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김훈/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2/29 [12:20]
기독교가 너무 세상 사람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는 것 같아 화가 납니다. 온통 교회와 기독교 지도자들이 비리를 일삼는 것들이 보여집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요?

역사적으로 기독교가 들어온 나라는 영적인 부요함과 정신적인 부요함만이 아니라 물질적인 부요함도 이루어지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소외되고 무지했던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억압과 불평등에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자유함을 주는 축복이 이루어집니다. 가진 자가 자신의 특권을 내려놓고 나누어줄 뿐 아니라 낮은 자와 같아지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게 됩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한결같이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피박과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고 결국에는 더 순결하고 고결한 믿음의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는 축복도 누리게 됩니다.
 
이러한 점은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인데 확고한 진리인 성경을 기반해서 가르치고 또한 그러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해서 대부분의 타 종교들은 현실에 순응하게 하고 현재의 불평들을 인정하고 내세에 더 좋은 삶을 기대하게 함으로 현재의 불의에 대응하지 못하고 순응하도록 합니다.
 
타 종교들은 약자들을 억압하는 데에 가진자들과 통치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동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비해서 기독교는 사람들을 진리로 깨우치고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줌으로 누구나 기회가 있음을 알게 하여 현재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확고부동한 진리를 소유했기 때문에 가능한 너무도 좋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물질적 부요함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멀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물질적 부요함이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멀어지고 세상과 죄를 향해서 가지 않았던 나라를 역사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동일한 역사의 선상에 있습니다. 이젠 점점 순결하고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기독교인들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경제적인 축복이 영적으로는 어두워지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영적으로 어두워지는 것은 물론 죄의 영향입니다. 죄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원활한 소통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물질이나 권력이나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우리 인간이 가진 죄성을 들어나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로 하여금 죄로 물든 세상과 짝하여 살게 하여 더 이상 확고한 진리를 소유한 구원받은 존재들이지만 세상 사람과 구별되지 못하고 동일한 목표인 물질적 변영과 안정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자신을 희생하고 진리를 위해서 억압받는 자의 편에 서있는 기독교인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를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큰 유혹은 바로 이 땅에서도 누리고 영원한 천국도 다 소유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끊없는 욕심입니다. 그 어느 것도 포기하거나 양보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더 이상 존경받을 만한 특별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세상과 기독교 모두 동일하게  진리를 통해 배우고 아는 것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죄로부터 떠나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천국 백성답게 진리를 삶 속에 실천하는 진정한 축복과 부요함을 누리고, 나눔과 희생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누리는 축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

김훈|호주기독교대학 학장, 기독교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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