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대한 느슨한 태도, 최대의 위기!

최병규 박사의 이단문제 칼럼

최병규 | 입력 : 2010/02/17 [16:44]
                                                                                  
"목사님들이 이단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요." 최근에 만난 필자가 존경해오던 평신도 사역자가 한 말이다. 필자는 그에게 목회자들이 해야 할 일을 해 주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했다. 물론 목회자들이 이단에 대해 관심 없다는 말은 모든 목회자들이 다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다. 진정한 말씀의 사역자들 가운데는 이단·사이비 단체들에 대하여 경계의식을 지니고 있는 분들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목회자들이 이단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는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몇몇이 이단들에 연루되면서부터인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의식을 평소에 가지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아직도 상당수의 목회자들이 이단·사이비 단체들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 듯하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고 있는 제일 근원적인 원인은 바로 '신학교에서의 이단 교육 부재(不在)'이다. 목회자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이단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비교적 더 가질 수도 덜 가질 수도 있고, 아예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모든 목회자들이 다 이단 경계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성경의 여러 곳을 통하여 이단 대응 문제야말로 신약시대 때부터 계속되어온 교회의 주요 과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갈 1:6-9; 고후 11:4-15; 딛 3:10-11; 요일 4:1-3, etc.). 하물며 오늘날처럼 이단들이 창궐하는 때에는 얼마나 더 철저한 의식을 가져야 하겠는가!
 
목회자들의 이단에 대한 느슨한 태도 혹은 무관심은 우리 시대의 최대의 위기이다. 즉 그것은 이단들의 활동을 방조하는 행위라고 할 수도 있겠다. 목회자들은 이단에 대한 평상시 자신의 무관심의 결과로 어느 새 교회 성도들이 이단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을 종종 발견한다. 독자들에게 필자의 이러한 표현이 지나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이 비록 독자들에게 불편한 역설로 간주될지 모르지만 필자는 말하고 싶다: "이단에 대한 무관심 혹은 느슨한 태도는 곧 그들의 활동을 간접적으로 돕는 행위이다!"
 
자신이 그리스도의 양떼를 돌보는 목동(牧童)로 부름을 받았다면, 그 양떼를 헤치려고 접근/침투해오는 '이리 떼'를 쫓아버려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주님의 양들에게 교회 밖으로부터 침투해오는 이리떼를 조심하라고 종종 타일러줘야 하지 않겠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런 목동은 더 이상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목동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진정한 목회자는 자기 자신이 '평상시에' 이단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소수의 몇몇 목사들만 지니고 있어야 할 태도가 아니다. 목회자라면 모두가 항상 견지하고 있어야 할 태도인 것이다.
 
이단에 대한 느슨한 태도! 이것은 우리시대 최대의 위기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점을 항상 인식하고, 평소에도 이단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하자. 주님께서 안전하게 돌보라고 맡기신 '주님의 양들'을 위하여 목동이 된 목회자 자신들부터 이단경계심을 가지고, 양떼들에게 이단 예방 교육을 시키자. 그리고 성도들과 함께 주의 교회를 사랑하는 거룩한 열망을 가지고 일체의 이단들의 접근을 주시하고 경계하며 배격해가자. Soli Deo Gloria
 
▲ 최병규 목사     ©뉴스파워
*필자 최병규 박사(교회사)는 예장 고신총회 유사기독교 연구소장 및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상담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서기 및 위원장 역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서기 및 부위원장 역임). 한국교회가 매년 9월 첫째 주간(혹은 주일)로 지키는 '이단경계주일' 제정을 발의하였으며, 현재 각 교파와 교단이 '요한계시록 공과 교재'를 제작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고신총회는 공과작업 완료). 그리고 최근 들어 한장총 및 각 교파와 교단들에 '신사도운동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가 자체 정관(규칙)을 가져야 할 것을 강조해왔습니다. 필자의 최근 이단 칼럼은 뉴스파워(newspower.co.kr) 연재 란을 통하여 열람할 수 있습니다
 
출처/최병규(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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