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스물여섯 해를 맞아

크리스찬리뷰의 사명과 각오

권순형/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12/28 [15:28]
 
▲  권순형 발행인    © 크리스찬리뷰
 
 
크리스찬리뷰가 창간 26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열악하고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문서선교 사명의 막중함을 깨닫고 여러 시행착오를 그때마다 넘어야 할 사명으로 감수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미디어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전통 언론으로서의 잡지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도 종이 잡지의 가치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방송이나 인터넷매체가 제공하지 못하는, 잡지만이 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트를 생산하는 한 인쇄매체에 대한 신뢰감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크리스찬리뷰는 지난해에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통받고 소외당하는 이웃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의약품 지원’, ‘한센인 돕기’ 캠페인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교회적으로는 세계 신학의 흐름, 인권, 빈민 나눔 운동 등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을 위해, 또한 이웃을 위해 값진 희생을 바치고 있는 숨은 일꾼들을 찾아내어 그 봉사의 정신을 기리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창간 25주년 특집으로 기적의 현장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을 현장 취재하여 생동감 넘치는 현장 사진과 함께 장장 8회에 걸쳐 연재를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캄보디아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금년에는 ‘헤브론병원 24시’ 사진전을 개최하려고 합니다. 사진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진(의사, 간호사, 및 행정요원 등)의 동원과 물질 후원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와 함께 심장병 어린이 살리기 운동도 전개하고자 합니다. 사진전은 서울 시청(시민 플라자)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1년여 이상 열리게 됩니다. 같은 기간 호주에서도 순회전시회를 갖고, 이후 해외 순회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1월 8일 캄보디아 선교후원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헤브론병원 김우정 원장이 방문하고, 음악인들이 재능기부를 하여 사례비를 받지 않고 출연합니다. 수익금은 ‘헤브론병원 24시’ 사진전 등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다음에 옮기는 글은 크리스찬리뷰 창간호에 제가 썼던 창간사 중 일부입니다. 글을 쓸 때 저는 원기 왕성한 30대 청년이었습니다만 백발이 성성한 60대 중반의 노년이 된 지금도 우리 크리스찬리뷰 독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결같습니다.

『크리스찬리뷰의 창간 목적은 굳건한 신앙의 터전 위에 교파를 초월한 신앙 공동체로서 복음을 널리 전하기 위한 문서선교의 목적을 갖고 있으며 교민사회에 하나님의 복음이 널리 전파될 수 있는 매체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또한 글과 사진을 통하여 호주한인교회의 역사를 길이 남겨 후손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계승하여 주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본 틀과 생각을 더욱 다듬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생명력 있는 문서선교의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합니다. 크리스찬리뷰는 우리 한인사회의 역사이며 자부심이라고 단언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평강과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권순형|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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