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 입력 : 2017/03/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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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슬픔을
공기처럼 마시고 자란 아이는
심장병으로 호흡조차 힘겹다


아이의 꿈은 오직 하나
죽지 않고 살아서 학교 다니는 것
환자대기실*에서 아이와 헤어질 때
새끼손가락 걸며 굳은 약속을 한다


“죽지 않고 살아서 다시 만나자”
엄마의 물기 젖은 목소리,
“꼭 다시 올거죠?”
아이의 반짝이는 눈,
“울지 않고 꼭 살아있을게요”


“그래, 교실 칠판에 눈동자를
빛내고 싶은 아이야”


모녀가 잔칫날처럼 웃음꽃이 핀다
‘헤브론병원 24시’ 사진전시회는
모녀와 한 약속이고
비원의 기도가 담겨있다.



*환자대기실: ‘한줌의 희망’인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모녀’는 2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전시되고 있는 시드니한국문화원과

4월 8일, 9일 멜본호산나교회, 15일~17일 열린문교회(시드니) 그리고 

4월 29일, 30일 브리스베인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헤브론병원 24시’ 사진전시회 및 출판기념회에서 만날 수 있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한국사협 자문위원 , 시드니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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