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스물다섯 돌을 축하합니다

소금 같은 언론

최삼경/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4/12/29 [10:39]
▲ 최삼경 목사     © 크리스찬리뷰

소금 같은 언론

크리스찬리뷰의 창간 25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과거보다 더 성숙한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지길 기대합니다. 글의 힘과 글의 책임성은 아무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염라대왕 앞에서 죄인들을 그가 세상에서 지은 죄만큼 가마솥에 볶아대는데 도둑도 강도도 살인자로 일정 기간 동안 볶다가 놓아주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계속 볶고 놓아줄 기미조차 없는 것을 보고 물었습니다.

“왜 나는 저 도둑 살인자보다 죄를 덜 지었는데 놓아주지 않습니까”라고 하자, “너는 세상에서 글을 쓰다가 왔지? 네가 쓴 글이 지금도 사람들에게 읽혀지면서 그 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악이 중단될 때까지 놓아줄 수 없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지금 한국교회 선교적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절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계언론의 상황 역시 최악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크리스찬리뷰는 일반 언론의 사명 위에 또 이단을 대처하는 어려움까지 짊어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회자로, 이단연구가로, 언론인으로 이런 점에서 크리스찬리뷰의 25번째 생일은 남다른 감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동안 크리스찬리뷰는 바르게 하고 잘하였다고 봅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지 바르게 하고 잘하고, 또 잘하면서도 바르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과거보다 더 바른 언론으로 또 잘되는 언론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이단 문제를 대처하면서 진리에도 충실하고, 교회도 지키고, 신의도 지키며 밥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점이 어려운 일입니다. 진리에도 충실하지만 신의도 잘 지키고, 신의를 잘 지키면서 또한 진리를 그르치지 않는 성숙한 언론으로 다음 25년을 또 내다보기 바랍니다.

호주는 물론 한국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는 소금 같은 언론이 될 것을 기대하고 축하합니다.〠

최삼경|빛과소금교회 담임목사, 세이연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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