월한 신약이라고 선전하는 ‘또별’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종교를 이용해 기업을 운영하던 제2 유병언의 길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시선이 쏠리고 있다.

 

   

 

‘(주)운화’와 ‘또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12명의 고소인들이 박옥수와 도○○(기쁜소식선교회 강남교회 장로, 2007. 3. 27.부터 2012. 10. 27.까지 ‘운화’의 공동 대표이사), 진○○(기쁜소식선교회 전주교회 장로, 2006년경부터 현재까지 ‘운화’의 대표이사) 등 3인을 대상으로 전주지방검찰청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고소인들은 “박 목사는 기쁜소식선교회 교인들의 신앙심을 바탕으로, 교인들의 신뢰를 이용하여 ‘주식회사 운화가 암 및 에이즈를 치료하는 탁월한 신약인 또별을 개발하였으며, 이로 인해 운화는 2015년도까지 삼성그룹보다 커진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며, 운화의 회사가치는 수천조원에 도달한다’며 운화 주식에 투자를 적극 권유하는 등의 허위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광고함으로써 교인들을 현혹하여, 교인들로 하여금 운화의 주식을 고액에 매수하거나, 운화의 신주를 고액에 인수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교인들의 금원을 편취할 것을 공모하였다.”며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했다.

고소인들은 박 목사가 지난 2009년 11월 21일 IYF 대덕수양관 굿뉴스코 워크샵에서 “저는... 운화 자주 가서 제가 말씀을 전하는데 그때마다 제가 그 이야기해요. 이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그 뭐 가치로 생각하면 수십조, 뭐 수천조에 도달해요. 에이즈 특히 에이즈 치료한다고 그러면 여러분 뭐 에이즈 분명하게 낫게 한다고 하며는 한 사람 1억만 내면 치료한다. 정확하게 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줄 설꺼에요... 아마 저 사람은 식물 역사상 남을 사람이에요. 그 줄기세포 그게 이모틀 셀(immortal cel, 영구불멸세포) 그 세포를 배양해 가지고 지금 막 식품, 화장품, 그 다음에 약품, 그게 이제 세상적인 면으로 말하면 그분은 돈 방석에 올라앉은 거예요. 돈 뭐 십조, 이십조, 수천조가 될련지 아무도 계산을 못해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IYF가 날마다 날마다 발전하고 운화바이오텍 지금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되고 우리 기쁜소식선교회가 지금 한국 제일의 교회로 날마다 부상하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교회와신앙>이 입수한 박옥수와 박 씨 밑에서 지역장까지 지낸 강○○ 목사 강의 및 대화 녹음파일에도 이러한 의혹들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박옥수 : 이번 달에 순수입을 12억 벌었대요. 지난달에 도○○ 장로 할 때 한 달에 매상이 1억에서 1억5천, 2억 그랬는데 순수입을 12억 올렸으니까. 그동안 운화 월급을 못줬는데 이번에 직원들 두 달 월급을 줬고, 12월달 예상 14억 수입이 예상된다. 그러면 이제 운화 월급 다 주고 그 다음에 ... 운화 세계 굴지의 회사로 자라난다.

박옥수 : 내가 얼마 전에 중국 ...... 가서 기업인들 모아놓고 마인드 교육을 했습니다. 최고 정부책임자가 나한테 와서 그 회사에 자기 ...... 고문으로 앉아서 ...... 고문으로. 졸지에 내가 중국 회사에, 그 기업에 고문이 ...... 날 보고 “ ...... 이거를 ..... 해주면 5천만불을 팔아주겠다.” 그래 내가 줄잡아 5천만불 딱 계산하니까 적어도 600억이더라. 제가 요즘 뭐 솔직한 1억, 10억 눈에 안 보입니다.
교인들 : ((( 웃음 )))
박옥수 : 아, 정말로요. 1억, 10억 눈에 안 보이고 ......

강○○ : 저도 이제 지역장 계속 하다가 그만 두고 나왔는데, 지역장 목사들끼리 모이면 그래, “나으면 믿음이고, 못 나으면, 죽으면 믿음 아니다.” “나으면 믿음이고 죽으면 믿음 아니다.” 이런 식인 거야. 그리고 거기다가 이제 중간에 또별도 나와 가지고, 또. ‘또별 먹어라.’ 그 줄기세포를 개발을 했는데, 그 진○○라는 형제가 줄기세포를 개발했어요. 전주에 있는 진○○가 줄기세포를 개발했는데.


여 자 : 그게 성경책으로 개발했다고 그래서......
강○○ : 예?


