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비전 트립 후기 (상)

‘연합과 협력’의 선교 현장, 헤브론병원

글|박용진, 사진|권순형 | 입력 : 2016/02/29 [11:41]
▲ 캄보디아 비전 트립 팀이 헤브론병원 로비에서 김우정 선교사 부부, 행정 담당 선교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 크리스찬리뷰


크리스찬리뷰사가 주관한 캄보디아 비전 트립이 지난 2월 1일부터 9일까지 헤브론병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10명의 팀원들이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비전 팀은 장경순 목사(시드니작은자교회)를 팀장으로 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김영봉(시드니주안교회), 박용진(시드니주안교회 부목사), 신이정(스시베이 회장, 한호일보 발행인), 이경숙(All about Hair Skin and Beauty 대표, 시드니순복음교회), 이옥란(열린문교회 집사), 정성택(Mickle Production 대표, 시드니순복음교회  안수집사), 이광재(국제평생교육개발원 이사장, 목사), 정영희(신한대학교 교수) 등 호주 8명, 한국 2명 등 10명이 참가했으며, 이 글은 팀원 중 박용진 목사가 정리했다.<편집자 주>
 

▲ 오토바이로 거리를 메운 프놈펜 시내     © 크리스찬리뷰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
 
크리스찬리뷰사가 주최한 캄보디아 선교 후원 음악회에 캄보디아에 있는 헤브론병원 김우정 원장이 참석하여 토크쇼를 가졌다. 이날의 주제는 ‘연합과 협력’이었다.
 
하나님의 일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연합하고 협력으로 이루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헤브론병원이 사람들의 연합과 협력으로 세워졌다고 말했다. 연합과 협력은 교회 안에서 사역하고 있는 나에게 풀지 못하는 과제로 남아 있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김 원장은 어떻게 선교의 현장에서 연합과 협력을 이루어 낼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의문은 나를 이번 선교에 지원하는 마음을 갖도록 만들어 주었다. 
 

▲ 본지 비전 팀은 의료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헤브론병원 선교사들과 현지 의료진 및 직원들과 오찬을 나누며 그들의 귀한 사역에 감사했다.     © 크리스찬리뷰


선교를 지원하고 캄보디아 비전 트립(이하 비전 팀)팀원들과의 첫 번째 만남이 있었다. 첫 만남이라 그랬는지 조금은 어색했지만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교회,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선교를 통해 만나게 된 것이다.
 
이번 선교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선교라는 이름 아래 함께 모여 팀원이 되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갖지 않았지만 이것 또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다는 것을 선교를 마칠 즈음에 깨닫게 되었다. 
  

▲ 헤브론 병원 입구 도로     © 크리스찬리뷰


예측 못한 사고 연발  | 2월 1일(월)
 
시드니 공항에서 오전 6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시간에 팀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팀원 중에 한 명이 그만 비행 시간을 착각해서 함께 떠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선교를 떠나면서 아무 문제가 없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나의 생각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앞으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도 했다.
 
우리는 멜본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기로 되어 있었다. 비행기를 놓친 팀원은 다음 비행기로 멜본 공항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문제는 멜본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30분이었다. 어쩌면 멜본에서도 비행기를 놓칠 수 있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합류할 수 있었고 싱가포르 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우리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해주셨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의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모습을 보며 선교는 하나님께서 이루어가 가고 계신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에서 프놈펜으로 가는 비행기로 옮겨 탔다. 프놈펜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는 중에 수화물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한 번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한 것이다. 공항 안에서 2시간 정도 머물면서 분실 신고를 마치고 우리 팀은 마지막으로 공항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 검안하고 있는 이무익 선교사(오른쪽)     © 크리스찬리뷰


공항 밖에는 김우정 원장과 차승연 선교사가 비전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 원장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공항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 프놈펜에서 첫 식사여서 그런지 모두들 약간의 긴장과 기대를 하고 있는 듯했다.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을지, 잘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가 있었던 것 같다. 음식이 나오고 맛을 보는 순간 모두가 긴장을 풀고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테이블 위에 음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을 만큼 음식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 숙소로 이동해서 선교지에서 첫 날의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출발부터 선교지에 도착해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기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났지만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감당할 수 있었다. 오늘도 그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쉼을 가질 수 있었다.     
 

