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무엇일까?

What is Happiness?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4/27 [10:25]
2012년 유엔(UN)에서는 매년 3월 20일을 '세계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로 제정했다. 2015년 '세계 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한 여론조사기관이 세계 143개국의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
 
한국인이 느끼는 행복감은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나타났다. 세계 성인 행복지수 평균은 71점, 한국 성인 행복지수는 한참 못 미치는 셈이다. 행복순위는 143개 나라 중 118위에 머물렀다. '나라는 점점 부자가 되는데, 왜 국민은 더 불행하다고 하는가?' '혹시 부와 행복은 반비례하는 것은 아닐까?' '한국 경제구조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등의 다양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나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행복은 과정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추상적인 용어라서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다. 국어사전을 보면 행복이란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라고 했다.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의 생활에서 느끼는 기쁨과 만족감을 행복이라고 했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이런 면에서 나는 '위대한 역경'(The University of Hard Knocks)의 저자 '랠프 팔레트'(Ralph Parlette)의 '행복론'에 전적으로 동감을 한다.

"행복이란 위로 향해 가는 도중에 있는 것입니다. 커다란 팔과 커다란 마음과 커다란 인격을 체득해 가는 길에 있는 것입니다. 행복이란 장애물을 뛰어넘는 기쁨입니다. 행복이란 의식을 넓혀가는 즐거움입니다. 행복이란 하늘 높이 춤추며 올라가는 독수리의 목소리입니다. 행복이란 자신이 발전해 나간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출애굽은 했지만 아직 가나안에 도착하지 못했다. 광야에는 길이 없다. 유대인들이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의 인도함을 받았듯이, 우리도 날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행복은 예수를 믿는 것이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Spiritual Being)이다. 영이신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했다. 창조자인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가 없이는 진정한 행복은 있을 수 없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라고 했다. 인간이 육을 위하여 떡을 먹는 것과 같이, 영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말씀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복이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한다"(시 1:3)라고 했다. 묵상한다는 것은 말씀을 마음과 생각의 중심에 두어 되새김질하는 것이다.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영혼을 사모하도록 창조되었다.(전 3:11)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참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물질 만능주의 사상이 팽배하다. 물질 만능주의란 모든 관계를 돈과 연관시켜 생각하려는 행위이며,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과연 그럴까?
 
미국의 시인 겸 수필가인 '헨리 벤 다이크'(Henry Van Dyke)는 "세상에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라 불리는 상품은 없다"고 했다. 우리는 괴테의 작품인 '파우스트'(Faust)를 알고 있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란 악마의 덫에 빠져, 자신의 영혼을 담보로 세상의 쾌락을 선택한다.
 
인간은 돈 때문에 자신의 영혼을 팔 수는 있지만, 돈으로 영혼을 살 수는 없다. 인간은 돈으로 헌금은 할 수 있지만 구원은 살 수 없다. 인간은 돈으로 시계는 살 수 있지만 시간은 살 수 없다. 인간은 돈으로 쾌락(Pleasure)은 살 수 있지만 행복(Happiness)은 살 수 없다.〠

김환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호주 구세군 한인사역(Korean Ministry) 및 수용소 담당관(Chaplian, Detention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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