여 자 : 성경에 나와 있는 그걸 보고 개발했다고.....
강○○ : 그게 이제 그래 된 게 아니고, 그 내막은 내가 잘 아는데, 음... 이게 이제 항암제를, 주목나무로 항암제를 만든답니다, 지금 현재는. 근데 주목나무 한 그루를 이만한 걸 베면 항암제를 몇 개 못 만든답니다. 그래서 항암제가 비싸답니다. 그러니까 항암제가 전부 다, 주목나무가 한 그루 쓰러지면 한 그루를 베면 이제 몇 개 못 만드니까 그 값이 비싸다네요. 근데 주목나무에 무슨 줄기세포를 빼 가지고 그걸 배양을 해서 만들면 되는 그 이론이 있는데, 역대 식물학자들이 그 주목나무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내는 것이 안 되는 거야. 그래 가지고 식물학자들끼리 “주목나무에 줄기세포 추출하는 게 안 된다.”라고 결론을 냈대. 식물학자들끼리.


남 자 : 형제가 이제 그 개발한 거예요?
강○○ : 예. 근데 형제가 어떻게 됐냐면, 그 얘기를 이제 박옥수 목사하고 월드캠프 때 진○○ 형제하고 우연히 앉아서 얘기를 하다가 안 된다 그래, “아, 그것만 되면 되는데 그게 안 된다.”고, 자기도 식물학자니까. 이 친구가 전주 ○○대를 나왔거든요. 전주 ○○대는 학교는 영 비리비리한데, 그 식물학과 그거 하나는 또 유명하다 하네요. 그래 가지고 이제 “하~ 그걸 연구하고 있는데 잘 안 되네요.” 그냥 이렇게 얘기하면, 그러니까 박옥수 목사가 뭐라 하냐면 “야, 하나님이 해도 안 돼? 하나님이 해도 안 돼?” 그런 거야. 그러니까 “하나님이 하시면 되죠.” “야, 하나님이 지으신 건데 하나님이 해도 안 돼? 믿음으로 해 봐.” 이래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이 친구가 그 자리에서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담소로 “예, 그렇죠, 뭐.” 그러고 했는데, 연구실에 가서 연구를 하다가 갑자기 박옥수 목사 생각이 난 거야, 그 말이. ‘하나님이 해도 안 될까? 하나님이 해도 되지. 하나님이 하시면 되지, 왜 안 돼. 하나님이 창조주신데, 하나님이 지으신 건데.’ 그래 가지고 어찌 하다가 보니까 일반학자들이 생각 안 하는 전혀 엉뚱한 방법으로 그걸 해 보니까 줄기세포가 추출이 된 거예요. 그래 가지고 박옥수 목사한테 얘기를 했어. 그러니까 박옥수 목사는 “그봐. 하나님이 하시면 되지.” 이래 된 거야.


여 자 : 신났겠네.
강○○ : ‘하나님이 하시면 되지.’ 이래 된 거요. 그러고 나니까, 그러면 이제 요걸 가지고 뭐냐면, 요걸 씌워서 항암제를 만든 게 천리쯤 지점이라면 이제 첫걸음을 뗀 거예요. 이걸, 첫걸음을 뗀 거 이걸 가지고 그러면 줄기세포를 추출을 해서 이걸 가지고 항암제도 만들 수 있고 이렇게 하면, 말 그대로 그렇게 해서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면 온 국민이 먹고살아도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것이 된 거죠.


남 자 : 줄기세포, 세포로 해서 배양을 시켜서 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것이 나오겠죠.
강○○ : 예, 그건 이제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국가적 사업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야. 가장 기초적인.


남 자 : 첫 삽을 뜬 거야, 이제.
강○○ : 예, 첫 삽을 뜬 거예요. 그런데 박옥수 목사가 그 얘기를 딱 듣고는 그 다음 시간에 설교하러 올라와 가지고 그 친구가 와서 개발했다고, 줄기세포를 개발했다고 “아~ 목사님 개발했습니다. 이건 목사님이 개발하신 겁니다.” 거기는 전부 다 목사님한테 공을 다 돌려야 되거든요. 거기는 기본이 좋은 건 전~부 다 목사님께, 안 좋은 건 전부 다 내 탓으로 돌리는 게 거기는 기본이에요.

 

   
▲ (주)운화의 '또별' 제품들

고소인들은 박옥수가 2010년 5월 30일 및 같은 해 6월 6일과 6월 20일, 세 차례에 걸쳐 박 씨가 발행하는 주간<기쁜소식>지에 “(주)운화에 투자하여 ‘또별’과 내일을 함께 하십시오. (주)운화는 제약사업에의 본격적인 진출을 통하여, 암, 에이즈와 같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줄 천연물 신약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2015년 건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의 비전 실현을 위한 전환점이 될 2010년, 주요주주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한 투자를 유치합니다. 이제 (주)운화의 주주가 되십시오.”라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하면서, 더불어 아래와 같은 내용의 매각조건 등을 공고하였다고 밝혔다.