▲ 헤브론병원은 매일 새벽 진찰 받기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로 인해 분주하다.     © 크리스찬리뷰
 
‘깜뽕 츠낭’에서 만난 무슬림 가정 |  2월 2일(화)
 
아침에 일어나 출근시간의 프놈펜 거리를 보게 되었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이 없을 정도로 거리에는 차와 오토바이가 뒤엉켜 있었고 인도에는 오토바이가 점령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차와 오토바이가 부딪칠 것만 같아 보였지만 서로가 스치지도 않고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보며 무질서 속에서도 그들만의 질서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찬 후 헤브론병원으로 이동했다.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무려 50분이 지나서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교통질서가 자리를 잡고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기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도착하자 김우정 원장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한국인, 선교사, 의사의 연합이 가장 어려운데 이를 극복하고 연합사역을 이루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말에 공감하면서 다시 한 번 나에게 도전이 되었다.
 

▲ 쌈람마을 어린이들     © 크리스찬리뷰


김 원장은 지난 1975년부터 1993년까지 많은 지식인들이 죽은 캄보디아의 아픈 역사를 말하면서 헤브론 병원 사역의 핵심이 “연합과 협력으로 캄보디아인들에게 의술을 제공하고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6년 동안 120여 명의 아이들을 한국으로 보내 심장 수술을 받고 돌아오게 하였고 1년 6개월 전에는 헤브론병원에 심장센터를 열고 60여 명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 주었다.”고 말했다.
 

▲ 비전 팀에게 헤브론병원 현황을 설명하는 김우정 선교사(오른쪽).     © 크리스찬리뷰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매일 새벽마다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간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기독교 신앙과 전문 의료인으로 실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간호대학 건물을 건축 중에 있는데 5월 말 준공을 앞에 두고 있다.
 
어떻게 헤브론병원 사역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던 나에게 팀원 중에 한 명이 앞으로 알게 될 것이다는 말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그 말처럼 선교 일정을 보내는 기간 동안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병원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지난 후에 깜뽕 츠낭(Kampong Chhnang) 수상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심장수술을 받았던 탑인 군과 그의 가족들이 살고 있었다. 특별히 이곳은 무슬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었다. 탑인의 가족도 무슬림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선교팀이 도착해서 탑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어머니는 머리에 쓰고 있었던 스카프(히잡)를 벗어 놓았다.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고 배려한 행동 같았다.
 

▲ 쌈람마을 여인들     © 크리스찬리뷰


집 안으로 들어가자 탑인 군의 부모와 세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탑인은 세 아이들 중 막내였다. 아이는 조금은 쑥스러워했지만 그의 얼굴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건강을 회복한 탑인의 모습을 보고 있던 가족들과 비전 팀 모두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탑인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우리 모두는 같은 기쁨으로 하나가 되어 있었다.
 
탑인 군의 가족에게 슬픔의 눈물을 닦아 주고 기쁨을 회복시켜 준 하나님께서 그의 가족과 탑인을 통해 그들이 살고 있는 무슬림 마을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캄보디아 땅을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저녁, 팀원들은 북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평양랭면관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팀원 중 이날 생일을 맞은 이경숙 씨는 평량랭면관 종업원들이 펼친 깜짝 생일 축하 이벤트에 감동하여 어쩔줄 모르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 헤브론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탑인 군과 가족들     © 크리스찬리뷰


헤브론병원 전 가족들과 오찬  | 2월 3일(수)
  (청아익 킬링필드 현장 방문•웃음 치료)
 
아침 일찍 헤브론병원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일정은 병원에서 미용 봉사와 함께 선교사, 현지 의료진, 직원, 간호대학 학생 등 150여 명에게 비전 팀에서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일과 다큐멘터리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다. 팀원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미용으로 섬기고, 약품을 포장하고,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병원을 돌며 영상을 촬영했다. 
 
여러 사람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먹는 시간이 되었다. 병원에 있는 선교사들과 모든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나눌 수 있었다. 빈들에서 예수님께서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 남기셨던 것처럼 이날 병원에서는 모두가 풍족하게 먹고 남기는 빈들에서의 기적이 재현되었다. 우리는 황량한 들판 위에 세워진 헤브론병원에서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신 풍성한 식탁의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오후에는 프놈펜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악명 높은 대량 학살의 현장인 청아익 킬링필드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캄보디아인들 안에 있는 슬프고 가슴 아픈 역사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1975년 폴 포트가 이끄는 군대가 순식간에 프놈펜을 점령했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지식인들을 잡아다 죽이기 시작했다. 부자, 의사, 교사, 안경 쓴 사람, 심지어는 손이 부드러운 사람들까지도 잡아다가 잔인하게 학살했다. 당시 캄보디아 인구 800만 명 중 200만명 이상을 죽인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렇게 생겨난 킬링필드가 캄보디아에 300여 개나 된다. 
 

