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교회, 목회현장을 말한다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대담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0/02/01 [14:36]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지역교회는 천국이 아니므로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아무리 뛰어난 목회자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좋은 교인들이 모였다고 해도 예외 없이 속으로 앓는 고통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이민교회는 본국교회들이 생각할 수 없는 독특한 문제들을 많이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민교회가 목회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과 함께 체험 등을 나눔으로써 서로 공유하고주어진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본지 창간 20주년을 맞아 '이민교회, 목회현장을 말 한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 크리스찬리뷰사는 이민교회가 목회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과 함께 체험 등을 나눔으로써 서로 공유하고 주어진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본지 창간 20주년을 맞아 '이민교회, 목회현장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특집대담을 마련했다.ⓒ크리스찬리뷰    

대담자
김진수 목사 (시드니성서침례교회)           
송영민 목사 (수정교회) 
이상진 목사 (소망교회 담임목사)              
조용일 목사 (시드니갈보리교회)
한영근 목사 (초대안디옥교회)                   
특별참석 : 문광식 목사 (아들레이드장로교회)

사회 : 김명동 (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사진 : 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일시 : 2010년 1월 19일                      
장소 : 위클리프 선교회 사무실

 
사회자 : 먼저 내외적으로 바쁘신 여섯 분께서 본지 창간 20주년 기념 특별대담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의 대담은 '이민교회, 목회현장을 말한다'라는 주제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여섯 분 목사님께서는 교회를 막 개척하셨거나 개척 5년, 10년, 15년, 20년 정도 된 교회의 담임목사님들이십니다.

먼저 교회 개척 당시 갖고 계셨던 '교회의 그림'은 어떤 것이었으며 또 개척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가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아울러 개척교회 시절을 지내면서 겪으신 목회적 어려움은 어떤 것이었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목회에 있어서 과거와 차별성을 두고 하고 계신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또 현재 목회현장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특별히 이 부분에서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려는 목회자들이나 개척교회 후배 목회자님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이야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저희들이 20년 동안 기독잡지로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긴 했습니다만 좀 더 제대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했으면 좋았겠다고 하는 아쉬움을 솔직하게 지적해 주시고 아울러 당부와 바람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주제로 교회개척시 갖고 계셨던 '교회의 그림'은 어떤 것이었으며 개척교회 시절을 지내면서 겪으신 목회 적 어려움은 어떤 것이었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앉으신 순서대로 먼저 이상진 목사님이 말문을 열어 주시지요.

 
교회 개척시 갖고 있던 '교회의 그림'과 어려웠던 점들

이상진 : 소망교회는 1986년에 창립 됐으니까 23년이 됐습니다. 제가 개척한 것이 아니고 어느 교회에서 분립이 되었다고 할까요. 그 교회에서 나와서 세우신 분들이 계세요. 제가 시드니에 와보니까 교회 상황들이 꽤 어지럽더라구요. 교회들이 여러 가지 갈등들을 겪어왔고 겪고 있는 중에 있는 교회들도 있고 소망교회를 세우신 분들도 그런 갈등 속에서 교회를 세우고 저를 초청해서 소망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됐습니다.

▲ 편집인 김명동 목사ⓒ크리스찬리뷰    

사실 전 처음엔 소망교회에서 목회를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왜냐하면 교회 안에서의 갈등을 잘 알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설교부탁을 하시고 초청을 하셨을 때 제가 세 번이나 거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 했을 때 하나님께서 제게 무슨 감동을 주시는가 하면 '너는 네 마음에 드는 사람들 하고만 목회 할 생각이냐' 하시면서 저를 혼내주는 거에요. 그런 후 대답을 하고 목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제가 첫 번째로 생각한 것이 교회의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교회가 자꾸 분열하고 목회자와 성도간에 갈등이 생기고 다른 교회와 사이가 좋지 않아 등을 져서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화해위원회를 조직하고 먼저 성도님들이 나온 그 교회에 가서 목사님에게 사과하고 화해하고 오라고 하니까 납득이 안 되지요. 그래서 제가 상대교회 목사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아직 만날 의사가 없다고 그래요. 하여튼 그런 과정 속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목회를 시작하면서 20여 년 동안 주보에도 매 주  '본 교회 신앙윤리' 해가지고 실어 놓는 것이 있습니다. 저희 교회 비전과 함께요. 그 중에 하나가 '타 교인에 대한 전도를 금한다' 그리고 '교회관에 손상을 끼치는 일을 삼가 한다' 이 두 가지는 처음부터 못을 박아 다른 교회 다니던 성도들, 몇 개월 이상 쉬고 있던 그런 사람에게도 일체 전도하지도 말고 만나자는 말을 하지 말자. 뭐 이런 부분들이 제가 처음부터 관심을 가진 부분입니다.

또 하나 관심을 가졌던 것은 교회 안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요인을 보니까 직분에 관한 갈등인데 이 문제는 이민교회가 다 겪는 갈등이지요. 심지어는 제가 교회를 시작하니까 어느 분이 오셔서 장로직을 주시면 교회를 옮기겠다고 미리 타협하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교회에 직분제도를 개혁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 때 시도한 것이 교회 부서장 뽑는 일을 놓고 기도하게 됐습니다. 투표를 하니까 당이 지어져요. 저희교회가 처음 시작할 때 세 개 교회 출신들이 모여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투표를 하면 이렇게 선명하게 드러나요. 이런 것을 극복할 방법이 없나 하고 기도하는데 제비뽑기가 성경에 있는 것이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23년 전에 저희교회 처음 각 부서 부장을 임명할 때 제비뽑기 방법을 제시했더니 다 반대를 하세요. 능력이 없는 사람이 뽑히면 어떻게 합니까? 교육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교육부장이 되면 어떻게 합니까? 아주 말들이 많아요. 그 때부터 10년 동안 제비뽑기를 하면서 생각이 들었던 것이 이민교회에 집사, 권사, 장로 이런 직분이 필요없다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뭐 직분을 교회 계급이나 명예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섬기는 자세하고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제도가 정서에 맞지 않으면 개혁을 하여야 되지 않느냐 해서 끊임없이 제도를 개혁하니까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이런 부분들이 처음에 이민교회를 시작하면서 그 때 상황 속에서 교회그림을 그린 콘셉이라고 할까, 철학이라 할까 하여튼 이렇게 교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리고 기복주의를 극복하는데 대해서도 끊임없이 강조해 왔습니다.