1. 한 주당 가격: 일금 오십만 원(500,000원)(발행총주식수 600,000주, 기업가치 3천억원)
2. 최소 매입금액/ 최소 주식수 : 일금 오백만원(5,000,000원)/10주
3. 3년후 100%의 수익금 보증: 주식회사 운화의 대주주(도○○ 회장)는 금번 주식 매입자들에게 3년후 해당 주식을 한 주당 일금 일백만원(1,000,000원)의 가격에 매입을 보증함.

뿐만 아니라 박옥수는 2010년 6월 20일 위 매각공고와 동일한 내용 및 조건으로 진○○의 소유 지분 12,000주를 추가로 매각한다는 취지의 추가 매각공고를 주간<기쁜소식>지에 게재하였으며, 2011년 9월 8일 운화의 주주들에게 ‘보통주식 200,000주를 주당 금 150,000원에 주주배정의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결의하였다.’는 취지의 신주발행공고문과 함께 ‘유상증자에 따른 배정 주식 수 안내’와 ‘실권주 청약 안내’를 송부하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박옥수의 설교 및 강의 그리고 광고 등은 허위사실이라는 것이 박 씨를 고소한 고소인들의 주장이다.

그 이유는 첫째, 박 씨가 ‘2015년 세계 최고의 기업, 운화 기업가치 3,000억원’이라고 명시적으로 표시하였는바, 당시 사업보고서나 재무제표 등을 확인해 본다면 2010년 5월경 운화의 기업가치가 3,000억원이라는 것은 허무맹랑한 거짓이라는 점을 쉽게 확인될 것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즉 한 주당 가격을 일금 오십만원(500,000원)으로 계산하여 발행총주식수 600,000주를 곱하면 기업가치가 3천억원이 된다고 했는데, 이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는 것.

<신동아> 2011년 9월호 보도에 의하면, 운화의 매출규모가 2007년 6억4000만원, 2008년 23억원, 2009년 53억원, 2010년 68억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2010년도 매출규모가 68억원인 회사의 기업가치가 어떻게 3,000억원이 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바이백 옵션 주식을 도로 매입할 의사가 없었고, 재정도 없었던 것이며, 운화의 재정상태를 보면 분식회계한 회사가 틀림이 없기 때문에 3천억 가치가 된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둘째, “(주)운화에 투자하여 ‘또별’과 내일을 함께 하십시오. ㈜운화는 제약사업에의 본격적인 진출을 통하여, 암, 에이즈와 같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줄 천연물 신약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라는 광고내용과 관련하여 고소인들은 “이는 허위 표시 광고”라면서 그 근거는 “(주)운화가 제약회사가 아니라 일반식품 회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고소인들은 지난 2012년 3월 21일에 방영된 KBS ‘추적 60분’ 보도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주)운화의 ‘또별’제품이 아프리카 케냐와 가나에서 천연물 신약으로 등록되었으며, 에이즈(AIDS) 등의 난치병 치료를 위한 임상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라는 광고가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방송팀이 직접 아프리카 가나에 찾아가서 가나식약청에 문의한 결과, “가나에 ‘또별’은 천연물신약 의약품으로 등록된 사실이 없고, 또별은 식품보충제 일반식품에 불과하며, 또한 운화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가나식약청에 신청하여 허가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요지의 답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국내 식약청의 김진석 대변인도 운화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국내 식약청에 신청하여 허가받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식약청은 운화에서 신고한 또별 제품은 모두 차종류 일반식품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박옥수의 또별 관련 설교와 강의, 그리고 광고 등은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박옥수는 KBS에 보낸 서면 답변서를 통해 “또별이 암, 에이즈 환자들에게 좋다는 이야기는 전하여 들은 이야기이고, 형제들의 간증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그대로 인용하였으나 ‘또별’이 곧 치료제나 약이라는 의미의 말은 전혀 한 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박옥수 왕국에서 탈퇴한 전해동 집사(구원파 피해자모임 대표)는 “박옥수의 해명 역시 거짓말이다. 암과 에이즈 치료제로 얘기했다. 그래서 법원으로부터 2013년 1월경에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500만원 벌금의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셋째, ‘3년후 100%의 수익금 보증 : 주식회사 운화의 대주주(도○○ 회장)는 주식 매입자들에게 3년후 해당 주식을 한 주당 일금 일백만원(1,000,000원)의 가격에 매입할 것’을 약속한 것은 박옥수 등이 처음부터 매입 의사가 전혀 없고 재정이 없는 상태에서 기망한 것이며, 3년 후에 1주당 100만원에 도로 매입하겠다는 것은 원금 대비 100%(주당 100만원)를 미끼로 기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고소인들의 주장과 관련하여 박옥수 측의 진정성이 매우 의심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단서가 필자의 취재 가운데 포착되었다. 다름 아닌 박 씨와 (주)운화와의 관계다.

