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의 정신으로 북한선교의 부흥 기원

임파워 시드니 컨퍼런스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7/02/27 [14:27]

임파워 시드니 컨퍼런스가 레아 인터내셔널(대표 제이미 김 목사) 주최로 지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고든연합교회당에서 열렸다. 미국에 본부를 둔 북한선교단체 레아 인터내셔널(Reah International)이 호주내 협력 교회를 확대하고, 북한선교에 대한 영어권 교회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호주, 캐나다, 북한, 중국 등지에서 현재 활동 중인 다양한 북한 사역전문가,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 사역의 이론적 분석뿐 아니라 실제 현장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직전 2박 3일간 북한 관련 현장 사역자들의 재충전 기회를 위해 내부 컨퍼런스를 따로 마련하여, 어려운 북한 현실에서 탈진되기 쉬운 사역자들을 격려하고 상호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로 사용되었다.
 
한 초청인사는 “참석자 대부분이 이미 이 영역에서 동역자들로 서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 반가웠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새로운 사역자들의 충원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들 대부분은 이어진 주일을 통해 여러 지역교회로 흩어져 북한선교의 현실과 이슈들을 전달하는 홍보대사 역할도 감당했다.
 
주최측은 현재 북한에서 활동하는 사역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참석자들의 사진이나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꼼꼼한 사전확인을 통해 등록을 받는 등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
 
컨퍼런스 공식 프로그램은, 특별히 한국과 호주 교회들의 후원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비전 나눔 만찬과 함께 시작되었다. 레아 인터네셔널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호주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협력교회를 모색해 왔고 이미 시드니에서도 몇몇 영어권 한인교회들을 협력교회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북한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이민교회 지도자들뿐 아니라, 호주교회 지도자들도 초청하여 북한선교의 협력 네트워크을 확대하려는 시도였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이 필요한 주제들과 영어로 준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적은 호주현지 교회, 호주인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북한선교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북한에 대한 너무 피상적인 정보나 감정적인 선교동원이 많은 현실에서, 보다 건강한 북한선교를 위한 시각교정을 위해 이런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비전 나눔 만찬은 몇몇 현장 사역자들의 간증, 레아 인터내셔널 대표 제이미 김 목사의 설교, 그리고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목사)의 격려사와 기도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본 컨퍼런스 개회예배에는 에쉬필드연합교회의 통가교회 찬양 팀이 나섰고, 이어진 여러 북한선교 현장사역자들의 주제발표, 간증과 기도제목 나눔으로 이어졌다.
 
제이미 김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한인교계뿐 아니라, 시드니 호주교회들 간의 연합을 이끌어 내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하나님의 영이 교단과 신학의 벽을 넘어 북한선교를 위해 하나됨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는 기도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금·토요일에는 네 번에 걸쳐 다양한 집중 주제 강좌들이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분석과 현장사역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담아 전달했다.
 
행사에 같이 한 한인교회 목사는 “연합이 어려운 시드니 현실에 공감한다”며 “비교적 신학적으로 뚜렷한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 호주교계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으로 연합을 가능하게 할 신학적 토대를 개발하여 이들을 설득하는데 신경을 쓰면 더 나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레아 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북한선교에 관심있는 미래사역자들에게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제시하고, 호주 교계 전체의 북한 상황 이해를 높이고, 현장 사역자들과 후원교회들 간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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