 
▲ 문광식 목사 ⓒ크리스찬리뷰    

한영근 : 저희교회는 1995년도 12월 10일 시드니에 온지 5개월 만에 장미농장에서 개척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3개월 만에 하나님의 은혜로 부흥이 되더라구요. 그 후 1996년 5월 9일 지금의 시드니영락교회 자리에서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사실 한국에서 강남금식기도원에서 기도원사역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장목회 경험이 없었지요. 그리고 부교역자 인턴십도 없었구요. 단독목회 경험도 없었구요. 그러니 처음 목회하는거라 혼란이 있었고 게다가 기도로 준비를 못했다는 겁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한 것은 기회를 주시면 성령목회를 하겠습니다만 했지 교회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없었어요.

세 가정이 모여 설교를 해달라고 해서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개척을 하자고 그래요. 그 때 제가 그렇게 말했어요. 여기에 계신 분들이 100%로 동의를 하면 제가 일 주일만 기도하겠습니다. 그런 후 가족회의를 열었지요. 그런 후 교회를 시작하게 됐는데 아무런 목회경험이 없으니까 교회 그림은 그리지 못했지요.

그런데 세 분들이 모여 전원교회를 만들자고 해서 모였습니다. 몇 만 평의 땅을 사서 실버타운도 만들고 공동체생활을 하자, 거기에 제 비전을 더한 것이 선교센터입니다. 금식기도원도 하여 기도훈련, 영성훈련 계획도 세웠지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까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어요.

사실 세 분들은 재력은 있었어요. 어떤 분은 한국에 있는 집을 팔아서 하겠다고 했어요. 지금 보면 다 인간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도로 준비하고 오랫동안 우리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런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개척교회 시 치명적이었던 것이 성도를 잘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설교 한 번 하고 일 주일 만에 개척을 했으니까요.

사실 교회를 개척한 후 2~3개월 만에 50~60명이 되더라고요. 그것이 거품인줄 모르고 잘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단 말이지요. 그리고 특별히 현장목회 경험이 없었던 것이 치명적이었어요. 제자훈련도 모르고, 이곳 교역자들과의 관계도 없었고, 그런 와중에 이민사회를 너무 몰랐습니다. 전 처음에 열정은 있었어요. 왜냐하면 기도원 사역을 통해 열정과 체력은 있었는데 이것만으로 어떻게 단독목회를 이끌고 갈 수 있겠느냐는 거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개척 당시 구성원 분들이 좋은 분들이었고 그 분들 훈련이 안된 것은 제 책임이지요.

그러고 보면 크리스찬리뷰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대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지나간 목회 과정을 돌아볼 수 있게 하시니 말입니다. 지금 지난 일을 돌아보니까 순전히 제 책임인 거에요. 제가 목회할 준비가 안 되고 리더십의 부족으로 성도들이 떠난 거다, 솔직히 이 자리를 빌어서 고백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개척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정말 기도로 준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도로 몸부림치는 과정에 하나님이 사람을 붙여주시더라구요. 이민사회가 어려우니까 그냥 맨 땅에 믿음으로 헤딩하는 식으로 한다? 이것은 성도들을 어렵게 만드는 겁니다.

 
▲ 이상진 목사ⓒ크리스찬리뷰  

김진수 : 저는 제가 개척한 것이 아니고 후임자로 왔습니다. 1982년도에 최승호 목사님이 개척을 했는데 최 목사님이 중국 선교사로 가시게 되어 후임으로 진재옥 목사님이 오셔서 사역을 하시다가 호주한인침례교회를 개척하여 나가시게 되었습니다. 그 후 김연규 목사님이 오셔서 사역을 하시게 되었어요. 그런데 진재옥 목사님은 한국에서 초청을 받아 가시게 되었고 김연규 목사님은 원래 선교사로 오셨으니까 선교사 본연의 의무를 다해야 되니까 두 교회가 다 목회자가 필요한 상황이었지요. 2001년에 제가 오게 되면서 두 교회를 통합했습니다. 통합할 때 통합위원회가 모여 가지고 모두 성서침례교회 목사님들이니까 시드니성서침례교회로 하자 그렇게 해서 시작이 된 겁니다.

제가 개척한 교회가 아니기 때문에 시드니에서 개척한 교회들의 어려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앞서 목회를 하신 분들이 다 성서침례교회 목사님들이었고 진 목사님의 경우는 한국에서 있을 때 오랫동안 같은 교회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목회철학과 비전, 목표의 방향 등 공유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오랫동안 같이 제자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위임받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5~6년 동안 즐겁게 교회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프로그램도 차별성을 둘 필요가 없었지요. 왜냐하면 그분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같은 목표로 해왔기 때문에 그대로 이어서 성경공부도 해왔고 말씀사역도 해왔구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평생 가지고 있는 약속의 말씀은 마태복음 28장 19절 20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목표로 가지고 시드니에 있는 한국인과 모든 족속들을 제자 삼아서 세계선교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니까 여기에 맞춰서 매일 모여서 기도하고 주중에 나와서 전도하고 일대일 양육과 소그룹 공부를 하면서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도록 세워가는 단순한 사역을 해왔습니다.