전해동 집사는 “최근에 또별 사건이 불거지자 박 목사와 교회는 운화의 경영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박 씨가 도○○ 장로가 갖고 있는 주식 24%를 내놓으라 하여 진○○ 장로에게 준 것을 실 예로 들고 있다. 실질적 오너가 아니면 이렇게 할 수 없다는 것.

전 집사의 주장대로 지난 2013년에 박옥수가 강의한 것으로 보이는 강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박옥수 : 어제 저녁에 진○○ 장로가 내한테 메일을 보냈는데 이달에 도○○ 장로 할 때 한 달에 1억, 2억 수입 올렸는데 이달에 12억 올렸답니다. 운화에서 도○ 장로가 아이와이프(IYF : 국제청소년연합) 주식을 24%를 가지고 자기가 쥐고 있으며 운화 주인행세를 했더라고요. 내놓으라 했어, 아이와이프 주식. 24%를 내놨어요, 도○○ 장로가. 아이와이프 지분이니까 내놓을 수밖에 없지. 아이와이프 지분을 가지고 내가 진○○ 사장을 줬어요. “아이와이프가 ...... 지분 안 갖겠다. 진○○ 사장이 이거 가지고 운화를 활성화해라. 그 잘되면 아이와이프 돈 좀 많이 벌면 지원해라.” 그랬죠. 괜찮죠?

이러한 박옥수의 말에 의하면 운화의 사실상 오너가 박 씨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운화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던 박 씨의 말이 거짓임을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기쁜소식선교회의 내부 상황과 관련한 강○○ 목사의 증언을 통해서도 이 사실은 확인된다.

여 자 : 수양관 가면 다 목사님들이 끝은 ‘박옥수 목사님’이에요.
강○○ : 그렇죠.


여 자 : 그래서 내가, 한 3번 갔거든요, 수양관을 ... 근데 저는 다니기는 하지만 형제한테 “아니, 끝에는 항상 다 박옥수 목사님이 왕이네?” 그러고...
강○○ : 그렇게 이야기를 해야 돼요. 만약에 그렇게 얘기를 안 한다, 그렇게 얘기를 안 한다, 그러면 이제 끝나고 나면 이제, 뭐 험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는 대놓고는 뭐라 안 하죠.


남 자 : 다른 걸로..
강○○ : 다른 걸로 트집을 잡아 가지고, 예를 들어서 비리비리한 조그마난 교회 목사다 그러면 바로 연수원이에요. 근데 우리 같은 사람은 수양회 때 가서 타이밍이, 무슨 설교만 나는 했느냐면, 구원 안 받은 사람들만 모아가 특강을 하거든요. 저녁시간은 메인이 같이 하고. 그 복음반이라고 구원 안 받은 사람만 따로 모아가 특강을 한다고, 그게 오전에 오후에 2시간, 우리처럼 2시간 반씩 6번을 하거든요. 이건 혼자 해요, 한 사람이 일주일동안... 그러니까 거기서는 박옥수 목사 얘기할 필요가 없어. 그래 안 해도 가뜩이나, ‘여기 뭐 박옥수 왕국이야, 뭐야?’ 하고 그 생각을 갖고 온 사람들한테 박옥수 얘기 할 필요 없죠... 근데 화요일 날 새벽시간에는 주로 무슨 설교를 하냐면, 구원 안 받은 사람과 구원 받은 사람을 동시에 넣고 설교를 하기 때문에 구원 안 받은 사람한테 포인트를 맞춰서 설교를 해야 되거든요, 그 시간 타이밍. 그러니까 이제, 저는 이제 수양회 때 가서는 박옥수 목사 얘기 안 해도 안 걸려, 타이밍이. 근데 보통 사역자들은 오전 A시간, B시간 이렇게 설교를 하죠. 그러면 거기서는 핵심이 항상, 자매님 말씀하신 것처럼 박옥수 목사 때문에 된 걸로 이렇게 해야 돼요.

기쁜소식선교회, IYF, (주)운화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드러난 또 다른 구원파 박옥수. 선교학교 동창생 유병언의 구원파 왕국을 답습하듯 종교적 사업 활동을 벌이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또 다른 구원파 박옥수. 혐의가 입증된다면 이제는 ‘교주’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필자는 박옥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8월 13일 오후에 2차례 박 씨의 핸드폰에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박 씨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는 “출국금지 사실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반문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변호사를 통해 확인해 달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고, 박 씨 측은 “검찰이 사건을 이달(8월) 중에 마무리하고자 박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조사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박 목사 본인에게 직접 문의하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박옥수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까지 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은 박 씨 혐의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박옥수의 향후 행보에 대해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ㅣ엄무환/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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