▲ 침을 놓고 있는 권규소 선교사     © 크리스찬리뷰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이 한 민족과 나라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와 아픔을 갖게 만들었다. 한 사람의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그 슬픔과 아픔의 영향력 아래 살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상처와 아픔이 있는 이 땅에 수많은 선교사들을 보내어 그들의 눈에 눈물을 닦으시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있었다.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역사가 캄보디아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 캄보디아는 치유와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저녁 시간에는 이광재 목사의 웃음치료 강좌가 있었다. 조용했던 헤브론병원에 큰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가장 크게 우리를 웃게 만들었던 것은 70이 넘은 약국장 최수일 장로의 삼삼칠 박수였다. 최 장로의 삼삼칠 박수는 그날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이광재 목사의 웃음치료는 모두에게 그동안 잊었던 웃음을 되찾아 주었다. 이날 이후로 병원에는 웃음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전이되었다.
 

▲ 깜뽕 츠낭 수상 마을 정경     © 크리스찬리뷰


스시베이-쌀람초등학교 MOU 체결 | 2월 4일(목)
 
오늘의 비전 팀 일정은 쌀람 마을에 있는 학교에서 의료사역과 어린이 사역에 참여하는 것이다.
 
병원에서 2시간 정도 지나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초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 300여명,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비전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의 옷차림은 초라해 보였지만 그들의 눈은 밝게 빛나 있었고, 얼굴은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초라한 아이들의 모습 이면에 티없이 맑고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린이 사역팀의 찬양인도와 율동이 있었다, 아이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기쁘게 교사들의 율동과 찬양을 따라했다. 아이들은 학교 운동장 한 가운데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었다. 교실에서는 의료진들의 진료가 시작되었다. 침을 놔주고, 시력을 측정해서 안경을 맞춰주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의료진들의 손길을 통해 그들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만지심을 경험하고 있었다.  
 

▲ 스시베이 신이정 회장이 쌀람초등학교에 교육지원을 약속하고 MOU 체결식을 가졌다.     © 크리스찬리뷰


어린이 사역과 의료 사역을 마친 후 선교 팀원 중 한 분이 이곳 쌀람초등학교와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앞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교사들을 위해 컴퓨터를 기증하고 쌀람마을을 떠났다.
 
이날 동행한 한 선교사는 쌀람 마을의 교육환경이 다른 곳에 비해 좋은 곳이라고 말했는데 우리가 보고 느끼기에는 교육환경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이보다 더 좋지 않는 곳이 많다는 말에 이 정도면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다른 곳보다 좋은 이곳이 앞으로 더 나은 곳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그것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돌보심이 학교와 아이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 북한 식당 평양랭면관에서 종업원들이 이경숙 대표에게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 주었다.     © 크리스찬리뷰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온 이무익 선교사와 대화를 나누며 헤브론 병원에서 사역하게 된 계기를 듣게 되었다. 그는 5년 전 헤브론 병원으로 단기선교를 다녀간 후 구토와 설사로 6개월 동안 고생하면서 몸무게가 11kg이나 줄어들게 되었다. 검진 결과 식도와 위장 사이에 혹이 발견된 것이다. 지인의 권유로 생식을 하면서 식욕을 되찾고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그는 단기선교를 다녀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선교 가서 건강한 사람도 병을 갖고 오는데 병든 사람이 가려 하느냐”며 만류했다. 이때 그는 “선교하다가 죽으면 가문의 영광이 아니겠느냐”며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선교지를 다녀왔다. 그후 검진을 했는데 식도와 위장 사이에 있었던 혹이 깨끗이 사라졌다는 진단 결과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전에 헤브론 병원 단기선교 중에 하나님께 드렸던 짧은 한 마디 기도를 하나님께서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셨다.
 
“헤브론병원에 안과가 생기면 그때 와서 섬기겠다”는 기도였습니다. 그때 헤브론병원으로부터 안과가 개설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선교사는 너무나 정확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하고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헤브론병원으로 와서 섬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의 간증을 듣는 중에 어떻게 헤브론병원 사역이 가능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풀리게 되었다. 선교를 오기 전에 김 원장은 ‘연합과 협력’이라는 선교를 어떻게 가능하게 할 수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 마을 사역을 나가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포장하는 드림 팀원들과 주방 봉사자들.     © 크리스찬리뷰


연합과 협력은 하나님께서 이루고 계셨다. 하나님께서 헤브론병원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이 함께 협력하여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하게 하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계속>

글/박용진|시드니주안교회 부목사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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