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일기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 입력 : 2015/03/23 [11:34]
바다에 왔다 오기를 잘했다
오자마자, 바람이 귀싸대기를 친다
때리는 대로 맞았다 맞으면서도 나는 대들었다
그냥 이쪽저쪽 왕복으로 진짜 무수히 맞았다
네 마음 나처럼 고요해졌니?
네 눈빛 나처럼 맑아졌니?
바다는 그렇게 물으며 내 창문을 열고 들어온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시드니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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