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성장하고 계십니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6/29 [10:55]
회심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심의 감격과 기쁨으로 멈춰 있어서는 안된다. 그 후에는 꾸준한 성장이 뒤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라면 ‘영적 성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베드로는 신자들에게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주이신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지식과 그의 은혜 안에서 자라십시오…”(벧후3:18)라고 권면한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을 새로 태어난 아기로 비유하면서 “갓난 아기들처럼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그리워하십시오. 여러분은 그것을 먹고 자라서 구원에 이르러야 합니다.”(벧전 2:2)라고 말씀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키가 자라듯이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된다. 그 성장의 토양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이다. 예수님과 관계를 맺고 있으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가장 극적인 성장의 은유는 요한복음 중간에 나타난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요12:24).
 
여기서 예수님은 씨앗이 땅에 떨여져서 죽으면 성장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음을 강조하셨다. 사도 요한은 우리가 성장하는 목표가 외형적인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데 있으며, 우리 삶의 모든 부분들이 예수님의 삶의 모든 부분들을 닮아가는 데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영적인 성장은 주님을 닮아가고자 우리의 마음과 감정과 행동이 동참될 때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런데 이런 성장의 과정에서 갑자기 고통을 느낄 수도 있다. 운동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근육통을 느끼듯이, 그리스도께 헌신하고 그분의 명령에 복종할 때 성장통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장할 때 실상 성장하는 모습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성장했다는 결과가 눈에 보일 뿐이다. 그래서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성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기에 조급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당장 큰 변화가 없더라도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인의 성장은 나의 계획이나 노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다. 성령님이 성장의 방향을 결정하시고 도우신다. 성령님이 우리의 성장을 이끄시기 때문에 영적 성장을 체크하려고 자신의 내면의 온도계를 자꾸 들여다보기보다는 예배 공동체에 참여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교만한 마음 때문에 고립된 생활을 고집하며 공동체를 거부하는 사람은 결코 성장할 수 없다. 영적 성장은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공동체를 통해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신앙의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낙심의 때를 지나게 된다는 것이다. 낙심은 실패의 결과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있어서 자주 찾아오는 하나의 패턴일 수 있다.
 
그러면 낙심은 언제 오는가?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내 관점으로 바라볼 때 찾아온다. 그래서 낙심하고 있다면, 내 관점보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기를 힘써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영적 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영적 성장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받게 되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서 승리하는 능력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영적 성장은 우리를 죄로부터 막아주고 보호해 준다. 하나님의 말씀에 깊은 믿음의 뿌리를 내린 사람은 날마다 말씀을 의지하여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이기 때문에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영적 성장은 향기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며, 예수의 흔적을 가진 사명자로 우리의 삶을 세워준다.
 
당신의 영적 성장이 멈추었는가? 그렇다면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영적 훈련’에 동참하기 바란다. 영적 훈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리스도와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변화된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글/강승찬ㅣ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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