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 최삼경 목사

이단연구, 어머니의 마음으로 해야합니다

글|정윤석, 사진|권순형 | 입력 : 2015/01/26 [11:19]
▲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단연구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삼경 목사. 그의 관심사는 이단연구보다 교회와 성도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그의 삶에서 이단연구가라는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는다.     © 크리스찬리뷰


바람부는 경기도 퇴계원

한국교회에서 가장 비중있는 이단대처 사역자를 꼽으라면 누구나 ‘최삼경’ 목사(64세)를 지목한다. 이는 그가 실제로 현재, 이단연구를 적극적으로 해서가 아니다. 그의 관심사는 이단연구보다 ‘교회’와 ‘성도’들에 집중돼 있다. 그래서 십여 년 이상, 그는 직접적으로 이단 연구에 깊게 관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의 삶에서 ‘이단연구가’라는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는다.
 
나뭇잎은 가만히 있으려 한다. 그러나 바람이 가만두지 않는 것처럼, 주변 상황•환경은 실제로 이단연구를 하고 발표를 하지 않았던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 모양새다.
 
예장 합신측에서 2014년 99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옥주 목사(은혜로교회)측의 태도가 대표적이다. 최 목사는 필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강조한다.
 
“나는 사실 신옥주 목사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몰랐다네.”
 
신 목사가 누구인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신 목사 이단 규정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것이 최 목사의 일관된 주장이다.
 
그런데도 경기도 퇴계원에는 최 목사의 이단 연구와 규정 행위를 비판하는 전단지가 뿌려지고 있다. 필자가 2015년 1월 20일 <빛과소금교회>를 방문한 날도 그를 ‘마귀’라고 직접적으로 지목한 은혜로교회측의 섬뜩한 전단지가 지역 아파트 주변에 뿌려졌다.
 
기자가 확보한 전단지에는 “..... 기독교사상 최악의 이단으로 정죄 받은 바 있는 이단 조작자인 최삼경과 그의 하수인들 박형택, 진용식, 이인규, 이종명 등...”이라고 써 있었다.
 
이들은 서울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전단지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한국교회의 암적인 존재 기독교마피아 이단 최삼경과 그 하수인 이단 조작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영원히 심판 받아 지옥불에 들어가야 할 마귀들입니다.”
 
최 목사의 <빛과소금교회>는 제적인원 3천500여 명이다. 주일 출석은 교육부서까지 합하면 1천700~800여 명이다. 경기도 퇴계원의 초대형 교회인 셈이다.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목회하는 사역자로서는 매우 부담되는 상황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에게선 불안함이나 두려움이 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목사는 “이미 교인들이 면역이 돼서!”라고 목회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우리 교회로 500명, 1천 명, 많게는 2천 명까지 이단 문제에 불만을 품고 쳐들어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들이 온 아파트를 들쑤시고 다니며 나를 모함하는 전단지를 수십 차례에 걸쳐서 뿌렸다. 지역 사회가 뒤집어졌다. 이단 지목을 받는 신도들이 몇 달간 확성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적도 있다.  

▲ 최삼경 목사가 시무하는 빛과소금교회에는 이단들의 시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송구영신예배와 신년 첫 예배에 교회당 안팍에서 시위하는 신옥주 목사측 은혜로교회 신도들. 아래 왼쪽 사진은 종로 5가에서 시위 중인 은혜로교회측 신도들.     © 빛과소금교회, 정윤석


<빛과소금교회> 성도들은 이미 그 세월을 경험하고 견뎌온 사람들이다. 신옥주 목사측이 지금처럼 나온다고 영향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2014년 한 해 동안 종편 채널에 이단문제로 내가 출현한 방송만 100회에 이른다. 지역주민들조차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는 이단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 교회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이단 신도들이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각지대’, 성도들이 동요할 수 있는 ‘사각지대’가 있을 것이라 인정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목회 사역의 큰 흐름에는 영향이나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 지난 한 해 동안 이단 문제로 100회 이상 방송에 출연한 최삼경 목사     © 정윤석


목회자로서 이단을 연구하는 최삼경 목사
 
이단대처 사역자라는 인식을 하고 그를 만나면 사람들은 많은 부분 놀라게 된다. 특히 인터넷에 떠도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통해 최삼경 목사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더할 것이다. 최 목사를 ‘이단 조작자’, ‘월경 잉태론자’, ‘삼신론자’ 등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그를 한 번 만나보라고 말하고 싶다. 최삼경 목사는 천상 목회자다. 그리고 창조적 언어와 에너지로 넘치는 사람이다.
 
