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이단을 이단이라 하지 않는 사람들

이인규 | 입력 : 2010/03/04 [12:25]
대림감리교회 이인규 권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협력상담위원
무엇이든지물어보세요(http://cafe.naver.com/anyquestion.cafe) 카페 운영자

최근에 보면, 이단을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목사나 신학교 교수들이 적지 않게 있다는 것을 보고 참으로 놀라게 된다. 왜 이러한 일이 나타나는지 생각하여 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의 한 가지에 해당될 것이다.

(1) 본인도 이단교회와 동일한 사상을 갖고 있는 경우
(2) 돈이나 이권, 청탁 등에 의하여 이단을 옹호하는 경우
(3) 개인적인 친분에 의하여 이단성을 덮어 주려는 경우
(4) 해당 교회 혹은 해당 목사의 이단성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경우
(5) 정통교단의 이단 발표가 잘못되었고 이단교회가 옳다고 생각하는 경우
(6) 이단교회의 거짓말이나 변명에 속아 진실을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경우 외에 더 이상의 이유는 없을 것 같으며, 위 여섯 가지 중에 어디에나 한가지에는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위의 경우를 유형별로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보았다.

- 고의적으로 이단을 옹호하는 경우 : (2), (3)
- 전혀 모르고 이단을 지지하는 경우 : (4), (6)
- 이단이 옳고, 정통교단 이대위가 틀리다고 생각하는 경우 : (1), (5)

고의적으로 이단을 지지하는 경우:
그 이유가 금전이나 이권, 청탁에 의한 것이든지 혹은 개인적인 친분이나 제3자의 부탁에 의한 것이든지 그들이 이단인 줄 알면서 지지하였다면, 그러한 목사나 교수들은 오히려 이단들보다 더 위험한 인사들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인사들은 한국교계를 위하여 반드시 축출되어야만 하며 그 명단이 발표되어야만 한다.

아무리 친분과 교류가 있어도, 이단성에 대한 것은 그곳에 빠지는 수많은 교인들의 영혼에 관계되는 중대한 일로서 소홀히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명백한 이단을 이단이 아니라고 발표를 해주거나, 책을 발간하는데 축사나 격려사를 써줌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그것을 접하는 교인들에게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중대한 일이 될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친이단인사라는 명칭으로 불러 주어야만 한다.

전혀 모르고 이단을 지지하는 경우:
그 교회가 이단성이 있는지를 전혀 몰라서 이단을 옹호하는 것도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최근에 어느 국회의원들이 이단들의 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여 주었다가 나중에 그들이 이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사과와 해명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경우는 뒤늦게라도 반드시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표명하여야만 할 것이며, 이러한 일은 차후로 하지 말아야만 할 것이다. 문제는 일부 인사들이 그 이단성을 알았는지 몰랐는지에 대해서 침묵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침묵은 묵인성 동의에 속한다고 보아야만 한다.

이단이 옳고 정통교단 이대위가 틀리다고 생각하는 경우 :
최근에는 연합단체의 이름으로 이단이 아니라고 발표해 주는 곳도 있으며, 일부 교수들의 이름으로 특정한 교회를 이단이 아니라고 하는 보고서를 써주는 신학대학교도 있었다. 신학대학 교수들이 어느 특정한 교회의 이단성을 풀어주는 사람들인가?

과거에 이단이라고 할지라도 그냥 회개하였다고 말하면 이단 명단에서 풀어지는 줄 아는 사람도 있다. 그동안 친이단언론사들과 동일한 주장을 하며, 정통이단연구가를 말도 안 되는 거짓 조작과 매도로 비난하는 친이단성향의 목사들이 있었는가 하면, 다른 교단에서도 이단이라고 발표된 명백한 이단성이 있는 목사를 이단성이 없다고 풀어주는 이대위 목사들도 있었다.

"질의서를 보냈더니 답변에 문제가 없었다" 혹은 "과거를 회개하였다고 하더라" 이러한 기준을 근거로 이단에서 풀어준다면 우리나라에 이단은 하나도 없다고 보아야 한다.

이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교회를 망치는 이러한 목사와 교수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러한 인사들이 한국교회를 부패와 타락으로 망치고 있다. 이단들은 이러한 인사들과 줄을 만들면 이단에서 쉽게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친이단신문들은 이들 인사들과 줄을 만들어 정통이단연구가를 거짓으로 매도하고 조작하고 있다.

이제 이들은 교계에서 물러나야만 하지 않는가? 과연 10년 후 이들은 어떤 이름으로 한국교회에 평가가 될 것인가를 생각하기 바란다. 그들은 이단들과 손을 잡았던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다. 이단들이 이단명단에서 풀린다면, 신도들이 그 교회를 찾아감으로서 멸망당하게 될 것인데 과연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과연 그러한 목사들이 양을 먹이는 참 목자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 3:19). 

출처:이인규(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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