 
▲ 김진수 목사 ⓒ크리스찬리뷰    

송영민 : 전 호주에 온지 16년이 됐습니다. 수정교회를 개척한지는 7년이 됩니다. 원래 개척을 할 생각은 없었고 선교에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주에 올 때도 선교훈련을 받으러 왔거든요.

그런데 부교역자 생활을 하게 되면서 기도하는데 '여기가 네 선교지다'라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개척을 하게 됐는데 집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 때 관심을 가지고 읽은 책이 가정교회, 셀 목회입니다. 여기에서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하나는 목회를 행복하고 즐겁게 하자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교회를 하자.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자라는 생각을 가진 것은 부교역자 생활을 하다 보니까 평신도들이 사역을 열심히 하는데 10% 미만이더라구요.

그래서 가정에서 시작을 했는데 그룹이 커져서 학교건물을 얻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셀이 세 그룹으로 늘고 교회건물을 얻어 간 곳이 텔로피아에 있는 지금의 크리스찬센타입니다. 그 교회 목사님의 조언과 함께 동역을 하게 되었고 재정적인 지원까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조용일 : 저는 작년 4월 19일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원래 시드니에 있는 두 교회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하다가 노회 문제로 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 후 한국에서 정착하려고 목회지를 찾고 있었는데 네 가정이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 개척을 안하려고 했는데 기도를 하다가 2008년 12월에 호주로 돌아와 2009년 4월 19일 개척을 하게 됐어요.

개척을 준비하면서 목회비전을 놓고 기도를 하게 됐는데 세 가지입니다. 이민교회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 뭐냐 하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다는 거지요. 마음의 상처가 많아요. 그래서 첫 번째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 두 번째는 교회 오면 갈등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친정집처럼 따뜻한 고향같은 교회를 만들고 싶다, 세 번째로 자기만 먹고 잘사는 교회가 아니라 회복이 되어졌다면 다시 돌아가서 나눌 수 있는 이런 주제를 가지고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남의 기쁨이 있고 채움의 기쁨이 있고 나눠주는 기쁨이 있는 교회를 추구하면서 창립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개척을 하니까 개척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어요. 부교역자 때에는 몰랐어요. 또 개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도 생기게 되었고, 개척하면서 가장 큰 은혜가 있다면 한 영혼의 소중함이란 걸 알게 됐어요. 그전에는 안정된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있었기 때문에 잘 모르고 있다가 내가 한 교회를 개척해서 한 영혼 한 영혼 올 때에 그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힘들었던 부분은 너무 적다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구요. 그 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뭐냐하면 이런 마음을 주시는 겁니다. 한 30~40명이 예배하러 오는데 나를 만나러 오는 귀한 존재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러면서 그들을 바라볼 때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하나 개척을 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있는데 절기헌금, 그러니까 성탄절, 부활절 헌금은 우리교회를 위하여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정하고 지금껏 선교사님께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창립하면서 자녀된 기쁨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교인들 내면에 들어가보면 지쳐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프로그램이 그들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자기의 영성, 큐티를 비롯하여 내가 성경을 읽고 내가 기도하고 내가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개인영성훈련에 초점을 맞춰 갈려고 합니다. 전 프로그램을 줄이려고 그래요. 프로그램이 많다보니 지쳐있어요.

그리고 교회마다 도서관이 있는데 저희는 ‘시드니 징검다리도서관'을 2월 중 개관합니다. 본인이 책을 사서 읽고 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데 물론 교회 밖에 있게 해서 책을 구입하여 독서를 통해서 영적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 조용일 목사 ⓒ크리스찬리뷰  

문광식 : 전 오늘 시드니에 잠시 들렸다가 참석을 하게 됐는데 이 자리가 참 좋은 자리인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한국에서 온 게 아니고 젊을 때 스페인으로 갔었어요. 거기서 소명을 받았고 그래서 마드리드 신학교를 나왔고 부모님이 이곳으로 이민을 오시게 됨으로 따라오게 되었지요.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라팔마’라는 곳에 가서 첫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그곳에는 원양어업 기지가 있는데 5천여 명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한국교회와 함께 원양어선 선원들을 섬겼는데 선교의 마인드를 가지고 거기서 본 것이 하나 있었어요. 배를 가만히 보니까 그물을 준비하고 페인트를 칠하고 급유를 하고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정박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 정박한 이유가 나가서 그물을 던지기 위한 목적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나가는 시간은 선장이나 선원이나 선주나 축제 분위기에요.

부모님을 따라 아들레이드에 가보니까 한인들이 열 가정 정도 살고 있더라구요. 86년도 초였는데 고민이 됐습니다. 저는 선교를 생각하고 있는데 부모님의 기도는 그게 아니더라구요. 어머니께서는 “교회 없는 곳에 교회를 세워야지” 하셔서 이 말씀을 놓고 기도를 했는데 결국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했고 또 그곳이 사실 불모지였고 그래서 86년도 4월에 한인교회를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 세 가정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전 그 당시 전도사였지요. 그렇게 해서 시작을 했는데 지금까지 패턴은 똑같은 것 같아요. 모든 초점을 선교에 맞춰왔어요. 그러니까 지금보면 10년 동안 캄보디아에 30명 정도 단기선교팀을 보내고 있는데 그곳에 교회도 짓고 합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느냐하면 1월 달부터 포커스를 거기에 맞추자는 거에요.

