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 삶의 내일이다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4/08/25 [11:07]

삶에 충실하여도, 사업이 형통해도,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어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삶에 매너리즘이 밀려오면 오목렌즈처럼 감사와 기쁨을 축소하거나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볼록렌즈처럼 불평과 원망을 확대시키게 된다.
 
스펄전 목사는 "신앙생활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앙적 매너리즘에 빠지면 대부분 종교생활을 한다.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없다. 그래서 능력이 없기에 더 큰 매너리즘에 빠져 찡그린 인생, 고통의 인생을 살게 된다.
 
왜 우리 삶에서 기쁨과 활력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오지 않을까? 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며 살까?
 
먼저 내 심령을 기경하여 옥토로 만드는 일에 게으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마음의 밭을 갈아야 한다. 농부가 씨앗을 뿌리기 위해서는 밭을 갈아 엎듯이 말씀의 씨앗을 내 심령에 뿌리기 전에 심령을 좋은 밭으로 만드는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한다.
 
둘째, 기도하는 삶을 소홀히 할 때 매너리즘에 빠진다. 기도는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하나님은 내 고백을 들으시고,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것이 기도이다. 그래서 기도의 깊은 세계에 들어가지 못할 때 새로운 일이 생기지 않는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하다가 절망한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서 자기가 주인 되는데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 열정이 넘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에 환경이 어려워도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고 기대감이 넘친다.
 
셋째, 사역의 열매가 안보일 때 메너리즘에 빠진다. 사역에 동기가 열매보다 더 중요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열매가 없을 때나 섬기는 사람들의 믿음이 자라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힘이 빠지게 된다.

돈 버는 사람은 손님이 많아 하루종일 서 있어도 안지친다. 돈을 모으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님이 없어 시간이 남아서 취미생활을 할 때 몸은 편할지 모르지만 적자를 예상하기에 마음은 더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지혜롭게 사역의 열매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충전됨이 없이 매일매일 바쁜 삶을 지속할 때 매너리즘에 쉽게 빠진다. 운동선수가 날마다 기본기를 연습하며 몸을 단련하고 기술을 연마하듯이 그리스도인은 강철이 아니기에 충전 받을 필요가 있다. 한 번이 아니라 정기적인 충전이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날마다 잠자기 전에 휴대폰 충전하느라 바쁘다. 그런데 자신의 심신과 영혼을 충전시키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우리는 태양같은 발광체가 아니라 달과 같은 반사체이다. 그래서 빛 되신 주님과 날마다 교제해야 한다. 기도와 말씀으로 충전 받아야 한다. 바쁘다고 충전의 시간없이 사역하다 보면 다 사용한 밧데리처럼 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된다.
 
신앙의 매너리즘을 이기는 비결은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에 집중하는 것이다. 시련이 올 때 도망가지 말고 사명을 붙잡고 기도해야 한다. 말씀들리면 기도하고, 기도하면 말씀이 증명된다.

하나님이 우리 삶의 주인이요, 내일이기 때문에 기도해야 한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