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기적을 만든다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8/29 [11:01]
감사는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단어 중 하나이다. 또한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중요한 단어이기도 하다. 그런데 바쁜 일상 속에서 감사의 고백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감사하고 싶은데 한 주간의 삶을 되돌아보면 감사의 흔적이 좀처럼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감사의 반대말이 무엇일까? 불평일까? 원망일까? 아니면 무관심일까? 기도의 자리에서 감사의 반대말은 ‘당연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식사대접을 받게 되면 누구나 대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감사를 표현하지만, 날마다 밥 해주는 아내에게 고맙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을까? 아내에게 진정으로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내가 밥 해주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감사를 상실해 버린 이유는 당연함 때문이다. 이 ‘당연함’을 ‘특별함’으로 바꾸어야 일상에서 감사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당연함을 보석 같은 특별함으로 바꾸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삶을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다니엘의 삶은 일상의 당연함을 특별함으로 바꾼 삶이었다. 바벨론의 국무총리가 된 다니엘은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 다락방에 들어가서 매일 반복하던 예루살렘을 향한 기도를 3번씩 드렸는데(단 6:10) 이 기도의 핵심은 ‘감사기도’였다.

감사는 좋은 일이 있을 때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다니엘처럼 내가 손해보고 힘든 상황에서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감사를 나에게 영적으로 체질화시켜야 한다. 감사를 다니엘처럼 인격적으로 체질화시켜야 한다.  감사가 체질화된 다니엘은 이 감사기도 때문에 사자굴에 들어가는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지만, 천사의 도움으로 사자굴에서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다니엘은 감사를 통해 믿음을 지켰다. 이처럼 감사는 우리의 믿음을 지키게 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해낸다. 감사는 내 시선이 아닌 주님의 시선으로 인생의 시련을 바라보게 돕는다.



불평과 원망은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못하는 불신앙에서 발생하지만, 감사는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고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고 성숙되게 한다.

또한 감사는 우리를 영적으로 깨어있게 하여 분별력을 갖게 한다. 다니엘은 감사를 통해 늘 깨어 있었다. 초대교회 교부인 크리소스톰은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감사하지 못하는 죄”라고 말했고, 마르틴 루터는 “마귀는 항상 원망하고 불평할 뿐, 마귀의 세계에는 절대 감사가 없다”고 고백했다.

결국 감사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사단이 원하는 불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 불평은 나를 영적으로 잠들게 하고  깨어있지 못하고 영적 게으름에 빠진 내 모습을 반영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큰 황소를 제물로 드리는 것보다 진정한 감사를 제물로 드리는 것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신다 (시 69:30-31)는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감사가 우리 인격에 체질화되어 당연함을 특별함으로 바꿀 줄 알고, 위기의 순간에도 믿음을 지키고, 영적으로 깨어 분별력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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