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와 재림>

고준학/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11/28 [11:12]
개개인에게 성령을 부어 주심을 강하게 체험하는 운동들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때 나타날 우주적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성령세례론보다도 더 오순절운동의 특색을 이루는 것은, 신유의 기적을 하나님의 구원의 일부로, 그리고 교회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현존하고 있다는 증거로써 널리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경건주의는 신유교리의 발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 중의 하나였다. 벵겔(John Albert Bengel)은 마가복음16:17 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 시대에도 모든 신자 간의 신앙은 기적과 같이 감추어진 능력을 갖고 있다. 오늘날에는 그능력이 역사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라도, 우리의 기도의 모든 결과는 비록 그 기적적인 성격이 분명히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사실상 기적적이다”
 
영국에서 고아원 운영의 신앙 사역을 통하여 기도의 아버지를 불린  죠지 뮬러는 ‘탄원 기도가 중요하며 응답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주창했으며,  미국의 부흥사 찰스 피니는 ‘기도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도해야 하고 믿음을 갖고 기도해야 하며 축복 받기를 기대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이러한 발전들 가운데 믿음의 치유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보스톤에서 성공회 신자이자 의사인 찰스 컬리스는 죠지 뮬러의 믿음의 원리에 심취하여 ‘가난하고 치료할 수 없는 폐병환자들을 위한 집’을 세우고 믿음의 치유에 의한 신유운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믿음 치유의 주요 주장은
 
1. 그리스도의 속죄는 죄로부터의 구원과 질병으로부터의 구원, 모두의  기초가 되고 있다.
2. 환자의 치유는 그리스도의 속죄가 제공하려고 마련한 축복들 가운데 하나이다.
3. 사람의 완전한 회복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주님이 주신 치유가 영혼치유에 적용된 것처럼 실제로 육신의 치유에도 깊이 고려되어야 한다.
4. ‘병자의 치유’와 ‘하나님 나라의 선포’를 의무와 특권이라 여길 때 모든 교회는 신앙과 실천을 회복할 수 있다.
 
믿음 치유는 ‘대속 안의 치유’로 발전해 나간다. 치유는 대속에 포함되어 있으며, 신유는 속죄의 희생에 근거하는 것이다. 치유(신유)는 더욱더 오순절적 ‘능력’을 나타내고, 또한 하나님께서 “표적과 기사 그리고 다양한 능력(기적)과 성령의 은사로 친히 증거하고 계시다”고 하는 증표가  되고 있다.
 
1914년 미국  최대의 오순절 교파인 ‘하나님의 성회’ (Assembly of God) 창립 총회시 그들은 특히 하나의 예언에 대해 기뻐했다. 그 예언은 예수께서 천년왕국을 세우기 위해 그가 이세상을 떠나셨던 그대로 이세상에 “곧 다시 오신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오순절운동 안에서 종말론과 성령론이 연결되는 것을 보게 된다. 개개인에게 성령을 부어 주심을 강하게 체험하는 운동들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때 나타날 우주적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교회사에서도 성령지향적인 운동들이 예언과 묵시적 테마들에 특히 매료되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밀 부루너(Emil Brunner)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기독교 역사에서 하나의 법칙과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즉 교회 안에 보다 생생한 소망이 있을 때, 다시 말해서 교회에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의 보다 능력있는 삶이 있으면 있을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보다 긴박한 기대가 있다. 그리하여 성령충만함과 재림에 대한 긴박한 기대는 초대교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항상 함께 발견된다”
 
오순절 운동은 네 가지 주제가 합쳐져서 발전된 것이다. 구원자로서의 그리스도, 성령세례를 주시는 분으로서의 그리스도, 치료자로서의 그리스도, 그리고 다시 오실 왕으로서의 그리스도이다.〠

고준학|시드니유니온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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