아까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페인트칠하고 갑판 수리하고 그물 준비하고 급유하고 이 모든 것들이 출항하기 위한 준비였다구요. 그래서 처음에 바자회를 한다, 찬양발표회를 한다, 부활절, 성탄절 이런 모든 것들이 선교를 위한 것에 맞춰지니까 연결이 되고 점점 연말이 다가올수록 축제 분위기로 교회가 돼 가지고 그 때마다 선교 팀들에게 하나님이 신실하게 채워주시더라구요. 그 때는 교회가 상당히 들뜬 분위기입니다.

어려웠던 것은 처음에 몇 가정이 안됐지만 주도권을 가지고 계신 분이 안 믿는 사람이었고 또 관계가 형성되면서 교회가 궁극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게 되더라구요. 시드니에는 전혀 그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아들레이드는 조그만 사회니까 거기에 주도권을 가지신 분이 만약 교회를 원치 않는다면 상당히 문제와 갈등이 많아요. 그래서 교회에 대해 상당히 압박을 해 왔습니다. 특별히 예를 들면 행사를 꼭 주일 날 한다든지 그러면 교인들이 갈등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어려웠고 저희교회가 세워지고 난 다음 일 년 후에 다른 교회가 세워졌는데 저희교회가 성경대로 세워보자는 취지였다면, 이민을 오신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원래 이민 올 때는 쉬면서 안락한 삶을 살려고 왔는데 꼭 이렇게 주일성수 같은 것을 지켜야 되고 해야 하나 말씀을 하시면서 이런 문제에 전혀 관여 안하는 교회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두 교회 간 색깔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어려웠구요.

또 한 가지는 제가 한국에서 신학을 한 것이 아니니까 한국과 비교가 되는 것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하나는 목회자가 이동을 하니까 성도들이 목회자 따라 가고 갈라지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목회자 중심이 아닌 교회를 해봤어요. 그리고 일부러 자리를 많이 비웠습니다. 아들레이드에 있지만 시드니에 와서 2년 있을 때 그곳은 장로님들이 6개월 동안 목회자가 없으니까 교회를 운영하시구요. 나중에는 한국에서 목회자를 모셔다가 목회를 하도록 하셨고 또 골드코스트에서 교회개척 요청을 해서 거기서 일 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또 다른 목회자를 불러서 시드니교회를 맡으시게 했고 그리고 또 미국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됐을 때 그 때도 다른 목회자가 계셨습니다. 돌아오니까 전혀 흔들림 없이 어느 목회자가 가도 교회가 돌아갈 수 있는 비목회자 중심교회를 추구했다고 봐야 할까요.

그렇게하고 보니까 교회가 더 안정이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교인들이 자유롭고 나중에 오신 분들도 적응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그리고 누구든지 열심만 있으면 중심으로 들어올 수 있고 또 언제든지 어느 목회자가 와도 교회가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한국교회는 목회자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회자 : 다음으로는 목회에 있어서 과거와 차별성을 두고 하고 계신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또 현재 목회현장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한영근 목사ⓒ크리스찬리뷰  

현재 목회현장에서 가장 힘든 점은

이상진 : 저는 목회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목회자 자신의 자기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인은 숫자가 많아질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교회를 처음 개척할 때 교인이 200명 300명까지 성장하다가 시간이 가면서 저희교회 지역적인 것도 있고 제가 부족한 것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의 변화도 있고 교인이 줄어들었거든요. 어떤 때는 늘어나기도 하구요. 제가 퍼스에 한 번 갔을 때 한 교회가 2백여 명이 모였다가 급격히 줄고 그 다음에 갔더니 교인이 두세 가정 밖에 안 남았어요. 그런 상황에 있는 목사님하고 대화를 하면서 그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 하면 내가 아직 교인들이 있고, 잘 한다고 큰소리칠 수 있는지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다 떠나고 한두 가정 남는다면 내가 목회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 이런 질문이 생기더라구요.

목사란 뭐냐 목회라는 것이 뭐냐 이게 제 자신에겐 어려운 문제에요. 숫자 같은 것, 많고 적고, 크고 작고, 이런 가치관 문제, 목사가 자기의 가치관을 어떻게 지키면서 목회를 하느냐 그리고 성도님들에게 그런 확실한 가치관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면서 같은 길을 갈 수 있느냐 이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

그래서 이 가치관의 문제, 자기 정체성의 문제 그러니까 사역을 시작할 때나 개척을 할 때도 그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모든 목사들이 교회가 커지기를 바란다는 거에요. 그래서 개척교회를 시작할 때 내가 구역장만 해도 족하다 내가 평생 구역장 하나만 제대로 하고 가도 족하다. 목사 직분이라서 목사가 만 명 거느리고 가는 게 아니고 구역 하나 제대로만 하고 가더라도 충분히 목사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는 거지요.

그런데 주위에서 그렇게 안 보거든요. 주위에서 큰 교회하는 목사들은 많다는 것을 갖고 흔드는 거에요. 그래서 큰 교회 하는 목사들이 좀 작은 교회의 목사들에게 자꾸 교회 커지는데 대해서 충동하고 바람 넣는 일은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형교회라는 것은 역사 속에서 3%를 넘어 본 적이 없다 그러잖습니까.