그는 뛰어난 수사학적 기교를 갖고 그것을 감성적이면서도 논리적 언어로 풀어낼 줄 아는 몇 안 되는 목회자이자 이단대처 사역자다.
 
필자를 만난 자리에서만도 기억에 남을 만한 말들이 줄줄 나왔다.
 
“이단대처 사역자는 진리에도 충실해야 하지만 인간간의 신의도 두터워야 한다. 그 균형이 중요하다.” 
 
“나라에도, 기업에도, 교회에도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100점 아니면, 0점만 있는 건 아니다.”(이단단체의 다양성을 놓고 한 말).
 
“보수주의자들은 조금만 다른 점이 발견되도 ‘틀리다’고 지적한다. 사람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몇 마디 실수를 할 수도 있는 법이다. 이단대처 사역자들에게 겸손과 인내가 필요하다.”
 
“천만인의 원수보다 내 안에 있는 하나의 죄가 두렵다.”
 
“나를 해하려는 대적자들에 대해 분노와 적개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게 사라졌다. 목회자는 분노와 적개심으로는 살 수가 없다.”
 
“한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능력도 없으면서 이단만 때려잡겠다고 하면 안된다.”
 
“어린아이라도 성령충만하면 교회를 염려한다. 하물며 이단에서 나온 사람이라면 교회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겠는가?”
 
“내가 교인들에게 100을 주면 교인들은 1000을 주려고 한다.”(목회자가 소탐대실하면 안된다며 한 말)
 
“배가 고프면 사람이 남의 집 담장을 뛰어넘는다는 말이 있다. 빌어 먹는 건 죄가 아니지만 훔치는 것은 큰 죄다. 차라리 건전한 한국교회 앞에 드러눕고 빌어 먹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이단 대처 사역자들이 이단들의 돈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한 비유).
 
“목회자는 영혼을 살리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단연구도 이단자들을 죽이려는 마음으로 해서는 안된다. 교회•영혼을 살리고 사랑하는 목적이어야 한다.”
 
“칼라로 봐야 할 걸 흑백으로 보면 안된다.”(이단연구의 다양성, 상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한 말). 
 
“토마호크 미사일 백 발을 쏴도 맞지 않으면 안 죽는 거다. 그러나 손톱만한 총알 한 방도 피하지 못하면 죽는 거다.”(이단대처 사역자들이 이단측의 여러 공격에 잘 주의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하며 나온 말).
 
이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나라에도, 기업에도, 교회에도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특히 ‘목회’는 어머니의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 최삼경 목사의 이단 연구와 규정 행위를 비난하는 은혜로교회측이 배포한 전단지. 본지(크리스찬리뷰)도 이단조작언론이라고 기재해 놓았다.     © 빛과소금교회


목회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목회자는 한 영혼을 얻기 위해 천리길도 달려가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마음으로 최 목사는 30년간 목회했다고 한다. <빛과소금교회>는 그가 부임하기 전 2~3년마다 한 번씩 목회자와 성도간에 멱살잡이를 하고 쫓아내고 쫓김당하는 ‘흑역사’가 있었다. 이런 교회에 부임해 30년을 목회한 것도 그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설명한다. 모두 어머니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새벽에 눈을 떴다. 시계바늘이 새벽 2시를 가리키건, 3시를 가리키건 그는 교회로 나온다. 자신의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고, 변화되는 성도들, 구원받은 성도들이 생긴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고 행복이기 때문이다.
 
<빛과소금교회>에선 매일 기도회가 하루 4회 열린다. 매회 100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한다. 기도회에 온 성도들은 가정•교회•국가를 위해 기도한다.
 
