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0/01/04 [15:09]
▲ 주정오 목사     ©크리스찬리뷰
먼저 <크리스찬리뷰> 창간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20년 전 이 땅, 모든 것이 부족했던 이곳에 크리스찬 잡지로서 고고의 울음을 터트리고 탄생된 <크리스찬리뷰>가 벌써 성년 20세가 되었습니다. 그간 권순형 발행인이 고군부투하며 걸어온 이 길은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불신자들까지도 그 공로를 인정하고 치하하고 있습니다.
 
신뢰와 정직의 굳은 바탕 위에
 
한 번의 결호도 내 본 일이 없이 걸어 온 이길, 그러나 이제까지 걸어온 길보다도 앞으로 가야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그 길을 이제 성년의 든든함으로 걸어갈 것을 기대합니다.
 
호주와 대양주는 물론 온 세계를 향해서도 <크리스찬리뷰>의 손길은 뻗쳐져서 호주 땅의 소식을 열방 가운데 증거하고, 호주 선교사들이 한국 이곳 저곳에 뿌렸던 복음의 씨앗들을 살펴보는 일과 이제는 한 분 두 분 더 이상 이 땅에 머물지 못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의 발자취를 남기는 일은 그간의 사역 중에서 높이 치하할 만한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또한 그 누구도 앞장서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이단의 문제에 대해서도 피 터지는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호주 땅에 그들의 발붙임을 허락하지 않으려 발버둥쳐 왔던 일들, 그래서 그나마 이 정도라도 이단의 활동을 제어할 수 있었음도 우리가 누리는 소중한 <크리스찬리뷰>의 공덕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크리스찬리뷰>는 자타가 공인하는 신뢰와 정직의 굳은 바탕 위에 새로운 10년을 향해 달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욱 교민 사회와 크리스찬 커뮤니티 안에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점점 더 공고해져 가고 있는 불통의 문제- 세대간의 불통, 교단 간의 불통, 가진 자와 못가진 자와의 불통, 심지어 불신자와 신자간의 불통 등등... 이런 온갖 불통들의 원인이 되는 모든 막힌 담을 허는 일에 앞장서는 크리스찬리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의 공통분모가 무엇인지를 찾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기대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성년 20세의 잡지로서 고품격의 필치를 기대합니다. 젊음과 성숙이 아름답게 어우러 지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예리한 지적이 모두에게 공감은 될 수 있어도 그 일을 이루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진지하게 고려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과 방향 제시는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일은 얼마든지 공감을 끌어낼 펜의 힘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크리스찬 잡지로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신앙적 삶을 안내하고 그런 아름다운 소식들을 불신자들에게 전해 복음의 영향력을 미쳐야 합니다. 소통의 영향력, 하나되는 영향력, 묶어 주는 영향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2세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관심을 갖는 잡지가 되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벌써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이제라도 <크리스찬리뷰>가 그 일을 담당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의 20년을 2세들을 위해
 
지난 20년이 이민 교회들의 자리매김을 위한 터잡기의 시간이었다면 이제 앞으로의 20년은 거기서 자라난 2세들을 위한 세워줌의 시간들이 되어야 할 것이며, 그 일을 위해 <크리스찬리뷰>가 소중하게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누군가 <크리스찬리뷰>와 함께 했던 또 다른 20년의 세월은 하나님의 허락하신 행복한 날들이었다는 멋진 고백이 들려질 날을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가 기다려지는 잡지, 그리고 오랫동안 간직하며 두고 두고 읽고 싶고, 자손 대대로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소복히 담긴 잡지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는 이제 그런 일들이 이루어 질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것은 성년 20년의 세월이 그것들을 위한 좋은 터잡기의 시간이 되었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호주 땅에 살고 있는 아직도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 예수의 삶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을 향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는 <크리스찬리뷰>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부디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정오/시드니한인교회 교역자협의회 회장, 열린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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