이런 가치관, 정체성 문제가 분명하지 않으면 은퇴할 때쯤 되어 가지고 나름대로 얼마만큼 성장한 교회가 안 되면 난 목회의 실패자인가 난 하나님이 은혜를 안 주신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하게 될 게 아닙니까. 그래서 목회라는 것이 목사들 자신이 모여 가지고 목사의 정체성에 대한 확인을 자꾸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교회들이 좀 교회가 커지면 땅 사고 교회 건물 사고 프로그램 늘리고 유명강사 초빙해서 세미나 열고 목사들 불러다 먹이고 하면서 섬긴다 하는데 고맙지만 그런데 목사들이 모여 함께 목회자로 부름받은 정체성을 좀 진지하게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대교회 목사들이 정신차려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작은 교회 목사들이 그걸 따라가려고 하니까 그게 문젭니다. 이렇게 진솔한 내용들이 목사들끼리 논의가 되어졌으면 좋겠어요. 저부터도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성취감에 스스로 함몰되어 가지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자꾸 망각하고 좌절하고 지금도 실감하고 있는 문젭니다.

전 지금 대담 중에 제자신이 배우고 느끼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거기 가서 많이 배우고 듣고 느껴라 하고 보내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한영근 : 이 목사님의 말씀에 동의를 하고 공감을 합니다. 전 한국에서는 순복음 목사입니다. 호주에서는 ACC 교단에 속한 AOG 목사인데 ACC교단은 성령운동을 하는 교단입니다. 그래서 전 성령목회를 지향해 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성령목회에 대해 잘못 인식을 하고 있어요. 성령목회는 말씀운동 기도운동입니다. 기도만 하다보면 극단적인 신비주의 극단적인 은사주의로 흐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교회를 개척한 후부터 지금까지 성령목회를 해오고 있는데 예를 들면 한 달에 한 번 성령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OG 목사님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AOG 미션을 만들어 선교에 동참하고 있고요.

문제는 말씀사역인데 아까 말씀을 드렸었는데 전 목회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일대일 제자양육' '예수꾼 만들기' '성령꾼 만들기' 이런 교재 등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열매는 있었지요. 그러나 그다음 연결되는 프로그램, 우리교회에 맞는 프로그램 때문에 굉장히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3년 전에 교회성장연구소에서 나온 MTS(Ministry Training School)를 발견했어요. 불신자를 신자로, 신자를 제자로, 제자를 사역자로 세우는 프로그램인데 그것으로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데 셀 신학 맨토링 알파코스 이 세 가지를 요약한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교회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지금 사용하는 장소는 넓어요. 하이스쿨 강당과 교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훈련을 시키기에는 어렵다는 거에요. 그래서 목회현장의 어려움은 마음대로 훈련하고 교제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해서 교육관을 빌리려고 하는데도 재정문제가 있으니까 쉽지 않더라구요.

또 하나는 개척교회를 시작하는 목사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인데 제가 신년하례에 나가봤어요. 그랬더니 사모합창단이 앞에 서있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굴 빛이 피곤해 보이고 지쳐있어요. 물론 영성도 중요하고 지성도 중요한데 그러나 이민목회에 체력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개척교회 목사님들 다 힘들고 어렵지만 사모님과 더불어 건강을 챙겨야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 송영민 목사ⓒ크리스찬리뷰  

김진수 : 시드니에 침례교 목사 모임도 있고 교역자 협의회 모임도 있고 해서 참석을 해봤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제자훈련할 때 목사님들 모임에서는 정말 진솔하게 삶을 나눴습니다. 개인의 인격적인 부분도 터치하고 책망도 하고 깊은 삶을 나누고 사역까지도 같이 공유를 했는데 시드니에 와서는 그런 만남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모이면 예배하고 식사하고 헤어지고 그러니까 깊은 나눔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뭐 다른 분들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은 이런 어려움 때문에 6년 지나고 나니까 공허해지는 느낌입니다. 서로 가르쳐 주고 배우고 하는 이런 부분에서 교제권이 너무 부실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은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에 와서 비로소 교제권을 찾았습니다. 가정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만났는데 부부가 함께 모이는데 개인의 삶을 오픈하며 삶과 사역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조금 전에 한 목사님께서 건강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저도 운동을 하려고 보니까 혼자서는 안되는 거에요. 그런데 목회자 마라톤 모임이 있어요. 지금도 마라톤을 하고 이곳에 참석했는데 함께 모여서 하니까 되는 거에요. 김병근 목사님이 인도하시고 몇몇 목사님들과 함께 뛰는데 가족같아서 참 좋아요. 형님같고 동생같고 가족같은 모임을 가지며 관계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 몸이 성령을 모시고 있는 전인데 이 전을 잘 관리하여야 사역을 감당할 수 있지 않겠어요? 궁극적으로는 교민들의 건강을 이끌어 주기 위한 준비죠.