최 목사는 말한다.
 
“나를 이단이라고 하는 사람들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일부러 ‘모함’하는 종류의 사람과 ‘오해’해서 비판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 중 나를 모함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을 가졌던 적이 있다. 
▲ 최삼경 목사의 이단 연구와 규정 행위를 비난하는 은혜로교회측이 배포한 전단지. 본지(크리스찬리뷰)도 이단조작언론이라고 기재해 놓았다.     © 빛과소금교회


이OO, 신OO, 김OO 목사 등이다. 분노와 적개심을 가지면 설교가 ‘사나워진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제 그들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은 사라졌다. 그들은 오히려 내 인생에 긴장과 적당한 자극을 주는 존재들이다. 그렇게 마음을 바꾸자 설교가 부드러워졌다.
 
매일 기도회부터 주일까지 설교하는 회수를 합하면 30여 회 이상이 될 때도 있다. 목회자는 분노와 적개심을 갖고는 살지 못한다. 어머니의 마음, 심정이 필요한 이유다.”
 
최 목사는 “성도들에게 100을 주면 그들은 1000으로 돌려주는 사람들”이라며 “목회자는 ‘소탐대실’하지 말고 끝까지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천리길도 달려가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목회자가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하고 교회가 건강하면 가정이 건강해진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그의 은퇴는 7~8년밖에 남지 않았다. 최 목사의 딸과 사위는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석사 학위를 밟고 있다.
 
특히 최 목사의 딸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이 학위를 마칠 때쯤이면 40대 초반이 되고, 더욱이 최 목사의 은퇴 시기가 된다. 자연히 ‘세습’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그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최 목사는 “통합측에 목회세습 방지법이 총회법으로 정해지기 전에 미리 교회에 공표했다”며 “성도들 앞에서 ‘설령 통합 총회에서 세습방지법이 통과되지 않는 한이 있어도 자녀•사위에게 세습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고 단언한다.
 
▲ 설교하는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     © 빛과소금교회


이단대처 사역자들 간의 중재, 그리고 견고한 철학

그는 이단대처 사역자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내밀하게 들여다 보면 이단대처 사역자 간에 골이 깊게 형성돼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외부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간극이 벌어졌을 때, 이를 화해시키고 중재시키는 건 최삼경 목사의 몫이다.
 
A 목사와 B 목사 간에 충돌이 있을 때 그는 양자를 같은 자리에 합석시켜 서로의 의견을 듣고 중재하고 화해시키는 역할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한다. 그가 자주 쓰는 비유가 있다. 솔로몬의 ‘진짜 어머니•가짜 어머니’ 재판이다. “진짜 엄마는 자기 새끼이면서도 아이가 죽을까봐 ‘내 새끼가 아니다’고 한다. 그 심정이 어떻겠는가? 가짜 엄마는 자기 새끼가 아니니 왕에게 ‘찢어서 갖겠다’고 한다.
 
이단대처 사역자에게 진짜 엄마의 마음과 심정이 있는가? 아니면 가짜 엄마처럼 찢으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가?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이 있는가?”
 
그는 이단대처 사역을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영혼을 살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단연구를 해야지 상대를 죽이려는 마음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더불어 ‘틀린 것과 다른 것’에 대한 구분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칼라로 봐야 할 걸 흑백으로 봐선 안되고, 이 세상에 100점이나 0점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한 사람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사상을 접할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나온 실수를 ‘틀리다’며 이단으로 몰아 세우는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에게서 이단대처 사역을 생각하는 후학들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었다. 만일 이단대처 전문 사역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는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그는 이단전문 연구가의 장점과 단점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길 권한다.
 
이단연구가로만 살 때 당장 예상되는 어려움은 ‘돈 문제’라고 한다. 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돈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최 목사의 염려다. 이단연구만 할 경우 ‘비판 일변도’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그는 지적한다. 이단연구에 있어서 신학자로서, 기자로서, 전문 연구가로서, 목회자로서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접근하는 사람의 포지션은 여러 가지일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건 목회자적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학자이든, 전문연구가이든, 기자이든, 목회자적 마음을 갖고 이단연구의 길에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게 최 목사의 제언이다.
 
