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 입력 : 2016/05/30 [11:19]

                                                                                                                            ▲     ©권순형



 
인공 연못에서 사는 잉어들
K 씨를 하나님인 줄 안다


먹을 것 좀 주세요
물 좀 더 부어 주세요
무서워요


가끔 나타나
사료도 꼬박꼬박 주고
호스로 듬뿍듬뿍
물도 부어주고
새, 고양이들을 쫓아내는
잉어들에게는 K 씨가 하나님이다


참, 참 하고 날아가는
새들의 소리
내 마음 그나마 잠깐 씻어주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시드니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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