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시니어, 섬기는 시니어
호주시니어선교 제1회 시니어 선교 컨퍼런스
 
글|이갑용, 사진|권순형
▲ 지난 2월 창립된 SMA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콜라로이센터에서 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크리스찬리뷰


호주 시니어 선교(Seniro Mission Australia: SMA, 대표 김측도)에서 주최한 제1회 시니어 선교 컨퍼런스가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콜라로이 센터에서 은혜 중에 진행되었다.
 
SMA 첫 세미나로 열린 선교 컨퍼런스는 이재환 선교사를 주강사로 초청, 화요일 오후부터 시작하여 목요일 오전에 마친 짧은 일정이었지만 7번의 강의를 듣는 강훈련의 장이었다. 그러나 강사를 포함한 28명의 참석자들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전 프로그램에 모두 참석하는 열정을 보여 주었는데 마치 시니어의 힘을 재발견하는 듯 하였다.
 
참석자들의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10여개의 다른 교회에 소속된 회원들과 평신도 선교사 부부도 참석하여 SMA가 추구하는 교회 연합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개회예배에서 홍관표 목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는 요한복음 21장 15-20절을 본문으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베드로가 실패하고 낙담했을 때 찾아 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고, 그 물음에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하는 베드로의 모습에서 끝까지 베드로를 추적하셔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볼 수 있다.”
 
“또한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 베드로의 열심도 볼 수 있다. 이런 컨퍼런스를 통해서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주님과 나와의 관계를 확인하고, 우리도 실패하고 낙담할지라도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라고 고백하는 시니어들이 되기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틀간의 새벽예배는 김종규 목사(시드니영성교회)가 인도했다. 갈대아 땅 그발강가에 사로 잡힌 자 중에 있던 에스겔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자는 말씀(겔 1:1-3) 통해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말미암아 영의 통로를 열고, 영적 비전을 소유하며, 갑절의 영감의 말씀을 받고, 이 시대의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는 시니어가 되기”를 당부하며 기도했다.
 
또한 둘째 날 새벽에는 역대상 4장 9-10절에 있는 야베스의 기도를 본문으로 풍성한 삶을 위한 영적 기도를 드리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 열강하는 이재환 선교사     © 크리스찬리뷰
 
“내게 복에 복을 더하심으로 축복의 통로, 나의 지경이 넓혀짐으로 은혜의 통로,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셔서 능력의 통로, 환난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심으로 평화의 통로, 그리고 구하는 것을 응답하심으로 응답의 통로가 되는 시니어가 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하였다.
 
시간마다 이어진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국제대표)의 선교 세미나는 탁월한 주제에 청중을 빨아들이는 강의로 인해 모든 참석자들이 집중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재환 선교사는 첫 번째 강의에서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이며, 즉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계획되어 성자 예수님이 실행하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깨달아지고 믿어지게 되는 것이 선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깨달음의 순간인 ‘아하’의 경험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시니어들에게 많아지기를 당부했다.
 
이재환 선교사는 구약에 나타난 선교와 마태, 베드로, 바울을 중심으로 한 신약의 선교를 통전적으로 살펴보며 선교의 새로운 시각과 정의를 소개하였다.
 
구약에는 선교가 없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은 선교하신다는 선교적 이스라엘을 강조했다.
 
▲ 강의 전경     © 크리스찬리뷰


아브라함을 부르심부터 선교는 시작되어 요셉을 통하여 노예선교, 많은 이방인 결혼을 통하여 결혼선교, 10가지 재앙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신 기적선교, 출애굽하여 치루는 전쟁을 통한 전쟁선교, 흉년 선교, 디아스포라 선교, 모세선교, 70인역 성경이 번역되는 성경 번역선교 등등 모든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은 선교를 하고 계신다는 이론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역시 요나이다. 요나는 유일한이방인 선교사로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보여준 책이 바로 요나서이다. 이처럼 구약의 선교는 비자발성 선교라 한다면 신약의 선교는 자발성 선교라 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같은 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전도’라 하고 타 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면 ‘선교’라고 정의한다. 물론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여러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를 할 수 있지만 이재환 선교사는 다른 시각에서 전도와 선교를 정의한다. 전도는 그 대상자가 누구이든지-한국인, 호주인, 애보리진, 아프리카 사람이든지-간에 구원의 도를 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동남아시아에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복음만을 전한다면 그는 선교사가 아니라 전도자일 것이다. 다시 말해 전도는 인간의 영혼에 대한 관심이다.
 
반면에 선교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관심이다. 즉 선교적 종말을 바라보며 인간의 영혼이 회복되고,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고, 정의가 편만하게 펼쳐지며, 영원한 예배 공동체를 꿈꾸는 것이 선교인 것이다.
 
현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으며 예측 불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또한 이슬람의 테러와 근본주의로 혼란스럽다. 이럴수록 무슬림을 향한 바른 선교전략이 필요하며 새로운 선교전략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저들이 필요한 것 즉 적정 기술이라는 사회적 욕구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즉 우물 파기, 학교 세우기, 작은 클리닉, 자립생활운동, 농업, 임업, 마이크로 비즈니스 등을 통해 시니어가 감당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선교사인 시대이다. 선교는 소명 즉 부르심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부르셨다. 이제 소명 받은 자는 받은 은혜의 분량에 따라서 책임을 다하는 ‘사명’을 받았다.


▲ SMA 선교 컨퍼런스에 참석한 호주 시니어 선교(SMA) 회원들.     © 크리스찬리뷰
 
선교는 사명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선교에 동참할 수 있는가? 강의를 통하여 이재환 선교사는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의 다양한 모델을 제공한다. 현장선교사, 선교동원가, 무릎선교사, 헌금 선교사, 비즈니스 선교사, 선교사 돌보기, 선교지 방문하기, 선교지 사람 초청하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이번 선교 컨퍼런스는 호주 시니어 미션의 공동체 정신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선교를 다시 한 번 통전적으로 배우고 새롭게 할 수 있었다. 금번 컨퍼런스의 모토를 ‘배우는 시니어, 섬기는 시니어’로 정하였는데 배움에 충만한, 그리하여 이곳저곳에서 ‘아하’의 순간이 넘쳐나는 컨퍼런스가 되었다.
 
또한 영화 ‘순종’을 보며 선교사들의 어려운 사역을 체험하고, 회원들 간의 간증과 소개의 시간도 가졌다. 짧은 기간 동안 7번의 강의는 강사도 힘들었고 듣는 시니어 회원들도 힘든 일정이었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좋은 시설과 함께 제공되는 맛있는 식사로 인해 어려움이 조금은 상쇄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런 배움의 기회에는 좀 더 많은 시니어들이 참석하기를 소원하며, 다음 번에는 여유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니어들을 찾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이갑용|시드니제일교회 장로
권순형|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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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4 [12:09]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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