한 신학대 교수가 이단연구를 목회자가 아닌 신학자들이 해야 한다고 했을 때 그는 상대 신학자를 통해 일갈했다고 한다. “신학자가 이단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교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연구 결과들을 내놓았습니까?”
 
최 목사는 한경직 목사의 예도 들었다. 
 
“한경직 목사에게 ‘이단이 뭡니까?’라고 물었더니 ‘교인들 미혹하는 게 이단이지!’라는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한국교회 전체적인 면에서 피해가 발생할 때 시작되는 게 이단 논쟁이라는 것이다. 이 공동체적 필요에 따른 접근으로서의 이단 연구를 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다. 그가 지양하는 이단연구가 있다. 신학을 위한 신학 논쟁이나 교조주의적 접근이다.  

▲ 세이연 제3차 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선출된 후 인사하고 있다.     © 정윤석


오는 2월 23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세계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의 발전 방향도 이렇게 가야 한다는 게 최 목사 생각이다. 교회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이단연구를 해야 하고, 그 결과물은 그 어떤 교단 이대위보다도 뛰어난 수준 높게 격상시키자는 게 최 목사의 바람이다.
 
보이차•G그램, 기타 소소한 이야기들
 
목회는 물론, 이단대처와 관련한 깊은 내공을 보여주는 최 목사의 목양실은 작고 초라하기까지 하다. 필자가 어린 시절 자란 교회의 교인이 400여 명에 불과할 때였다. 그때 목양실(당시 당회장실로 불림)은 초호화판이었다. 대형 샹들리에, 거대한 소파, 책상, 바닥의 카펫 등등. 그에 비하면 2천여 성도에 이르는 최 목사의 목양실은 그냥 평범한 집무실에 불과하다.
 
필자와의 대화 도중 그는 쉬지 않고 따스한 물을 데워 ‘보이차’를 따라줬다.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소변이 시원해진다며 자주 마신다고 한다. 커피의 경우 위에 부담을 주지만 보이차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전 10시 20분부터 12시까지 인터뷰를 마친 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의 ‘지그램’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조약돌만한 치즈볼 두 개, 빵 안에는 찹쌀처럼 쫀득한 치즈가 들어있다. 마늘•토마토 향기 가득한 파스타, 풍성한 야채와 함께 나오는 목살 스테이크(숯불 향이 좋다), 그리고 진한 커피로 마무리했다.
 
최삼경 목사는 삭녕 최 씨로서 석삼(三) 자에 벼슬 경(卿)자를 쓴다. 전북 부안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일찍이 복음을 받아들인 외할머니와 그 믿음을 함께하신 어머니에게서 자랐다. 어머니는 평생을 교회를 섬기고 기도하는데 생명을 걸었던 사람이다. 교회 마룻바닥이 어머니께서 기도하다가 흘린 눈물로 썩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유교적 분위기의 집안에서 살림하면서 8남매의 뒷바라지를 하며 가난과 질병과 싸우면서 눈물로 기도하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최 목사는 어머니의 믿음을 보면서 ‘목회자’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때부터 ‘목사가 되겠다’고 서슴없이 말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성령체험을 했다. 총신대학교에 1969년 입학, 1980년 졸업했으며 예장 합동측 전서노회에서 1981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 고등학교때 성령체험한 최삼경 목사는 여동생이 구원파에 빠진 것을 계기로 이단연구를 시작했다.     © 크리스찬리뷰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공부하다가 1984년 귀국, 1985년 예장 통합측 빛과소금교회의 청빙을 받았다. 여동생이 구원파에 빠진 것을 계기로 구원파의 지도자에게 공청회를 제안했다가 고 탁명환 소장을 1985년 2월 만나면서 이단연구를 시작했다.
 
올해 2015년은 그의 목회는 물론 이단연구 30주년이 되는 해다.〠

글/정윤석|크리스찬리뷰 한국주재기자
사진/권순형l크리스찬리뷰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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