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복음주의자

고준학/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3/28 [12:40]

요한 웨슬리(John Wesley) 가 부흥과 경건을 회복하기 위하여 사역하던  18세기, 영국의 도덕적인 상태는 한마디로 부패 바로 그것이었다.
 
정치가나 학자들은 종교에 대하여 무관심 내지 냉소하는 태도를 취하였으며, 일반 대중은 빈곤하였으며, 무지하였고 잔인한 편이었다. 장터에는 야만적인 경기로 가득 차 있었고, 국가는 세금 관계로 이것을 방임하고 있었다. 문학도 저속하였고, 철학은 이성의 장난처럼 되어버렸다.
 
상업도 타락하였고, 1770 년까지 무려 30만 명의 흑인노예를 미국으로 판매하였다. 이 사회에서는 음주의 향락도 심하였다.
 
거리의 집들 중에 사분의 일이 술집일 정도이며 거리에는 창녀가 우글거렸다. 감옥은 만원이요, 폭행범들의 사형집행이 잦았다. 그래서 존슨(Johnson) 박사는 이 상황을 보고, 이렇게 사형집행으로 밧줄을 많이 쓰다가는 영국 해군의 밧줄이 동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도 부패해 있었다. 교회의 성직이 뇌물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하여 옥스포드의 감독인 Thomas Secker 가 말한 대로 사람들이 기독교를 공개적으로 무시하게 되었다.
 
웨슬리는 목사관에서 엄격한 경건의 훈련을 받으면서 자라났다. 그의 부모는 엄한 규칙에 따라 자녀들을 양육하였으며, 기독교는 자기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종교라고 가르쳤다. 그러므로 웨슬리가 어렸을 때 그의 신앙 형성에 영향을 준 것은 바로 자신의 도덕적 또는 영적인 노력과 무엇인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행하려고 하는 자세였다고 볼 수 있다.
 
웨슬리가 청년시절에 읽었던 책들은 그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 경건한 복음주의자가된 웨슬리에게 감명과 도전을 준 책들을 살펴보자.
 
1)제레미 테일러 의 「거룩하게 살고 거룩하게 죽는 규율과 훈련」이다. 여기에서 웨슬리는 의도의 순수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대로 철저하게 순종하고, 자기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 일체를 하나님께 바치기로 결심한다.
 
2)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이다. 웨슬리는 내적 종교의 본질과 범위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참된 기독교인은 주예수를 모방하려고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마음 곧 나의 마음 전부를 하나님께 바치지 않고서는 나의 생 전체를 바친다 해도, 나에게 아무 유익이 없다는 것을 웨슬리는 깨닫는다.
 
‘의도의 순수성과 감정의 순결성’ 이라는 것은, 말과 행위 그리고 기질과 욕망에서도 하나의 목적을 갖게 되는것을 그는 알게 된다.
 
3)월리암 로의 「그리스도인의 완전」과 「경건하고 거룩한 삶에의 부름」이다. 로가 주장하는 기독자의 완전은 자기의 의무가 거룩하고 종교적인 행위를 올바르게 이행하는 바로 그것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들로 웨슬리는 반쪽 크리스챤이 되는 것은 불가능함을 더욱 확실히 깨닫는다. 그의 영혼과 몸과 소유 전체를 하나님께 받치기로 결심한다.
 
4)「성서」 이다. 웨슬리는 성서를 진리에 대한 유일한 표준이요, 순수한 종교의 유일한 규범으로 받아들였다. 웨슬리는 극히 작은 그 어떤 일에 있어서라도 귀감이신 주님과 일치하지 않게 될까봐 이를 무엇보다 두려워했다.
 
이것은 웨슬리의 경건 훈련의 시작이었다. 그에게 어느 날 복음적 신앙 체험을 할 수 있는 날이 찾아왔고,  그 이후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완전히 변화된다.〠

고준학|시드니유니온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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