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김훈/크리스찬리뷰
Q 남편과 아이들 모두 너무 물건도 많이 구입하고 쌓아놓아서 정말 너무 힘들어요. 도대체 끊임없이 구입하고 사용하지 않으면서 쌓아두고 버리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요즘은 쇼핑을 하는 것이 너무나 쉬워졌습니다. 인터넷 쇼핑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은 작게는 일 불 짜리부터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보다 사재기를 하는 문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정신 장애 분류 및 편람에는 이런 문제가 있는 사람을 강박과 관련된 장애로 분류하고 있는데 소위 ‘저장 장애’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잡동사니를 모으는 것이 바보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버리려고 하면 심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들은 무엇 때문에 물건들을 쌓아 놓는 것일까요.
 
먼저는 잘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막상 사고 나면 물건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채워지지 않은 애정 결핍을 물건을 사는 것으로 인해 채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한 여성은 인터넷에서 괜찮고 보기에 좋으면 물건을 구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음에 들면 똑 같은 옷을 여러 벌 구입을 하기도 하는데 막상 사 놓고 입지 않는 경우가 다 반사라고 합니다. 그것이 한 번 두 번 그리고 몇 년 째 이어 지다 보니 집안 가득 물건이 쌓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어린 시절에 늘 능력 없다고 남편으로부터 구박을 받는 엄마를 보면서 자신은 그렇게 살지 않아야겠다고 맹세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직장인으로 살고 있는데 직장 외 시간에 쇼핑을 하면서 많이 보내는데 물건을 사면서 내가 힘이 있고 넉넉함이 있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생겨난 마음의 구멍을 쇼핑이라고 하는 물질을 통해서 메우어나가는 것입니다.
 
그 외, 쇼핑을 마음의 불안감, 외로움, 그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특별히 살 것이 없는데도 백화점을 늘 다니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가진 분들 중 능력이 되는 분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빚더미에 앉기도 하고 주위에 있는 가족들과의 관계가 깨어집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제일 먼저는 내가 가진 물건 사재기 하는 습관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 상처로 인한 것인지, 부모님의 방관으로 무질서하게 살아서 그런지 아니면 많은 스트레스부터 잠시 벗어나기 위함인지 아니면 삶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아니요’ 라는 말을 못해서인지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고 그것에 맞는 대응책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좋아하는 것인지를 질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좋은 물건을 보면 정말 좋아서라기보다는 원하는 마음이 일시적으로 생겨서 구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말 필요하면서 동시에 좋아하는 것만 구입하라고 권합니다. 즉, 아무거나 다 선택하지 말고 정말로 필요하고 좋은 것만 선택하여 구입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지금 물건이 많이 쌓여 있어서 더 이상 정리가 어려운 상태라면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 물건 정리를 해주는 사람을 통해서 아니면 상담사를 통해서라도 날을 잡고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버리는 것이 어렵다면 의미 있는 물건을 사진으로 찍어 놓고 그것에 대한 기록을 간단히 남긴 후 처분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정리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날을 정해서 물건을 정리한다던가 새로운 물건을 사면 헌 물건을 꼭 나누어주고 버리는 새로운 좋은 습관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눈에 보이는 더 많은 것을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를 자꾸 사고 모으는 것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김훈|호주기독교대학 학장, 기독교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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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28 [11:26]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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