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복제 이해하기
 
배용찬/크리스찬리뷰

얼마 전, 미국의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 “아일랜드”라는 영화가 우리의 미래사회를 그린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바 있었다. 일단의 인간그룹은 자신들이 기존의 인간들을 위하여 복제된 인간임을 알고 대탈출을 시도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 내용이다. 사실 이런 예측은 지금의 과학발달 속도로 보아 멀지 않아 우리 눈에 나타날 수 있는 현실일 수도 있다는 데 섬뜩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인류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과학의 영역은 자연에서 인간으로까지 넓혀지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순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절대자 하나님의 최고 걸작품임을 파악하고 검증함으로써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고 경배하는 곳에서 멈추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그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함으로써 파멸의 끝 모를 벼랑으로까지 달려가고 있는 것이 현대 과학의 모습이다.
 
인류의 유익을 앞세워 달려온 현대 과학은 식물은 말할 것도 없고 동물이나 심지어는 자신을 닮은 인간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이를 이용하려는데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 생명복제이다.
 
생명복제란 유전적으로 동일한 생물체를 비정상적인 무성생식방법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1996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복제 양 ‘돌리’의 성공으로 과학자들은 여러 동물들에 대한 복제 실험을 시도하여 지금까지 포유류 11종 어류 1종 등 도합 12종을 복제한 바 있으며 13번째로 가장 복제가 어렵다고 하는 개를 한국의 황우석 교수팀이 복제했다고 하여 우수한 종자의 동물을 복제 방법을 통해 인간에게 많은 유익을 줄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은 하나님처럼 인간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생명이 탄생되기 위해서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해 수정란이 돼야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생명복제 기술을 생명을 창조하는 기술이 아니라 생명이 될 수 있는 세포를 만드는 수정란 복제기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명탄생의 정상적인 과정을 임의대로 해석해 버리고 말았다.
 
생명복제 기술은 정자와 난자가 합쳐져 완전한 수정란이 되는 대신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일반 세포의 핵을 넣는 '핵 치환 기술'로 수정란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하여 성장시키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이다. 인간의 시도가 여기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은 하늘까지 닿는 바벨탑을 쌓으려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인간도 미리 다른 사람의 의도에 의해 결정되어 태어날 수 없으며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이다. 아무도 다른 사람의 의도와 목적에 의해 생명이 이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생명복제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니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과학의 진보라는 이름으로 생명의 복제를 정당화하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유희인지를 인간들은 모르고 있다. 에덴동산에 아담과 이브를 살게 하셨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려고 하는 범죄 때문에 영원토록 인간은 하나님의 계명에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숙명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성경은 인간 생명의 기원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영역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그 분만이 볼 수 없는 존재를 볼 수 있으시며 접근할 수 없는 부분도 꿰뚫어 보시며 존재의 모든 영역의 주인으로서 역사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를 망각할 때 그 하나님의 진노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를 것임을 분명히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배용찬|멜본한인교회 은퇴장로

copyright ⓒ 크리스찬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입력: 2014/08/25 [11:53]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포토 포토 포토
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