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신학교

라은성 교수 초청 교회사 세미나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04/09 [15:32]
 
교회의 역사를 논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정의해야 할 문제는 역사와 계시(말씀)와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바르게 이해하는 일이다.

역사와 계시의 문제는 성경 안에서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무시한 정통주의와 경건주의는 계시를 중요시한 까닭에 역사를 무시했고, 이와 반대로 종교사학파에서는 역사를 중요시했기 때문에 계시를 무시하고 말았다. 

또한 자유주의자들 역시 계시와 역사를 조화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계시는 목적이고 역사는 방법이라는 이원론적이고 수평적인 사고로는 끝없는 긴장과 분쟁일 수밖에 없다. 그들의 표현인 '참 역사'라는 허구로도 설명이 안 된다. 역사를 계시의 장소로 볼 수밖에 없는 현대신학자들의 이유도 성경에 나오는 창조의 역사를 설화로 보고자하는 신학적 전제가 그들의 역사관을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된 역사관이란 성경적인 설명으로만이 가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지난 3월 9일부터 10일까지 호프신학교(학장 김덕영 목사)에서 라은성 교수(교회사학교 교장)를 초청하여 개최한  교회사 세미나는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깊고 중요한 세미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중요한 두 가지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 문제는 현재 신앙의 길을 진실로 걷기를 소망하는 신앙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었다. 쉽게 구분한다면 먼저 믿지 않는 자의 핍박이었으며, 두 번째는 믿는 자의 핍박이었다. 

첫째는 왜 초대 교회 성도들이 '예수 믿는다는 것은 죽는다'는 분명한 공식을 알면서도 그들은 목숨을 내놓고 순교를 택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기도는 무엇이었는가? 하는 것이다.(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바로 체험하였고 그분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을 체험하였는가? 죄로 인하여 영원히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절망에서 오직 죄를 처리하여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분이라는 것을 체험하였기에 핍박자와(그 시대 사람들과) 삶이 달랐기 때문에 핍박자는 그리스도인을 죽였던 것이다. 즉 주님이 무엇을 원하시는 가를 알았기에 또한 그들의 기도도 우리와 달랐다. 죽으면서까지 경건하게 죽어 하나님의 낯을 영원히 영광을 보면서 살기를 원하였던 것이다. 

두 번째는 바른 교리를 위하여 핍박을 받아 목숨을 버렸다. 이것은 믿는 자로부터의 핍박이었다. 바른 삼위일체의 교리, 칭의의 교리, 성화의 교리 등은 끝없는 사단의 공격 이었으며 지금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교리 속에서 거룩을 추구하는 성화는 교회에 다른 죄들을 더하였고, 잘못된 교리로 말미암아 기도가 한탕주의로 빠져버린 것들을 역사를 통하여 볼 수 있었다. 

이번 초, 중세 교회사(아직 중세는 끝나지 않았지만 7월에 다시 세미나를 개설할 예정) 세미나를 마치면서 중세에 참된 신앙인들을 종교재판에 넘겨서 사람을 죽였던 로만 카톨릭의 교리가 지금은 개신교 안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개신교가 자기의 정체성을 잃고 다시 로만 카톨릭화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교회사를 모른다는 것은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모른 것이다.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히12:1) 그 증인들은 지금도 우리의 뿌리가 되어서 우리에게 무엇을 입증하여 주고 있는가를 다시 깨닫게 하는 세미나였다. 

금번 세미나 내용은 http://www.godface.net에서 12강의를 다시 들을 수 있다.<문의 : 02)9799-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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