또 한 가지는 교역자 문제인데 저희들도 전도사님을 구해야 돼서 주간지에 광고도 내고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목사님들께 말씀을 드렸더니 큰일 난다고 그래요. 알아보니까 자기교회에서 충성된 사람을 신학교에 보내놓고 졸업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인데 거기에 대고 말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겁니다. 시드니에 신학교들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졸업하고 이민교회에 교역자로 사역할 수 있는가 그런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평신도 사역자가 감당하고 있는데 전문적인 사역자가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교회를 개척하는 목사님들에게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목회에 뛰어들지 말고 목회를 시작하라구요. 다른 사람들 하고 있는 것처럼 건물을 빌리고 모든 부서를 만들고 모든 것을 다 갖춰하려고 하면 그 자체가 짐이 되기도 하고 막 쫓기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사에 따라서 정말 평안하게 한 사람 전도하고 그 사람과 함께 소그룹을 이루고 커지면 늘려 나가고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만큼 목회를 즐기면서 천천히 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즐거운 사역을 주셨는데 우리가 스스로 짐을 만들어 가지고 지면서 고생하고 힘들어 하면서 지쳐 쓰러지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그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거든요. 저는 교회를 키운다는 생각이 아니라 세계선교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한 교회 세워 가지고 내가 했다 이것은 자기를 나타내 보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세워주신 그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것 그러면 행복한 목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송영민 : 저는 셀 목회를 지향하면서 최근에 차별을 두고 하는 프로그램이 에스라 강의입니다. 한국에서 훈련받은 성도들이 강의하고 있는데 새벽기도회가 끝난 후 5시부터 11시 까지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은 아까 이 목사님께서 지적해 주셨는데 정체성 문젭니다. 사실 저는 30여 명이 모여 개척을 했는데 창립예배를 드린 그 다음 주간 성도들이 한국으로 다 들어가고 주일 날 보니까 아무도 없어요. 너무 허탈했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니까 저희교회는 단기로 왔다가 떠나는 교인들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저에게는 그런 것들이 단련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보람도 있어요. 저희교회를 통하여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한국에서 모임까지 만들어 사역을 계속 감당하고 있더라구요. 저희교회는 카페가 활성화되어 있거든요. 한국에 돌아간 사람들이 수정교회를 기억하고 또 그들을 통하여 성도들이 오고 저희교회가 그렇게 해서 부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웹사이트가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영적인 어려움은 어떤 것이었느냐 하면 새벽기도 문제였어요. 사실 저는 새벽기도회가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교회를 시작하면서 새벽기도회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로 고민하다가 시작을 했어요. 그런데 아무도 없는데서 새벽기도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듭니까. 그런데 힘들었지만 주님과 함께 동행 할 수 있는 기틀이 된 것 같아요.

지금은 새벽기도회에 여럿이 나오고 있지만 그 당시에 혼자 울면서 새벽에 기도를 한 거에요. 이 모습을 보고 호주교회 목사님이 어느 날 새벽기도회에 나오셨어요. 전 무릎 꿇고 기도를 하고 있는데 이 목사님은 옆에 앉아서 누웠다가 엎드렸다가 앉았다가 한 시간을 그렇게 몸부림을 치시다 가셨어요. 그 다음 날 저를 보고 이렇게 말씀하세요. “이것이 한국교회의 영성이군요.”

그리고 2세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교회는 한국말을 더 쓰게 합니다. 왜냐하면 이민목회는 한국적인 영성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적인 영성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말을 가르쳐야 하고 한국적인 기도 스타일을 보여줘야 하고 한국적인 방법으로 교육하면서 자기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용일 : 개척교회를 시작하려는 목회자는 자발적인 영성훈련 자발적인 자기관리 훈련 등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새벽예배를 하기 위하여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영성을 위하여 준비할 수 있다면 저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큰 교회에서 설교준비할 때나 개척해서 설교준비 할 때나 에너지가 똑같이 들어갔었느냐 그런 문제에 자문자답을 한 적이 있어요. 거기에 대하여 '예스'라고 대답을 못했어요. 천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설교 할 때 네가 준비하고 애썼던 에너지가 12명 앞에서 설교할 때도 그 에너지가 똑같이 나왔었느냐에 대해서 '예스'라고 대답을 못했어요.

그러다가 웨인 코데이도 목사님의 책을 읽고 도전을 받았어요. '성경에서 만난 내 인생의 맨토' 라는 책인데 이 분은 하와이 새소망교회 목사님이십니다. 굉장한 영성이 있고 설교도 잘하시는 분이신데 이 분은 매일 6시 반에 일어나서 큐티를 하십니다. 설교 때문이 아닙니다. 자기 영성 때문이에요.

휴가를 가나 어디를 가더라도 일정표와 성경책과 큐티노트와 필기도구를 들고 항상 다니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맞다 자발적인 영성훈련, 저도 새벽예배 할 때는 새벽에 일어나지만 새벽예배 하지 않을 때는 안 일어나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자발적인게 아니라 의무적이지 않았느냐라는 답을 내릴 수 있었어요.

또 하나는 개척하시는 모든 목회자들의 질문인데 건국대학교 히브리학과 최창우 교수라고 계십니다. 그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같은 교회에서 섬겼기 때문에 그 분을 통해서 도전 받았던 것이 뭐냐 하면 유대인 중 집안이 유대적으로 강한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조건 회당에 와서 현대 히브리어를 1년간 배우고 돌아가 대학교에 다닌다는 거에요. 그래서 지금도 어느 지역에 있든 유대회당에는 젊은이들도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전 교회에 있을 때 접목해 봤는데요. 주일학교부터 모든 교육부서가 한글로 진행이 됐었어요. 그러다가 문제는 새로 오시는 분들의 자녀들이 한국말을 못하는 거에요. 그래서 영어 사역자를 뽑았어요. 그런데 또 문제가 뭐냐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니까 한국교회를 안 나와요. 그래서 느끼는 것이 “한인교회 정체성은 언어만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놀라운 사실은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한국어 예배에 안 나온 학생은요 지금도 한국말을 못해요. 그런데 예배에 계속 참석한 학생은요 지금은 설교도 다 알아 들어요. 그러니까 한 교회 안에 영어예배가 아니라 선교지향적인 영어예배를 만들어서 우리 자녀들이 선교사적 마인드로 이 호주 현지인과 이민자들을 품으면서 선교지향적인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구요. 하여튼 개척할 때 언어 문제는 분명히 결정을 하고 개척을 시작해야 될 것 같아요.

