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3남 문현진과 동석한 홍재철 목사

교단 창립총회 하던 날 … 홍 “주최 측 누군지 모른다”

교회와신앙 | 입력 : 2014/10/07 [07:50]

홍재철 목사가 통일교 문선명의 3남인 통일교세계재단(UCI) 문현진 회장 측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파문이 일고 있다. 홍 목사는 메인테이블에 동석하고도 문현진이 누군지 모른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이자 9월 29일 오전 11시에 창립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초대총회장인 홍재철 목사가 문현진 UCI 회장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한 것은 9월 29일 오후 5시.

   
                                                      ▲ CBS <노컷뉴스>의 관련보도 일부

 

한국글로벌피스재단을 비롯한 4백여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것으로 알려진 ‘2014 지구촌 평화실현을 위한 지도자대회’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서울 홍은동에 소재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CBS <노컷뉴스>는 “홍재철 목사와 통일교세계재단(UCI) 문현진 회장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모습이 한 언론사 사진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며 인터넷 화면 재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교회와신앙>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주최 측은 홍재철 목사를 ‘북한어린이돕기운동본부 이사장’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행사사진 상으로 홍 목사가 연단에 서서 발언도 한 것으로 보인다.

   
▲ 연단의 홍재철 목사

이번 행사를 주도한 한국글로벌피스재단 역시 문현진이 설립자이자 이사장이자 의장인 글로벌피스재단(GPF) 소속이다. 문선명의 장남, 차남은 1984년, 2008년 각각 사망했다. 그래서 3남인 문현진이 장남 격이다. 그러나 통일교의 현 교권에서 밀려나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NGO를 이끌면서 ‘종교의 틀을 벗어난 평화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행사가 바로 그런 것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통일교는 문선명 교주 사후 부인 한학자를 중심으로 4남 문국진이 재단과 그룹을 맡고, 7남 문형진 이 종교 분야를 책임지는 것으로 후계 구도를 정리했다. 통일교의 공식 후계자는 7남이지만, 자산·조직을 관리하는 실력자는 4남으로 알려져 있다.

   
                           ▲ 행사 포스터
문현진과 홍재철 목사의 인연이 이번처럼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 번 더 있었다. 홍 목사는 그 때 한기총 공동회장이었고, 예장합동에서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후보선출로 되어 한기총의 실세였을 때이다. 한기총이 2014년 WEA(세계복음주의연맹) 총회 개최를 유치하고 2011년 11월 14일에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 장소가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이었다. 바로 문현진이 회장으로 있는 통일교세계재단(UCI) 소유였다.

당시 홍재철 목사의 해명이다. “홍 목사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JW메리어트 호텔은 통일교측이 인수한 건물이다”고 기자가 말하자 “우린 그런 거 모른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서 밥 먹는데 통일교인지, 그런 걸 어떻게 다 알고 들어가나?’라고 반문했다.”는 것이 2011년 11월 11일자 <교회와신앙>의 보도다. 결국 그 감사예배는 통일교세계재단(UCI) 소유였던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은 2012년 10월 신세계 측이 인수해 주인이 바뀌었고, 한기총은 2014 WEA 총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번 ‘2014 지구촌 평화실현을 위한 지도자대회’에 대한 홍재철 목사의 해명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홍재철 목사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7대 종단 대표들을 초청한다기에 참석했을 뿐 행사 주최 측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참석했다고 밝혔다. 홍 목사는 또, 문현진 씨가 누구인지 모르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라고 밝혀 참석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는 것이 <노컷뉴스>의 보도다.

 

출처ㅣ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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