문광식 :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는 목회자님들을 위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는 개척을 한 경험자로서 보통 부부간에 그런 얘기 하잖아요, '남편을 믿지 말라 그러나 사랑하라' 똑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사람을 너무 믿지 말고 더 사랑하라' 목회를 하다보면 별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별별 일도 다 있구요. 상처, 이별의 아픔, 그 모든 것들을 목회자가 다 감당해야 하거든요. 또 한 가지는 조 목사님이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하나님 보실 때 십만 명 놓고 목회하는 사람이나 선교지에서 한 명의 영혼을 놓고 20년 30년을 애쓰는 그런 분들, 하나님이 보실 때는 똑같거나 더 귀하게 여기신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내가 사역하고 있다는 그런 마음을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보고 했다면 정말 사람 많은 교회를 보고 상처 받잖아요. 그래서 한 사람을 놓고 목회를 해도 하나님 앞에서 목회한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도 100명도 안 되는 교회를 놓고 15년 이상을 목회 했을 때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정말 가치가 있는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한 명 목회와 십만 명 목회와 하나님은 똑같이 여기시거나 귀하게 여기신다, 더 어려운 곳에 있으니까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나라를 확장하고 섬겨 나가는 거지 개인의 왕국을 세워 나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런데 불행하게도 많은 분들이 개인의 왕국을 세워 나가는 분이 많이 계세요. 그러다 보니까 목회자 중심의 교회가 되지요.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목회자만 가만히 있으면 교회가 산다' (웃음). 문제 생긴 교회들을 따져보면 80-90%가 목회자 때문에 생긴 거에요. 그런 것을 볼 때 개인왕국이 아니라 하나님나라 왕국을 세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마음이 좀 편안하게 시작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필리핀에 가보니까 한국 선교사들이 몰려있어요. 도대체 필리핀에 왜 이렇게 선교사가 필요한가 볼 때 옆 나라는 없거든요. 이유를 따져 보니까 영어하는 나라이고 여러가지 선교사님들이 계시기에 좋은 곳이기 때문에 많다는 거에요. 선교해야 할 곳이 너무 많은데요.

호주에 교회가 많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많아야 좋다는 말에 동의를 하고 그러나 한 번 정도는 내 가정이 정착하기 위해서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는 건지 한국에서 부교역자로 있다가 이곳에 와서 개척지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얘기하는데 그런 분들에게는 한 번 정도 선교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필요한 곳이 너무 많으니까요. 꼭 내가 내 가정이 정착해야 할 곳이기보다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이 어디인가를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보니까 이민교회 목사님들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새벽청소하시면서목회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처음 개척할 때 일단 생활이 안 되니까 공장도 다녀봤고 자동차도 닦아봤고 그런 일을 하면서 신실하신 하나님이 채워주심을 많이 체험했는데 지내놓고 보니까 그게 참 간증거리가 되고 한국에서 의사, 회사 간부로 계시던 분들이 세탁소도 하고 공장도 하고 청소일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굉장히 동질감을 느끼고 사랑이 가고 하는 것을 볼 때 지금 개척하시면서 힘든 일을 많이 하시는데 나중에 가면 그것이 성도님들을 이해하는데 너무 귀한 체험이 되니까 기쁨으로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저희교회는 한국시스템을 두 개 도입을 했습니다. 전도폭발훈련과 제자훈련입니다. 그런데 전도폭발훈련을 한다고 하니까 남서울은혜교회에서 열 몇 분을 보내서 훈련을 시켜주시겠다고 다음 주에 오세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교인들이 5백여 명으로 늘어났어요. 그래서 자체훈련이 필요한 것 같아서 조언을 받았지요. 전도폭발훈련을 통해서 모든 교인들이 전도 훈련자로 세워지고 그들이 교회 안을 끌어 들이고 제자훈련은 사역자 훈련까지 도입했는데 다들 좋아 하시는 것 같아요.

사회자 : 대담하시는 내용들을 보니까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들이고 또 어떤 내용들은 가슴이 울컥하네요. 물론 문제들을 끄집어냈다고 해서 조만간 해결될 것이 아니지만 문제들을 함께 공유하고 기도하며 또 이런 기회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목회현장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궤도를 수정도 하고 목회비전도 재정립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제 마지막 문제로 넘어 가겠습니다. 저희들이 20년 동안 기독잡지로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분명 아쉬움이 있을 것입니다. 거리낌 없이 지적해 주시고 아울러 당부와 바람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리스찬리뷰'에 대해서 아쉬움은

이상진 : 먼저 크리스찬리뷰 20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20년 동안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으셨지요? 이렇게 꾸준하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사명감이었고 하나님이 주신 사역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드니 한인교회 또 교민사회 전체가 크리스찬리뷰가 어떤 존재인지 다 인식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이 들구요. 특별히 문서사역의 사명감 그리고 이단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왔다고 봅니다. 모두 중요한 일들이라고 여겨지고 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누구나 인정을 하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문서사역이라고 하는 것은 개교회가 할 수 없는 우리 목사들이 개교회에서 설교하고 목회하고 있지만 문서사역은 시드니 전체를 향한 것이기 때문에 항상 전체 그림을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사회 전체를 보는 시각, 사회와 교회간의 연결고리, 교회와 교회간의 연결고리의 역할이 문서사역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여겨집니다.

기독교 사역이라는 것이 근본이 예수님의 중보자, 끊어진 것을 연결하는 것, 회복시키는 것 그래서 크리스찬리뷰의 사역도 그 중에 하나로 생각해 볼 때 교회와 교회간이 더 소통이 되고 연결되고 그런데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단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자칫 그런 경향이 생겨요. 이단 문제가 특성이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그곳에 치중하다보면 자칫하면 위압감이 생길 수 있고 또 시드니에 교계잡지나 주간지가 몇 개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그런 매체를 중심으로 목사님들이 글을 쓰고 그러잖아요. 그러면서 크리스찬리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잘 수용하고 파악해서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하나 방금 말씀드린 것인데 크리스찬리뷰가 어느 특정한 교회나 목회자들에게 편중되었다하는 인식을 받지 않도록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배려를 하시는 것 같아요. 많이 하시는데도 그런 의심을 받을 수 있거든요.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없으니까요. 더 신경을 써주시면 더 좋게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여튼 전체적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영근 : 저도 크리스찬리뷰 20주년을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95년도에 와서 지금까지 크리스찬리뷰를 애독하고 있습니다. 이 목사님께서 문서사역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다른 각도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크리스찬리뷰의 전문성은 탁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편집이라든지 목회자 입장에서 보면 참 좋은 잡지입니다. 그런데 매 달 우리교회에 갖다 놓잖아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교회에 잡지를 갖다 놓으면 바로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달라요. 그래서 귀한 잡지이기 때문에 일부러 불러서 보라고 주기도하는데 생각을 해봤어요. 전문성도 있고 편집도 탁월하고 좋은 글도 많은데 왜 그럴까 생각해 봤을 때 일반 성도들이 봤을 때는 좀 어렵다는 표현은 그렇지만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성도들뿐만 아니라 불신자들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잡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의견을 말씀 드리겠는데 우리 목회자들은 목회와 신학같은 잡지를 통해서 전문성을 접할 수 있는데 성도들은 접하지 못하고 어렵다는 얘기지요. 물론 크리스찬리뷰가 이 문제를 100%로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 성도들이나 불신자들 까지 어필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문화코너라든지 북리뷰 코너입니다. 내가 그 책을 보지 않더라도 깊게는 모르지만 수박 겉핥기식이라도 보면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북리뷰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미술 등등을 실어주면 관심을 더 가질 것 같아요.

또 하나는 교회탐방입니다. 지금 예를 들어 큰 교회들은 프로그램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워낙 재력이 있으니까요. 광고도 낼 수 있구요. 그러니까 큰 교회 위주가 아니라 지역별로 교회탐방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체는 힘듭니다. 그러니까 특색있는 교회가 있지 않습니까? 물론 반대하는 교회도 있을 겁니다. 교인들이 적으니까 자존심 상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교회 탐방을 통하여 소개해 주면 어떤 효과가 있느냐하면 예를 들어 변두리 구석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사역하시는 목사님이 계실 겁니다. 은사가 있고 좋은 프로그램도 있고 하는데 광고할 능력도 안 되고 하니까 묻혀 있어요. 자기 동네에 좋은 교회가 있어도 모른단 말이지요. 홍보가 되면 큰 교회를 안 찾아 가도 우리 동네에도 이런 신실한 교회가 있구나, 알게 되지 않겠어요?

김진수 : 저도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크리스찬리뷰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내용들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도 받고 소식도 알고 지난 달 한·호 선교 부분도 특별한 느낌이 있었구요. 물론 홈페이지 작업을 새롭게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크리스찬리뷰의 모든 내용과 정보들을 인테넷을 통하여 언제든지 그것을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고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조금 전 목사님이 말씀하셨는데 우리교회의 경우 어른들은 잘봐요. 그런데 청년들이 관심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크리스찬리뷰가 젊은이들이 볼 수 있는 데에도 관심을 가졌으면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물론 추구하는 바가 있긴 하겠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이런 생각이 들은 적이 있었어요. 첫 페이지부터 어느 교회 광고가 눈에 띄니까 마음에 거리감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광고비 문제도 있겠지만 이미지 자체가 어느 특정한 교회 광고지같은 생각이 들면서 대충 그냥 훑어보게 되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다정다감하게 다가 올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신경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이단 문제들도 한 편으로는 좋으면서 대결구도 같은 인상은 주는 부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구요. 또 저는 어떤 때는 크리스찬리뷰가 주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시사성이 많이 떨어지는 거에요. 이것들은 이제 인터넷을 활용한다면 되겠지요.

송영민 : 좋은 말을 다해 주셨네요. 저는 크리스찬리뷰를 거의 다 보거든요.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목회자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잡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한국에서 누가 왔다던가하면 빠짐없이 다 인터뷰하는데 이민자들을 생각하는 글들, 이민교회들의 훈훈한 이야기들 이민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을 첨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구요. 조금 전 한 목사님이 말씀하신 문화사역에도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용일 : 저도 다 좋은 말씀을 하셨으니까 특별히 할 말은 없구요, 다만 생각한 것이 대상을 누구로 잡고 잡지를 만드셨는지, 아까 말한 것처럼 젊은 세대까지 포함시킨 내용이나 디자인과 함께 젊은 세대까지도 생각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문광식 : 저도 말씀을 다 하셨으니까 할 말은 없는데요, 다만 저희들 같은 경우는 크리스찬리뷰를 많지 않게 보내주시는데 솔직히 적어요.(웃음) 갖다 놓자마자 싹 없어지니까 귀한 책입니다. 좀 더 보내 주셨으면 감사하겠구요, 네트워킹, 복음 확장, 이단방지 등에 잘하고 계시고 좀 더 분명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씀과 아울러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자 : 오늘 여섯 분께서 크리스찬리뷰에 대한 애정으로 주신 과분한 칭찬은 더욱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또 아쉬움에 대한 지적 그리고 당부와 바람의 말씀은 저희가 소중하게 그리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이민교회와 교민사회를 섬기는 문서 선교지로서의 본연의 사명에 혼신의 힘를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아쉽지만 오늘 20주년 기념 특별대담을 마치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여섯 분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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